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7375

오랜만에 홀로 극장 - 무한한 자기 복제의 결과물 에일리언 로물루스 1.  부익부 빈익빈이 극한에 다다른 듯한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이 에일리언보다 더 무서웠다.   더불어 자본주의의 정점에 있을 헐리우드에서  불평등 문제에 대한 관심을 패션화시키는 건 아닌지 하는 의문도 들었다.   2. 전형적인 말 안 듣는 빌런형 캐릭터가 등장하길래  아 또 발암 틴에이저 성장물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어서 다행.  초반부가 지루해 잠깐 졸 뻔.   3.  에일리언 1과 2 사이의 이야기라고 하는데  전반적인 이야기는 고전 에일리언 시리즈 중 1, 2의 플롯을 그대로 따라가며  4편의 그것을 어느 정도 가져온 정도.  신선함은 전혀 없었고 그냥 딱 에일리언.  PC가 아닌 AI와 인간의 공존이라는 문제를 가미한 게 그나마 독특했던 부분.   4. 나는 프로메테우스와 커버넌트로 이어지는 프리.. 2024. 8. 18.
티티아티산 필름 LED 라이트 (TTARTISAN SUPER MINI LED LIGHT) 실제 35mm 필름매거진이랑 똑같은 크기.  LED 밝기 조절은 안되고 화밸은 3단계로 조절 가능.  광량이 대단하지는 않고 실용성도 그닥이지만  ( 식당에서 가볍게 음식 사진 찍을 때 보조 조명으로 사용하면 괜찮을 듯.) 재밌고 예쁜 컨셉의 제품에 가격도 괜찮아( 몇년 전부터 유행하고 있는 필름매거진 키링보다 저렴) 지인들 기념품으로 사주면 좋겠다 싶었다. 2024. 8. 17.
주말 - 서울에서 먹고 사고 처가쪽에 일이 있어 서울 갔다가 소소하게 돌아다니며 먹고 마시고 구매한 것들.  휴가는 아니었지만 휴가라고 생각하며.  집안일도 처리하고 나름 놀기도 했으니 일석이조 아닌가.  나의 여름이 그렇게 지나가고 있다. 2024. 8. 16.
한산대첩제와 광복절 한 지역에서는 이순신 장군이 왜인들을 대파한 것을 기념하는 한산대첩제가 한창이고    다른 쪽에서는 광복절에 광복절 기념행사를 취소하고 친일파를 감싸는 이가 독립기념관장이 되는 시대. 전국에 펄럭이고 있는 현수막에 쓰인 집권 여당의 문구. '국민과 함께 미래로 갑니다.' 어떤 미래일지 에나로 걱정스럽다.   머리 속에, 마음 속에 가득차 있는 질문들, 정치한다는 인간들에게 직설적으로 물어보고 싶은 것들.  김구는 테러리스트입니까?  안중근은 테러리스트입니까?  김원봉은 테리리스트입니까?  박재혁은 테러리스트입니까?  김익상은 테러리스트입니까?  윤봉길은 테러리스트입니까?  이봉창은 테러리스트입니까?  경술국치는 일본이 아니라 나약했던 조선의 잘못입니까?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해결한 것이 일본이었습니까?.. 2024. 8. 14.
스타벅스코리아 25주년 기념 원두 하시엔다 알사시아, 알라딘 철학자의 위스키잔 스타벅스코리아 25주년 기념 원두 하시엔다 알사시아를 샀다.  20주년 때도 원두를 구매했었는데 똑같은 하시엔다 알사시아였다.  그때는 커피를 모르던 시절이기 때문에 원두는 장모님께 선물하고 틴케이스만 챙겼었다.  이번에도 원두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그냥 틴케이스가 갖고 싶었다.  와이프에게는 스벅 원두를 한번쯤은 경험해보고 싶었다고 말했기에 (스타벅스 원두는 명성(?)이 워낙 자자 하기에 사볼 생각을 전혀 안 했건만....) 두려움을 감춰가며 개봉했는데 생각보다 더 검고 기름진 원두를 보고 식겁할 뻔.  원래 에스프레소로 내리려고 했는데 안 그래도 기름진 원두를 더 기름지게 마시게 될 것 같아 드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에스프레소 기반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머리가 아프다.)  피에스타 그라인더로 갈아.. 2024. 8. 14.
