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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88

프로와 아마추어 '프로는 돈을 버는 사람이고 아마추어는 취미로 하는 사람이다.' 사진에서 프로와 아마추어를 구분할 때 일반적으로 하는 얘기지만 가장 잘못된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이 개념이 잘못되었기에 프로보다 프로같은 아마추어라는 표현이 나오기도 한다. 프로와 아마추어는 돈을 벌고 벌지 않음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확신, 비젼, 그것을 향한 끊임없는 탐구와 노력의 유무로 나뉜다. 자신의 분야에 대한 확실한 개념을 가지고 변해가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 때야 프로라고 불리는 것이다. 요즘에는 사진으로 돈을 버는 아마추어들이 프로 코스프레를 너무 많이 하고 있기에 더더욱 수정되어야 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사진으로 돈을 벌기도 하는 내가 아마추어인 이유는 아직 내 사진에 대한 확신이 없기 .. 2014. 4. 9.
대단하고 대단하며 대단하게 대단하다. 어제 기분 나쁜 사진가 집단을 만났다. 내가 좋아하는 분의 초기 작품(가게에 들리는 분들을 위해 컴퓨터에 돌려놓은 슬라이드쇼 사진들)을 보면서 풍경사진이라고 폄하하는 모습에 왠지 모르게 욱할 수 밖에 없더라. '나는 저런 사진 죽어도 못찍을거야. 아침에 못일어나니까 ㅋㅋㅋ' '맞아요. 우린 게을러서 저런 사진 죽어도 못찍을거예요 ㅋㅋㅋㅋ' '그렇죠? 예전에 00님 사진 가지고오셔서 볼 때가 생각나요' '그때 충격을 많이 받았지. 풍경이 사진이라고 생각했거든ㅋㅋㅋㅋ' '사진 저렇게 찍으면 안되는거야ㅋㅋㅋㅋ' 농담으로 하는 얘기처럼 희희덕 거리고 있었지만 말투에서 자기들은 다른 사진을 찍는다는 자부심이 철철 넘쳐나고 있었다. 게다가 한 여성분은 사진 슬라이드 쇼를 다보고 나서 박수까지 치면서 자 우리 사진찍.. 2014. 4. 6.
사진, 그 끝없는 무시의 먹이연쇄 경험을 통해 파악해본 사진계의 무시 먹이연쇄 (개인적 경험에 바탕한 글이니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범하지 말기 바람.) 풍경사진 찍는 사람들을 일상 스냅 사진 찍는 사람들이 무시함 대부분이 풍경 사진을 찍다가 레벨이 올라 일상 스냅사진을 찍기 시작한 사람들. 맨날 똑같은 풍경 찍어봐야 아무 의미 없다. 자기만의 시선으로 자기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게 논리. 일상 스냅 사진 찍는 사람들을 현대 사진 찍는 사람들이 무시함 (현대사진의 개념은 넓으나 여기서는 메이킹 포토로 한정). 결정적 순간이라는 것은 환상일 뿐. 사진의 구성미 등에 집착하는 것은 근대 사진에 불과. 현대 사진은 그런 것이 아님. 작가가 의도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함. 사진이 아니라 사진으로 하는 예술을 해야함. 테이킹 포토는 누구나 .. 2014. 4. 3.
Angel of judgement 확신하건데 우리나라 정치인의 대부분은 무신론자일거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종교인들 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무신론자일거라 생각한다. 만약 그들이 신과 사후 세계 그리고 심판을 믿는다면 이 수많은 거짓과 악행들은 일어날 수가 없는 것들일테니까. 아니면 그들이 아는 신이 내가 아는 존재와는 다른거겠지. 2014. 4. 2.
Helios 44m-5 벚꽃아래 벚꽃아래 와이프^^ 2014. 3. 30.
윗 지방 사시는 분들께 남도의 벚꽃 소식을 전합니다^^ 아침에 출근하다보니 아파트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이번 주말 지나면 남도 전 지역에서 벚꽃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겠네요. 이제 정말 봄입니다^^ 2014. 3. 28.
