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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루 하루 시간은 흘러간다 오늘도 진고의 밤은 깊어간다. 잊고 잊혀지는 시간의 어둠 속으로 또 하루가 그렇게 접혀 간다. 이런 저런 상념에 빠져 있던 내 눈에 들어온 내 차와 유진순 선생님의 차는 어둠 속에서 짝지처럼 그리 서있더라^^ 2010. 10. 21.
김주화 선생님 잘살고 계신가요? (초조한 심정으로 합격자 조회를 하고 있는 10반 아해들) 2010년 10월 19일 오늘 하루 산업대학교 1차 수시 결과가 오늘 3시에 발표나서 학교는 열광의 도가니 ㅡ_ㅡ;;;; 서울대 붙은 거 보다 더 기뻐하는 우리의 산업대 합격생들~(아~ 산업대 비하발언 아닙니다~~) 어제 아침 출근길에 차사고가 났던데다가 (마티즈가 뒤에서 제차를 박았어요 ㅠ_ㅠ) 11시 30분까지 근무했던 터라 심신이 피곤하여 일찍 퇴근.... 돌아와서 방청소를 좀 하다보니 이 시간이다. 오늘은 왠지 봉인해놨던 편지 상자를 한번 열어보고 싶어 박스 더미 사이에서 씨름을 하다가 1999년 11월에 받은 김주화양의 편지를 다시 읽게 되었다. 아~ 암담하고도 아름다웠던 그 시절의 추억이여.... 98학번에 98번 훈련병이라니, 그때의.. 2010. 10. 19.
코인러버의 인물사진 그러고보면 인물사진을 참 많이 안찍었구나 풍경사진에 올인하고 살았던 지난 시간~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사진들 찾아가세요^^ 아~ 쓸데없는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사진클럽 회원분들입니다^^ 2010. 10. 18.
돌리고 싶은 시간 잊고 살았던 아버지라는 이름이 참 가슴에 많이 남는 요즘이다. 평소에 행복할 때는 생각도 안하다가 여러 일이 겹치니 생각나는 우리 아버지. 아마 아버지가 계셨다면 요즘같은 서러운 일은 별로 겪지 않았겠지? 32살에 아버지의 덕을 볼게 뭐가 있겠냐만은 힘들때 어깨 한번 두드려줄 어른의 존재는 정말 큰 것 같다. 뭔가가 잘못되면 시간을 돌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내가 좀더 노력했다면 달라질 수 있었을테니까. 하지만 이번 문제는 내 노력으로는 어쩔 수가 없는 것이기에 그런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 그저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참 많이 날 뿐이다. 2010. 10. 15.
34소초의 추억 언제나 10월이 되면 생각나는 군대 생활. 19991005 - 20011204 예전 블로그에서 다시 가져와보는 그 때의 기억 그러니까 모든건 제 일병시절 기준입니다. 경복궁의 정동방이라는 대진마을에서 6개월을 보내던 무렵.. 취사장에서, 상황실에서, 소대장님 방에서, 내무실에서, 그리고 야외식당에서... 언제나 스케치북만 끼고 살던 시절.... 투입해서 미친 듯이 끊어져 버리는 선로 복구를 위해 매일 35Km정도를 걸었던 무렵.... 엄지슈퍼에서 사 마시던 2%하나가 삶의 낙이었던 시절... 선임이 사준 호도과자 제조한 곳이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이라는 걸 보고 열라 웃었던 날들... 짱박혀서 짜장면 먹던 억조반점. 99K로 라디오 주파수 맞춰서 듣던 5초소. TOD 기지로 소대장님이랑 새벽마다 짱박혔던.. 2010. 10. 13.
10년 같았던 일주일 100년 같았던 지난 일요일에서 월요일까지의 시간, 그리고 10년 같았던 지난 일주일을 보냈다. 개천예술제 사진과 함께 정신 없었던, 그런 와중에도 기분은 미묘했던 그런..... 가을이 되니 마음이 많이 허해지는게 예전하고 다른 것 같다. 모두들 연애나 해보라고 조언해주지만 이제와서 누군가를 다시 만나고 사랑하게 되는게 가능이나 할지 모르겠다. 완전히 새로운 사람을 만나 다시 알아가고, 또 미묘한 감정의 프로세싱을 거쳐 중요한 존재가 되어간다는 것, 그것은 이십대에나 가능했던 일인 것 같다. 2010. 10. 11.