2024 여름 이미지 채집 2024 여름 이미지 채집 2024. 8. 13.
꼼딱 꼼딱 찍먹 1. 키보드의 경우 어쩌다 보니 키보드를 열 개 정도 갖게 됐는데(키보드 덕후들의 기준에서 볼 때 비싼 건 없다.)지나고 보니 그냥 리얼포스나 해피해킹 하나 들여서쭉 쓰는 게 내 나았을 것 같다.   2. 만년필의 경우파버카스텔 이니 뭐니 하며 디자인 맘에 드는거꼼딱 꼼딱 사다보니 몽블랑 두어개는 거뜬히 살만한돈을 지출했더라.  3. 카메라의 경우 카메라도 쓸데없는 호기심에렌즈랑 바디 사고 팔고 하지 않았음라이카나 핫셀에 정착해품격 있어 보이는(?) 사진 생활 할 수 있었을텐데.현실은 잡동사니만 한가득.  4. 그래도 어쩔소냐! 이런 깊이 없는 찍먹 생활이내 작고 보잘 것 없는 창조적 의지를자극하는 동력인 걸.앞으로도 요모양 요꼬라지로 살겠지.이러나 저러나 행복했다면 오케 아니겠나. 2024. 8. 12.
여름을 기다리는 이유 여름을 기다리는 이유. 이런 풍경을 선물해주기 때문에. 날이 아무리 더워도 카메라를 들고 걸을 수 밖에 없다. 2024. 8. 9.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날도 더운데 미친 것 같은 평화카츠 날도 더운데 진짜 미친 것 같다.  왜이리 맛있는데? 평화카츠가 통영에 있었으면 좋겠다.  튀김 요리 먹으면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힘든데  여긴 먹고 나서 속이 편한게 너무 좋다.  이번에도 운전해 가느라 생맥 못마신게 너무 아쉽다.       돈가스 먹고 아주르커피 가서 나주배 소르베 먹었더니 입안이 개운해져서 좋더라. 2024. 8. 8.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죽림 카페 겸 부엌용품 편집샵 무화 통영 죽림 유수안과 교육청 사이에 생긴 베이커리 카페 겸 부엌용품 편집샵. 와이프가 괜찮은 곳이 생긴 것 같다고 해서 오픈런을 해봤는데 (차세울 곳이 없을거라 생각하고 갔는데 의외로 주차가 편했다.) 들어가자 마자 딱 내 취향이구나 싶었다. 남자가 부엌용품에까지 관심을 가지면 나가린데.... 이렇게 생겨 먹은 걸 어쩌냐. 컵이나 주전자, 그릇 같은거 주워 모으는게 일이니. 디피가 참 정갈하고 감각있게 되어 있다. 같은 제품이라도 어떻게 진열해놨냐에 따라 구매욕이 달라지는데 여긴 장사가 잘 되겠다 싶었다. 자기가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방식으로 정리해놓고 판매한다는 느낌이 들더라. 가구나 의자 같은 것도 선택과 배열에 디테일을 잘 챙겼다. 비슷한 느낌의 쌈마이한 곳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남편분이 제빵과 음료.. 2024. 8. 7.
