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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mentary thought

돌리고 싶은 시간

by coinlover 2010. 10. 15.

잊고 살았던 아버지라는 이름이 참 가슴에 많이 남는 요즘이다.

평소에 행복할 때는 생각도 안하다가 여러 일이 겹치니 생각나는 우리 아버지.

아마 아버지가 계셨다면 요즘같은 서러운 일은 별로 겪지 않았겠지?

32살에 아버지의 덕을 볼게 뭐가 있겠냐만은

힘들때 어깨 한번 두드려줄 어른의 존재는 정말 큰 것 같다.


뭔가가 잘못되면 시간을 돌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내가 좀더 노력했다면 달라질 수 있었을테니까.

하지만 이번 문제는 내 노력으로는 어쩔 수가 없는 것이기에

그런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

그저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참 많이 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