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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88

K팝스타를 보며 사진을 생각하다 TV를 챙겨보는 편이 아니지만 요근래에는 2개의 방송을 꽤나 자주 본 편이다. 하나는 얼마전에 종영됐던 별에서 온 그대. 소재에 비해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은 너무 너무 약해서 작가의 역량을 의심하게 만들었지만 김수현과 전지현의 연기가 너무 좋아서 끝까지 봤던 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는 K팝스타 시즌3이다. 이상하게 TV틀면 재방송을 하고 있어서 계속 보게 되었는데 심사위원들이 참가자들을 평가하는 걸 듣고 있으면 왠지 사진 생각이 나서 더 자주 보게 된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의 참가자 중 섬띵이라는 팀이 있는데 다른 팀과는 달리 매 경연을 모두 자작곡으로 소화하고 있는 대단한 아이들이다. 일주일안에 새로운 곡을 만들어서 연습하고 무대에 올라야 한다는것 어찌보면 프로들에게도 힘겨울 일을 아마츄어들이 해내고.. 2014. 3. 10.
사진을 할 것인가 사진으로 예술을 할 것인가 예술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창조하는 일에 목적을 두고 작품을 제작하는 모든 인간 활동과 그 산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사전적 용어 해석은 이렇다. 사진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므로 예술에 한 발을 담그고 있다. 하지만 창조하는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애매하다 그렇다고 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고 있는 사진들은 대상의존적이다. 멋진 풍경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풍경이 있어야 하고 인물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인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진의 필연성은 대상의 포착과 재현에 있다. 대상을 그대로 찍어내는 것은 창조인가? 이부분이 애매해진다. 물론 사진기가 대상을 그대로 찍어내는 것은 아니다. 렌즈의 화각에 따른 왜곡 카메라의 이미지 프로세싱 .. 2014. 3. 7.
적외선의 계절 적외선 카메라에 쌓여있던 먼지를 슬슬 털어야겠습니다. 이제 곧 적외선 사진이 너무나 즐거운 계절이 올거니까요^^ 2014. 3. 6.
Just snap in Tokyo 신주쿠 - 흘러가는 시간, 흘러가는 사람들 속에서 모두에게 같이 흐르는 시간 속에서 각자의 생각에 잠겨 흘러가는 사람들.... 관찰하듯 그들을 쫓는 나는 낯선 이곳에서 완전한 타자가 되었다. 그저 스냅, 스냅.... 이것은 그저 스냅일 뿐이리라. 2014. 3. 5.
覺 - 느낌표로 이어지는 순간 느낌표로 이어지는 깨달음의 순간. 깨달은 자의 책한권, 한문장은 천마디의 말보다 더 큰 힘을 가진다. 내 세계의 좁음을 다시 한번 느끼며 많은 공부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된 오늘. 직접 사사 받은 건 아니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최선생님. 2014. 3. 4.
2014학년도 진주고등학교 입학식 두려움과 설레임이 공존하는 입학식의 풍경. 새로운 시작은 누구에게나 어렵게 다가온다. 신입생들의 긴장감과 2, 3학년들의 여유. 묘한 대비가 느껴졌던 2014년의 입학식. 이것이 내가 진고에서 보는 마지막 입학식일 것이다. 2014. 3. 3.
기타리스트 오승국님 그 선율의 힘. 셔터를 누르기가 미안했던 연주. 2014. 3. 2.
찍힌 사진들 2010년 보성 대한다원에서 상진이 형과 ㅋ 이때는 상진이 형과 사이코짓을 참 많이 했던 것 같다. 2010년 단체 출사 가던 버스 안에서 황홀한 고백을 열창하고 있는 나를 꼬맹이가 찍었다. 대학시절 답사갈 때부터 버스 안에서 마이크 잡고 분위기 띄우는건 내 몫이었다. 2009년 겨울 하동에 부부송 촬영하러 갔을 때 찍힌 사진. 생태 다큐멘터리 사진가 처럼 나왔다고 다들 좋아했던 것 같다. 2010년 1월에 고성에 독수리 찍으러 가서 찍힌 사진. 200VR을 들이고 처음 나간 출사. 선예도에 감탄하고 있던 모습이었던 것 같다. 메고 있는 가방은 로우프로 옴니트레커인데 이후 품절되서 구할 수도 없다. 진성이 형에게 공짜로 줘 버렸던 것 같은데 마음같아선 돌려받고 싶다 ㅋㅋㅋ 2010년 초 여름 경대 후문에.. 2014. 2. 27.