문제는 습도 - 바리고 골든데스크 기압온도습도계 문제는 습도야 습도.  습도가 너무 높아지니 전자기기들이 견디질 못하는구나.  몇년동안 문제없이 써왔던 것들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다.  오늘은 다이슨이 침묵하셨.... 제습기를 쉴새없이 돌리니 온도가 감당 안되서  결국 에어콘 가동. 내가 아니라 집안의 물건들을 위해서. 2024. 8. 7.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대원호 김선장 초저녁 더위를 뚫고 무전동에 새로 생겼다는 횟집 대원호 김선장으로 향했다.  요즘은 이런 상호명이 먹히는 시대다.  넓은 공간에 깔끔하게 꾸민 가게에 쌍팔년도 감성의 이름.  음식만 맛있다면 히트 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나.  힛 기다렸어요. 어서와요 하고 반겨주니 기분이 좋다.  고양이었으면 더 좋았을테다.    우리 집에서 이곳까지의 거리는 네이버 지도상으로 660m에 불과. 하지만 올해 들어 최고 더웠다는 이 날의 더위를 뚫고 걷자니 6km는 되는 듯 느껴졌다.  데워질 대로 데워진 몸에 콸콸 쏟아붓는 차가운 켈리 한잔.  벌 수십마리가 목구멍 속에서 물어뜯는 듯한 탄산감.  이 첫잔의 쾌감은 정말 무엇과도 바꾸기 힘들다.    메추리알 장조림, 양배추케요네즈샐러드, 삶은 완두콩, 씻은 묵은지, .. 2024. 8. 6.
폭염 맥주 이 날씨에 땀 뻘뻘 흘리며(내 방엔 에어컨이 없다.) 생기부 몇시간 쓰고 나니 맥주를 찾을 수 밖에 없었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상황에선 무알콜 제주누보 같은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냉장고에 한캔 남아 있던 에비스를 과감하게 따라 콸콸 따라 그대로 완샷.  용광로 같은 여름 무더위 속에서 흐물거리는 목구멍 속으로 때려 박는 황금빛 넥타르! 아릴 정도로 쏴붙이는 탄산과 홉의 씁쓸함이 고통을 동반한 쾌감을 멱살잡고 끌어온다. 이 맛에 여름 맥주를 못끊지.  아 그나저나 생기부는 대체 언제 끝나는 것일까?  어떻게 끝낼 수 있을까?  정말 필력의 한계를 느낀다. 2024. 8. 6.
하고 싶은 일은 없고 해야 할 일은 미루는 나날 더워서 괴로워하다 기상.  일어난 김에 새벽 산책.  우연히 만난 거미와 잠시 놀다가 땀나서 이동.     빽다방에서 밤을 보낸 시도를 만남. 프로길냥이는 역시나 주어진 지형 지물을 아주 잘 활용함.  츄르를 안챙겨가서 아무리 궁디 팡팡을 해줘도 멈추지 않던 시도의 구슬픈 울음 소리를 들으며 미안해라는 말만 반복하다 왔음.    분명 버려진 오토바이 같은데 빛이 왜이리 장엄하게.  누추한 내 인생도 언젠가 저런 빛을 만날 날이 있을거라 생각하며 괜히 감정이입.  힘내자 오토바이야 ㅜ_ㅜ      열혈강호 30주년 기념 에디션 화요. 담화린 버전이 나왔길래 세트 구성을 위해 구입.  예약 구매한지 꽤 됐는데 진주 갈일이 없어 미루고 미루다가 겨우 수령해왔다.  통영은 데일리샷 픽업할 곳도 한군데 없는 촌동.. 2024. 8. 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퇴근길 니지텐, 삼문당 퇴근하면서 니지텐 에비텐동 안주로 병맥 한병.  내가 들어갈때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조금씩 들어차더니 대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후다닥 먹고 자리를 비워줬다.  좋아하는 가게에 손님이 많이 오니 얼마나 즐거운가.     삼문당에 들러 드립 한잔. 여기도 내가 들어갈 때는 아무도 없었는데 곧 만석이었다. 쓰던 글을 대충 마무리 하고 일어나 자리를 비워줬다.  손님 한명이라도 더 받을 수 있었음하는 마음이었다.^^   오래 살다보니 통영에도 단골이라고 할만한 집들이 생겨났다. 이런 맛집들의 단골일 수 있어 행복하다.   그들에게 나는 흔한 손님 중 한명에 불과하겠지만 내게 그들은 수많은 가게 중에 항상 생각나는 특별한 존재다.  그러므로 오래 오래 성업하길 바란다. 2024. 8. 2.
나의 진주 - 여름 진주 20240731 핫셀블라드 907X 2024.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