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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나라 표지 그린지 꽤 되었는데 이제 올려본다. 그녀의 나라 표지 고구려 편의 에피소드로 제목은 '꿈은 하늘에서 잠들다.' 명부마도를 걷는 자라는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단순히 칙칙한 그림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이 그림을 그릴 때 사실 인물 묘사보다는 배경의 단청을 그리는데 더 공을 들였는데 마음 먹은만큼 뽑아내지는 못한 것 같다. 실제로 우리 단청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해서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해괴한 무늬의 단청이 되어버렸다. 다음에는 똑바로 그려보려고 '우리가 정말 알아야할 우리 단청' 이라는 책까지 구입.......... 다음에는 좀 똑바로 해야지~ 이 그림도 참 오래전에 그린건데..... 군대가기 전까지 만들었던 캐릭터 설정 무크집 표지로 그렸던 작품~ 뭐 이후에 사는게 바빠서(?) 무산되기는 했.. 2008. 3. 2.
20080226-27 강원도 삼척, 동해 : 전선을 간다 나는 23사단 57연대 2대대 5중대 2소대 출신이다. 23사단은 일명 철벽부대로 동해안 강릉-삼척에 이르는 지역의 해안 경계를 담당하고 있다. 해안경계부대는 6개월간 해안 소초에 소대별로 나뉘어 근무를 서고 타 중대의 소대와 교대하여 3개월간은 내륙의 본대에서 훈련과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다. 투입되는 장소는 중대별로 고정되어 있는데 내경우는 처음엔 광진 41ST에서 군생활을 시작해 다음에는 34ST 그리고 마지막엔 다시 41ST에서 군생활을 마치게 되었다. 군생활 2년간 돌아다녔던 삼척과 동해 지역은 아직도 내게 각별한 곳으로 남아 있다. 충성 찾고잡자!! 촌스럽기만 했던 경례 구호가 그리워 질 줄은 상상도 못했던 일. 언젠가 일기장에 썼던 글귀처럼 기억이란 사진 위에 시간이란 이름의 먼지가 내려 앉으.. 2008. 3. 1.
20080228-시목씨 제일여고 부임, 가좌동의 봄 왼쪽 뺨의 점이 매력적인 점사마 시목님께서 진주 제일여고로 부임하게 되셨다. 다른 학교 기간제 다 떨어져서 절망하고 있었는데 제일여고에서 교문지도할 건장한 남선생님 구한다고 해서 급히 서류넣고 합격한 시목씨~ 오늘 같이 집구하러 다녔는데 복덕방 아줌마랑 어찌나 넉살좋게 잘 노는지 ㅋㅋㅋㅋ 이래뵈도 오늘 50평짜리 풍경채 북쪽 셋방 입주에 며칠 뒤면 뉴모닝 풀옵션(사이드커튼 에어백까지 갖춘 ㅋㅋ) 오너가 되실 귀한 몸이다. 엠비씨네 할리스에서 주가를 바라보며 망연자실하는 모습 ㅋㅋㅋㅋ 버스도 기다릴 겸, 식사도 할 겸 해서 개양에 있는 피자나모에 들렀다. 밀가루 가격이 올라서 피자 값도 2000원이나 인상된............ㅠ_ㅠ 미래가 심히 걱정되는 순간이었다. 식량주권은 지켜야 한다고 부단히 말해왔.. 2008. 2. 28.
20080226 - 동해7번국도 여행 - 영덕, 울진 20080226일이 기념할 만한 날이기도 했고 전역한지 7년이나 되었는데 동해 지역이 어떻게 변했을까 하는 궁금증에 기름값의 압박을 무릅쓰고 동해안 여행을 단행했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데다가 강원지역에는 대설주의보까지 내렸다고 해서 무척 긴장했으나 이 날이 아니면 당분간 긴 여행을 감행할 시간이 나질 않았기에 날짜를 늦출수는 없었다. 비와 눈을 뚫고 첫목적지인 영덕 강구항을 향해 열심히 달려 3시간 30여분 만에 처음 도착한 곳은 화진해수욕장. 군시절 휴가 복귀할 때 동해가는 버스를 타면 제일 처음 쉬는 휴게소였다. 여기서 바다를 보고 한숨을 쉬곤 했는데........ 민간인이 되어 다시 이 바다를 보니 감회가 참 새로웠다. 잠시 숨을 돌리고 30분 정도를 더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영덕 강구항~ 전수.. 2008. 2. 28.
다녀왔습니다. 이틀동안 무려 900Km를 달려서 영덕 - 삼척 - 동해 찍고 태백을 넘어 진주로 돌아왔습니다. 사랑과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는 시간이었지만 20시간에 가까운 운전과 그 와중에 걸려온 전화를 통해 알게된 올해의 업무분장에 몸과 마음이.................. 일단은 쉬어야겠습니다 2008. 2. 27.