사진에 대해 하고 싶은 말 - Let it be 사진을 좀 어설프게 찍는다고 소문이 나다 보니 이런 저런 경로로 사진을 가르쳐 달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여러번의 사진 강의 경험을 돌아보면 갑자기 얼굴이 확 달아 오른다. 부끄러워서.... 과연 나는 사진을 가르칠 정도로 내 사진이 완성되어 있다고 자신하는가? 대답은 당연히 NO다. 사진에는 답이 없다. 그런 사진을 어찌 가르친단 말인가? 카메라 메카니즘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 사진사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들. 사진의 노출과 초점 구도, 몇년전부터 유행했던 그런 종류의 사진을 보여주고 찍는 법을 연습시키는 것. 그게 사진을 가르치는 것일까? 사진을 시작하는 사람은 궁금증이 많다. 하나부터 열까지 물어보려 한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답을 구하려는 사람들은 사진을 오래 찍지도 않을 뿐더러 찍게 되더라도 예술.. 2014. 3. 25.
진진이의 나날들 - 진진이의 병원 생활 2주간의 병원 생활이 끝나갑니다. 예정대로라면 오늘 점심때 쯤 퇴원을 할터인데 검사 결과를 봐야 한다니 좀 불안하기도 하네요. 링거 선 꽂고 있는게 쉬운 일이 아니었을텐데 잘 버텨준 아들이 대견스럽습니다. 2014. 3. 24.
Just snap in Tokyo 이번 포스팅은 각오를 좀 하고 보셔야 할 듯 해요. 일본 사진 정리할 시간이 없어서 한꺼번에 올려버릴 생각이거든요^^ 언제부턴가 여행기 같은 걸 쓰는게 참 거추장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어차피 사람들이 긴 글은 잘 안읽는다는걸 알게 됐거든요. 특히 책도 아니고 블로그일 뿐이니까요. 그래서 제가 바라본 것들을 그냥 던져놓습니다. 사진 찍은 주체는 저지만 그것을 해석하는 주체는 여러분입니다. 제 사진을 통해 나름대로의 상상을 펼치는 시간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2014. 3. 20.
세계의 원형을 향한 적극적인 개입 이데아의 세계를 불완전하게 투영하는 세상을 그대로 모사하여 더 불완전한 모습을 만들어낼 것인가. 세계의 원형을 바라보기 위해 그것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인가? 2014. 3. 18.
Nothing but everything 아무것도 아니며 또한 모든 것인.... 그것이 내게 사진.... 이 사진의 저 비행기처럼 전체 인생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지만 그것을 빼 버리면 아무 의미가 없어지는 어떤 것. 2014. 3. 18.
진진이의 나날들 - 폐렴걸린 진진이 2014. 3. 16.
집안의 위기, 그 와중의 화이트 데이 진진이가 심한 폐렴으로 입원했습니다. 잠시 좋아져 퇴원하는가 싶더니 독감으로 발전해서 재입원을 했네요. 병원에서 출퇴근하느라 저도 제정신이 아니고 와이프도 감기가 심해 목소리가 안나오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참 많은 힘든 순간이 있었지만 요번 만큼 정신없기는 처음이네요. 새학기와 아기의 입원이 겹치니 이건 재앙 수준입니다. ㅠ_ㅠ 이웃분들 당분간 좀 그러려니~ 하고 생각해주세요. 2014. 3. 16.
A DAY A DAY 비내리던 어느 날.... 더욱 힘들었던 출근길. 그 감정과 함께.... A DAY 2014. 3. 13.
매화꽃이 피는 계절 고3담임을 맡아서 매일 학교 지키느라 사진 찍으러 돌아다닐 시간은 없다. 하긴 언젠가부터 사진 찍으러 간다는 개념은 사라져버렸지. 생활이 사진이었으니까. 그래도 가끔은 유명한 출사지에 나들이는 한번 가보고 싶다. 학교에 쳐박혀 있으니 괜스레 그런 생각이 들어 예전 사진을 한번 들춰본다. 2014. 3. 12.
퇴근길에 담아본 말띠 고개 말띠고개에 봉황교라는 다리가 생겼습니다. 사실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남진형님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보고 퇴근길에 한번 들러보았습니다. (남진형님께서 진주의 아기자기한 야경 포인트를 많이 개척해 놓으셨더라구요. 소위 강남진포인트라고 불리는 곳이 꽤 많이 생겨났습니다^^) 차에서 내리면 바로 찍을 수 있고 사진 찍기도 좋은 곳이라 야경 연습하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무엇보다 차량 통행량이 많아 궤적을 예쁘게 담을 수 있습니다. 이곳은 풀프레임에 50mm 화각이 딱 적당한 곳입니다. 렌즈 바리바리 챙겨 갈 필요 없이 삼각대 카메라, 렌즈 하나, 릴리즈만 챙겨가세요. (저는 아무 생각없이 다녀오느라 렌즈를 안챙겨 85mm로 찍었네요. 그래서 화각이 좀 답답합니다.) 2014.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