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288 One summer day 그렇게 달려가듯 사라져버려 어느 여름날, 기온과는 반대로 시리도록 그리워질 너희들의 청춘..... 불어오는 미풍처럼 손바닥 사이로 흩어져 버릴 아름다운 날들이여. 2014. 5. 18. 스승의 날과 바나나우유 올해 스승의 날은 학교에서 실시하던 여러 행사를 다 취소했다. 여느때와 같이 등교해서 교문지도를 하고 있는데 우리반 애들이 한명 두명 와서 바나나 우유를 주고간다. 내가 바나나우유를 좋아한다는게 소문나서 스승의 날 선물로 하나씩 사온 것이다. 참 즐거운 선물이다.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부담없는.... 아이들 덕분에 추억할만한 순간이 하나 늘어났다. 이 고마움을 힘으로 그들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2014. 5. 15. 상처같은 기억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내 몸에 각인된 상처같은 기억들.... 이제는 잊었다고 생각해도 바람 내음 하나에 바로 그 순간인듯 되살아나 나를 소년 시절로 데려가곤 한다. 이 화상같은 기억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주었으리라. 내가 갖고 있는 그 어느 것보다 소중한 그 기억들.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터라 학교 컴퓨터가 아니면 댓글을 달지 못합니다. 그동안 학교 컴퓨터의 오류로 인해 이웃님들 블로그에 댓글을 전혀 남기지 못했습니다. 컴퓨터 교체로 인해 문제가 해결되어 다시 댓글을 남길 수 있게 되었음을 알려드리는 바이며 저는 전혀 흔적을 남기지 못했음에도 꾸준히 글을 남겨주신 여러 이웃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4. 5. 14. Just snap 사진은 언어라고 얘기한다. 그렇다면 문법과 문체가 있을 것이다. 사진이 다 같은 사진으로 평가 받지 못하는 이유는 문법을 아는 사진과 그렇지 못한 사진이 구분되기 때문이다. 계속 찍어나가다 보면 어렴풋이 그것을 느끼게 된다. 사진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사람은 문법을 익히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문체를 만들어내곤 한다. 글만 읽고도 누구라는 것을 느낄 수 있듯이 사진만 보고도 어떤 사람의 작품인지 알 수 있을때 그 작가는 대중의 가슴 속에 각인되게 된다.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에 정진에 정진을 거듭해야 하는 것이다. 이번에 노익상 선생님과 얘기를 나누며 느낀 것은 그분들 앞에서 작아지지 않기 위해서는 열심히 찍어 나만의 문체를 통해 세상을 말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아직도 나는 너무나 작고 미약하다. 2014. 5. 12. 권태균 사진전 NOMAD in Jinju Lucida, 온빛 다큐멘터리 진주 집결 지난 주말은 진주 사진페스티벌(?) 기간이었습니다. 진주의 사진 갤러리 루시다에서 권태균 선생님의 사진전 NOMAD가 열렸고 오픈행사로 권태균, 이갑철, 이한구 작가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거기 더해 소소책방에서는 이상엽 작가님의 강연이 있었구요. 온빛 다큐멘터리의 권태균, 이갑철, 이한구, 이상엽, 강제욱 작가님을 한꺼번에 진주에서 뵐 수 있다는게 참 신기하게 느껴졌던 하루였네요^^ 권태균 선생님의 전시를 진주에서 볼 수 있다는건 커다란 축복입니다. 시간되시는 분들은 반드시 다녀오세요. 노익상 선생님과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페이스북 글을 보니 조경국 책방지기님께서 예전 포토넷 기자시절에 노익상 선생님 인터뷰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화장실칸을 붙잡고 왔다던데 그게 무슨 뜻인지 확.. 2014. 5. 11. My wife 5월의 따사로운 저녁 햇살 속에서.... 2014. 5. 6. FE 70-200 F4 OSS D800E + Af-s 70-200 F2.8 ED N VR VS A7R + FE 70-200 F4 OSS FE 70-200을 사야할 이유는 위의 사진 하나로 설명이 끝난다. 물론 렌즈 자체의 성능은 Af-s 70-200 F2.8에 미치지 못한다. 조리개 값도 그렇지만 망원렌즈는 약간 무거운 편이 흔들리지 않고 찍어내는데 더 좋다는게 내 지론이다. 하지만 A7R + FE70-200의 조합만큼 마음편하게 가지고 다니지는 못하리라. 현존하는 200mm대의 렌즈 구성 중 가장 컴팩트하면서도 왠만큼의 성능을 보장해주는 조합은 이 이상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샘플사진 안올리면 Light Review도 아닌 그저 렌즈 자랑에 불과할 것이므로 꾸역꾸역 올려보는 별것 아닌 사진 작례들. 