34-41소초 시찰갑니다~ (삼척 새천년도로 - 41소초 지역으로 제가 근무했던 해안경계섹터입니다. 간간히 초소들이 보이죠? 저기를 좀 둘러보고 올게요) 1999-2001년까지 근무했던 삼척 - 동해 지역을 좀 둘러보고 오겠습니다. 23사단 해안 경계근무 상태가 어떤지 궁금해서요 ㅋㅋㅋ 영덕 - 삼척 - 동해까지가 이번 여행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내일 저녁 쯤에 돌아올 것 같네요. 여러분 전 없는 동안 블로그를 부탁드려요~ 2008. 2. 26.
후배에게... 임용에 붙었다고 해서 능력있는 선배가 되는 것도, 올바른 교사가 되는 것도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해. 시험이란 척도를 통과 못했기에 무능하다 생각한다면 나중에 네가 만나게 될 네 학생들도 그 척도에 맞춰 생각하게 될지도 몰라.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생각 나도 참 많이해. 세상은 공평하지 않아. 그래도 이 정도에 쓰러지지 않을 정도의 지성과 깡다구는 갖추고 있지 않니? 누구도 너를 능력없는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을테니 힘내~ 내가 볼때 너는 누구보다도 능력있고 멋진 사람이야. 네가 제대로 할 수 있는 환경에 있었다면 누구보다 멋지게 이 관문을 통과했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 다른 사람을 네 환경에 데려다 놨다면 아마 너 정도로 버티지는 못했을거야. 너는 지금 네가 처해있는 상황에서 잘 해내고 있어. 네 스스로.. 2008. 2. 25.
20080224 명석면 J프로방스 닭가슴살 허브 스테이크 - 1만 3000원 그동안 먹었던 스테이크 중에서 제일 싼데 맛은 제일 좋았다 ㅡ_ㅡ;;;;;;;;;;;;;;;;;;;;;;; 다음부터 여기오면 이것만 먹어야지. 그나저나 75Kg까지 감량하면 PG 건담이라니..... 5월 31일까지 죽어라 달려야겠군 그래. 2008. 2. 24.
지후씨가 코인러버씨에게 삼각대 선물해 파문 - SLIK 400DX 취재겸 진주에 내려간 지후씨(사진.3X세. 서울거주.)가 칠암동에 거주하고 있는 코인러버씨(30세)에게 삼각대를 선물하여 파문이 예상된다. 평소 친분을 유지하고 있던 두사람은 2월 20일 저녁 예정에 전혀 없었던 야간 출사를 단행해 진주시 행정에 막대한 지장을 끼쳤으며, 21일 새벽 6시경까지 진주 산업대 앞 술집에서 술잔을 기울여 가족들에게 많은 폐를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문제가 된 삼각대는 SLIK의 PRO400DX 제품으로 23일 오전 세인의 눈을 피해 택배로 코인러버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자 선물을 제공한 지후씨는 '코인러버씨의 열악한 촬영환경에 눈물이 나 삼각대를 선물했을 뿐이며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후씨의 이런 선물이 혹여 코인러.. 2008. 2. 23.
20080221 통영 현준이 형을 만나러 통영에 가려니 형이 내일 못태워준다고 데리러 온다고 했다. 문화예술회관에서 현준이 형의 투싼을 타고 통영으로 고고씽~ 요즘 통영 롯데시네마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영화 무료 관람 이벤트를 하고 있다길래 바로 영화를 보러가기로 했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우선은 점심을 먹으러 갔다. 오늘의 점심은 대하소금구이~ 설무렵까지는 살아있는걸 팔았다는데 지금은 냉동 새우밖에 없단다. 그래도 뭐 나는 양식이나 자연산, 죽은거나 살은거 맛차이를 전혀 못느끼는 절망적 미각인지라 맛있게만 먹었다. 사실 새우보다는 이집에서 먹었던 새우라면이 더 맛있었지만~ 밥을 먹고 통영 롯데시네마로 가서 영화를 보는데 형말대로 교사는 무료더라~ 근데 그게 통영지역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였던지라 나는 남해제일고에서 남해를.. 2008. 2. 22.
인사발령..... 남겨진 자들의 쓸쓸함.... 오늘 경남교육청 인사발령이 났다. 오랜 시간 같이 했던 사람들이 떠나가는걸 기쁜 마음으로 환송해야겠지만 왠지 쓸쓸해지는 이 기분은 어쩔 수가 없나보다. 첫해에 현준이형과 시목이 형이 다른 학교로 갈때도 참 많이 외로웠는데 올해는 3년간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던 박태균 선생님과 절친한 과선배인 영식이 형이 학교를 옮기게 되었다. 차를 몰고 진주로 오는 내내 힘이 없더니만 결국 사고도 하나 터지고.... 여러모로 쓸쓸한 저녁이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다음 학교에서는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박태균 선생님~ 정보고에서 몸조리한다고 생각하시고 너무 무리 마세요~ 영식이형~ 여고로 발령난 건 좀 안습입니다만 창원에서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래요~ 2008. 2. 20.
기숙사다.... 이제 종업식이 이틀 남은 지금~ 홀로 기숙사를 지키고 있는 이 외롭고도 황홀한 심사.... 정말 이런 표현 쓰기 싫은데.... 욜라 외롭다... 아아 내일 아침까지 살아남아야 할텐데... 2008.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