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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2788

Just snap - 인생의 회전목마 자동 재생되던 BGM 2023. 5. 28.
Just snap 이지러져버리는 풍경. 침잠하는 마음. 2023. 5. 27.
Just snap 무엇 하나 제대로 쌓아가지 못하고 무너뜨리기만 하는 나날. 패배감을 학습하고 무력해질까봐 두렵다. 가끔은 추상적인 성취나 정신 승리가 아니라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성공을 맛봐야 버틸 수 있을 텐데.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하지만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지. 2023. 5. 26.
오늘의 길냥이 - 맹수 봄이 나를 발견하자마자 맹수처럼 어슬렁거리며 다가오던 녀석. 2023. 5. 22.
Just snap - 역사는 진보합니다 역사는 진보합니다. 연역적 추론이었을까? 귀납적 추론이었을까? 그 어느 쪽에 기대봐도 절대적 명제라 보기는 힘든, 그저 그러하길 열망한 것 뿐이었을지도. 2023. 5. 18.
사물의 초상 - 로지텍 MX Master 3s Logitec MX Master 3s mouse 20230514 2023. 5. 16.
Just snap 아빠와 아들의 순간. 2023. 5. 15.
Just snap - 유산 우리는 미래 세대에 어떤 유산을 물려주려하는가? 물려줄 것은 있는가? 물려줄 생각은 있는가? 그저 내 한몸 살아가기에 급급한 하루살이들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모든 가치가 희화화되는 이 시절을 어떻게 버텨나가야하는 것일까? 모두가 '나'만 외치는 이 시대에 공동체는 대체 무슨 의미를 가지는가? 2023. 5. 11.
Just snap - up 차에 커다란 풍선을 달고 아무도 몰래 먼 곳으로 떠나려는 사람을 보았다. 열려있던 조수석 문으로 길고양이 한마리가 올라탔을지도 모를 일이다. 목적지가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모쪼록 행복한 여행이 되길 기원했다. 2023. 5. 9.
나의 진주 - 다원, 마스터의 드립 일본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고풍스런 카페에는 항상 마스터라고 불리는 사나이가 있다. 다원 배원장님께는 그런 남자의 분위기가 난다. 마! 이게 마스터의 드립이다! 굳이 어려운 말로 포장하지 않아도 바로 느껴지는 묵직한 한잔. 어떤 사람들에게 커피는 글이나 그림을 그리기 위한 잉크와도 같은 존재일 것이다. 2023. 5. 8.
나의 진주 - 비오는 날 수류헌 파나마 하시엔다 라 에스메랄다 게이샤 비 오는 날 수류헌. 홀로 창가 자리에 앉아 게이샤의 근본 중의 근본 에스메랄다 농장의 게이샤를 마셨다. 그동안 많은 곳에서 게이샤를 마셔봤지만 여기서 마신 것이야 말로 왜 게이샤 등장 이후 커피 시장이 완전히 바뀌어버렸다고 하는지를 알게해주는 맛을 보여주었다(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커피 애호가들이 플로럴하다고 부르는 향미가 진하게 피어났고 복합적인 산미가 느껴졌다. 자몽계열의 시트러스함과 견과류나 다크초콜릿의 씁쓸함과는 다른 과일류를 끓인 차에서 느껴지는 끝맛. 부드러운 융을 입에 문듯 하다는 표현이 적절한 질감과 미세한 점도에서 더해지는 무게감까지. 지금의 스페셜티 커피들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모범적으로 보여주는 한잔이었다. 2023. 5. 7.
봄날 저녁 진주에서 참치 먹고 진주탭룸에서 봄마실과 봄의 형태를 만나다 좋아하는 형과 봄날의 참치. 맥파이브루잉의 쓰면 삼키고 달면 뱉는다 맥파이브루잉의 봄마실 끽비어 컴퍼니의 봄의 모양. 맥주가 너무 맛있어서 도무 참을 수가 있어야지. 봄마실, 봄의 모양이라니. 이름부터 취할 수 밖에 없잖아. 이러니까 진주탭룸은 갈때마다 꽐라가 되지. 2023. 5. 4.
Just snap - 일상 속의 디스토피아 우린 이미 이미 디스토피아 속에 살고 있다. 2023. 5. 3.
Just snap 소멸의 반대 방향으로 뒷걸음질을 해보지만. 2023. 4. 30.
Just snap 악의의 고름들이 대한민국을 향해 뭉글 뭉글 쏟아져 내린다. 오욕은 이미 둘러썼고 문제는 이 정도 질량의 공세를 버텨낼 수 있는가다. 우리는 생존할 수 있는걸까? 국운이 풍전등화인데 모두들 어찌 이리 태평할까? 2023. 4. 28.
나의 진주 - 가좌동에서 토요일 저녁, 가좌동에서 산책을 했다. 내가 대학 다닐 때와는 달리 나무가 많이 심어져 마치 숲 속을 걷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녹음이 풍성했다. 술집, 카페 마다 들어 찬 사람들, 여유로워 보이는 모습들이 참 좋아 보였다. 익숙한 길을 걷다보니 자연스레 대학 시절이 떠올랐다. 한때 그 시절이 사무치게 그리웠던 적이 있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고 참 즐거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한참이나 지나버린 지금, 추억 보정을 빼고 돌아보니 그리 좋지만은 않았던, 아니 오히려 암흑기에 가까웠던 시간이었다. 나를 좋아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내가 더 좋아했던 사람들이고 내가 즐거웠다고 느낀 상황은 나만의 착각 속에서 혼자 만족했던 것에 불과했다. 실제로 그때 모든 시간을 함께 했던 이들 중 지금 .. 2023.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