정말 냉정하게 해보는 구매자 필.. 2014. 5. 5. 적막 재능기부 수업을 할 일이 있어 합천 야로에 다녀왔다. 요 근래에는 재능기부라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워낙 팽배해있지만 (재능기부는 자발적인 것이어야지 그것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안그래도 사는거 힘든 예술가들 등골 빼먹는 짓이다.) 그래도 나는 가르치는 것이 천직인 사람이라서인지 재능기부수업에 대해 거부감은 가지지 않는다. 요근래에는 사진에 관련된 수업 요청을 많이 받았었는데 이번에는 모처럼 본업인 만화 작업에 대한 수업을 하러 다녀왔다. 웹툰 작가를 꿈꾸는 시골 아이들에게 만화 작업과 웹툰 작업의 프로세스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고 페인터나 포토샾 등의 디지털 드로잉 툴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이야기 해주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타블렛 실물은 처음본다는 아이들에게 대여해간 신티크 컴패니언을 보여줬.. 2014. 5. 4. 우리가 만든 세상을 보라 아직도 세상을 보이는 대로 믿고 편안히 잠드는가 그래도 지금이 지난시절 보단 나아졌다고 믿는가 무너진 백화점 끊겨진 다리는 무엇을 말하는가 그 어느 누구도 비난 할 순 없다 우리 모두 공범일 뿐 발전이란 무엇이며 진보란 무엇인가 누굴 위한 발전이며 누굴위한 진보인가 welcome to the world we made, home automation system’s ready welcome to the world we made, you’re the internet hero welcome to the world we made, the judgement day brings tragedy welcome to the world we made, takes us back to zero 아득한 옛날엔 TV는 없어도 살아.. 2014. 5. 3. Just snap 상쾌한 바람 속에서 들려오는 맑은 풍경소리.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푸른 신록. 별것 아닌 모든 것이 다 새롭고 고마워 보이는 시절. 2014. 4. 28. 너무나도 당연했던 것이기에 이렇게 너희들의 사진을 담는다는게 내게는 너무 당연한 일이었고 일상과도 같은 것이었기에 그 소중함을 너무 모르고 살았구나.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그저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세상에 감사해야할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어느날 웃으며 이날을 회상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살얼음판 같은 세상을 조심 조심 밟으며 살아가자꾸나. 2014. 4. 27. 당연해야 할 것들이 당연하지 않은 시대를 살다. 당연해야 할 것들이 당연하지 않은 이 시대. 학교 마치고 집에가는 아이들의 뒷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쉬어야 하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나라의 모습이었을까? 국민들의 바람은 크지 않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 정의가 승리하는 사회, 모두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그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미개한 국민들이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왜 국민의 바람을 자신들을 흔드는 바람으로만 인식하는 것일까? 저 아이들처럼 국민과 정부가 발맞추어 걷는 것은 불가능한 것일까? 2014. 4. 23. Glassy light 깊은 어둠 속에서 더 매끄럽게 살아나는 빛의 선. 시린 겨울 깊은 밤에 별은 더 밝게 빛난다는 것을 잊지말자. 2014. 4. 22. Just snap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순간에도 자본의 얼굴은 아름답게 화장하고 있구나. 2014. 4. 21. My wife 당신을 만나 남자가 되고 당신을 만나 아버지가 되고 당신을 만나 인생을 알게 되었네. 내 삶의 8할인 당신이여. 2014. 4. 14. 세계 최고의 작가와 그의 부인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진을 찍는 듯한 모습으로 서있던 어느 사진사와 그런 그를 사랑스런 눈길로 바라보던 그의 아내. 실제로 프레임에 담긴 사진이 어떤 것이었는지는 몰라도 그 순간 두 사람은 가장 멋진 세상을 찍고 있었으리라. 2014. 4. 11. 이전 1 ··· 66 67 68 69 70 71 72 ··· 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