오랜만의 지윤이 학교 다닐 때 맨날 같이 다녔던 것 같은데 졸업하고 나서는 얼굴보기가 참 힘들다. 4년만에 만난 우리 배지윤양은 예전에도 예뻤지만 뭔가 좀더 분위기가 있어진 듯한.... 어쨌든 친구 결혼식 온 김에 날백수 선배까지 만나주고 고마웠어~^^ 급히 찍느라 너의 미모를 제대로 살리진 못했지만 사진은 기념으로 가져가렴~ 2010. 10. 9.
비가 내리던 밤 비극의 주인공들이 자신이 처한 상황을 너무 늦게 깨닫게 되는 비극적 결함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2010. 10. 9.
금오산에서 바라본 여수, 순천 어제 저녁 금오산에 올라 남해, 삼천포, 여수와 순천을 바라보았다. 지난 5년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던 그곳, 추억이 묻어있는 그곳들이 조용한 가운데 빛나고 있었다. 저 아래 내가 너무 보고 싶은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자기의 생을 살아가고 있겠지 하는 생각이 드니 너무 아련해지는 마음에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았다. 가을밤의 금오산은 내게 지나간 만큼 다시 흘러가는 기억을 되살려주었다. 그리고 그 차가운 바람은 기억에 묻어 있던 미련을 하늘 높은 곳으로 날려 주었다. 사람은 지나고 나서야 잃어버린 것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너무 들어오고 싶었던 진주에 들어와서는 또 왜 이렇게 긴 미련을 저곳에 남겨두고 있었을까? 이제는 새 마음에 새로운 기억을 담아야할 것이다. 아직 추억속에 잠겨 살기에는.. 2010. 10. 8.
나를 버티게 해주는 힘 지금의 나를 버티게 해주는 유일한 것. 좋은사진 찍어주신 영권이 형께 감사드립니다. 세상앞에 당당히 서리라. 고개를 숙이지 않고 정면으로 응시하리라. 이 서러움을 잊지말고 가슴에 새기며 그 가슴에 돋아나는 슬픔의 칼날로 나태함을 도려내리라. 막아서는 모든 것을 꺾어내 버리리라. 그렇게 나는 질풍과 노도처럼 몰아치리라. 2010. 10. 6.
개천예술제 사실 진주에서 살아왔지만 전국 예술 축제의 효시라는 개천예술제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저 그 기간에 설치되는 야시장에 몇번 놀러갔을 뿐 개천예술제는 제게 집주위 교통사정을 개판으로 만드는 번잡한 행사일 뿐이었죠. 근데 사진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면서 찍을게 많은 이 행사가 참 많은 의미로 다가오네요. 작년에 신종플루 때문에 취소되었다가 2년만에 재개된 행사라서 그런지 올해는 정말 많은 준비를 한 것 같았습니다. 태초에 하늘이 열리고 천지가 진동함에 온세상 만물이 약동하도다. 대지와 대양과 스스로를 움직이며 자라나는 모든 것들에 경의를.... -개천서시- 코인러버 VER. ㅋㅋㅋ 진주비빔밥 나눔 행사에 갔더니 제자가 있더군요~^^ 지역사회활동에 충실한 이모습... 이런 애들을 입학사정관.. 2010. 10. 5.
진주유등축제 10월의 축제의 계절 진주유등축제를 시작으로 드라마 페스티발, 개천예술제에 전국체전까지..... 우리 집앞 교통사정은 최악이지만 찍을게 많아서 행복해요^^ 그리고 어제 있었던 진주관내 인문계고등학교 3학년 친선배구대회에서 날아오르는 우리 부장님~ 부장님의 불꽃같은 활약 덕분으로 결국 진고+부고 연합팀이 최종우승 ㅋ 어깨 부상을 극복한 투혼의 두남자 박찬훈, 박선제 선생님도 멋졌어요~~^^ 2010.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