구례 산수유 마을 - 내 마음도 봄과 같이 이제는 언제 찍은 건지도 기억이 안나는 가물가물한 옛날의 사진.... 이런 풍경을 담으려고 했던게 아니라 우연히 만났기에 더 아름다워보였던.... 사진 폴더 속에 봄맞이 사진이 있다는게 참 반갑다. 그 봄의 따듯한 기운이 되살아나 겨울의 마지막에 서있는 내 마음도 봄과 같이 따듯해지는 기분이다. 이 글을 보는 모든 사람들이 내 기분처럼 따듯해졌으면 좋겠다. 2014. 2. 27.
My wife - 사계 지난 봄 지난 여름 지난 가을 지난 겨울 2014. 2. 25.
사진찍는게 즐겁나요? 요즘 사진이 참 피곤하다. 사진 그 자체도 피곤하지만 부수적인 것들이 더 피곤하다. 사진을 통해 만들어지는 여러 관계들. 요즘 이상하게 사진 그 자체가 아니라 사진을 통해 만들어지는 관계들이 더 커지고 있는 것 같다. 인맥이라는 것이 늘어가는 것. 그게 과연 좋은건지.... 왠지 그 속에서 함몰되어가는 나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에 소속되어 있을 때 사진 찍기보다 사진으로 만들어진 관계 때문에 더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내가 누구를 알고 있는가보다 내가 누구인지가 중요하다는건 진리가 아닌가. 속빈 강정처럼 내실은 하나도 없는데 격류에 실려 표류하는 느낌이 강하다. 나에 대한 확신이 없기에 남의 평가를 갈구하는 상황.... 일이 점점 커져가니 오히려 사진이 더 찍기 싫어지.. 2014. 2. 25.
오랜만의 그들 이러나 저러나 만나면 모든게 끝. 그리고 다시 시작. 스튜디오카페 람에서 2014. 2. 23.
진주고등학교 제 84회 졸업식 우리의 꿈도 언젠가는 떠나가겠지. 세월이 지나면 힘들기만 한 나의 나날들이 살아온 만큼 다시 흐를 때 문득 뒤돌아 보겠지. 바래져가는 나의 꿈을 찾으려 했을 때 생각하겠지 어린 시절 함께 했던 우리들의 추억들을 흐뭇한 웃음을 지으며. 2014. 2. 14.
빛의 소리굽쇠 거대한 교각은 태양을 머금고 빛을 소리로 치환시키는 소리굽쇠가 된다. 시각적 이미지는 청각적 이미지가 되어 내 머리 속에 울려퍼진다.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시문학을 배우며 들었던 공감각적 이미지라는 개념은 당시의 내겐 별 의미가 없는 수험용 용어에 불과했지만 지금의 나는 그 감각을 확실히 느끼고 있다. 가장 중요한 배움은 스스로 얻는 것이리라. 2014. 2. 12.
흰그림자 그림자는 원래 검은색이지. 그럼 흰그림자는 대체 어떤 느낌일까? 그냥 일하다 잠시 쉬는 와중에 해보는 개인적 망상. 갑자기 홋카이도가 가보고 싶었고 홋카이도 비에이 설원 투어로 유명한 흰그림자라는 분이 생각났고 흰그림자는 어떤 느낌일까하는 연상 작용의 연쇄.... 결론은 일하기 싫다는 것이다 ㅠ_ ㅠ 2014. 2. 11.
지치지 않고 확신으로 가득찬 그 길을 걸어가게 하소서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이 자신이 갈 길에 대한 비젼을 가지고 확신으로 가득찬 건보를 내딛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은 반드시 성공한다. 아니 실패한다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그 실패를 반성하여 더 굳건하게 자기 길을 걸어갈 것이다. 나도 그런 삶을 살고 싶다. 하루 하루 정처없이 표류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내 길을 바라보고 그것을 향해서만 걸어가고 싶다. 몸이 안좋으니 정신이 흔들리는 것 같다. 어떤 경우라도 마음을 다잡고 버텨나가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해본다. 2014.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