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괴로워하다 기상.
일어난 김에 새벽 산책.
우연히 만난 거미와 잠시 놀다가 땀나서 이동.
빽다방에서 밤을 보낸 시도를 만남.
프로길냥이는 역시나 주어진 지형 지물을 아주 잘 활용함.
츄르를 안챙겨가서 아무리 궁디 팡팡을 해줘도 멈추지 않던
시도의 구슬픈 울음 소리를 들으며 미안해라는 말만 반복하다 왔음.
분명 버려진 오토바이 같은데 빛이 왜이리 장엄하게.
누추한 내 인생도 언젠가 저런 빛을 만날 날이 있을거라 생각하며 괜히 감정이입.
힘내자 오토바이야 ㅜ_ㅜ
열혈강호 30주년 기념 에디션 화요. 담화린 버전이 나왔길래 세트 구성을 위해 구입.
예약 구매한지 꽤 됐는데 진주 갈일이 없어 미루고 미루다가 겨우 수령해왔다.
통영은 데일리샷 픽업할 곳도 한군데 없는 촌동네 ㅜ_ㅜ 어쩜 이렇니.
(인구소멸 인구소멸 하니 걱정이 태산이다. 하나남은 극장이 사라지진 않을지.
롯데마트가 철수하지는 않을지.
학생수가 줄어 폐교하는 곳이 생기진 않을지.
그와중에 이 좁은 동네에 스타벅스는 왜 또 생기는지.)
그나저나 이 제품 기획한 사람이 센스가 없는건지 양재현 작가가 아무 생각이 없었던건지.
그래도 30주년 한정판이라고 담화린 버전을 추가해서 나온거면
두사람 포즈 컨셉은 일치시켰어야 하는거 아닌가?
담화린이 반대쪽으로 뒤로 보고 있는 컷에 복마화령검이 들어가 있었어야지.
참 성의 없네.
화요 찍는 김에 처이모님께서 선물해주신 잔도 한컷 찍었다.
서양배를 참 예쁘게 형상화 해놨다.
날이 너무 더우니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커피 내려마시기 밖에 없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라레사.
오랜만에 질감이 끝내주게 내려졌다.
진짜 입안에 촥 감기 부드러운 느낌.
밥하기도 귀찮아서 집 앞 식당에 갔다.
켈리만 마시다 오랜만에 테라(켈리가 없어서)를 주문했는데 맛이 너무 없었다.
알고 보니 병입일이 반년 이상 지난.....
이런게 느껴지면 사는게 피곤한데.
돈은 없는게 감각만 높아진다 ㅋ
올해 날이 덥기도 하지만 습도가 정말 역대급.
집에 있는 전자기기들이 하나 둘 고장나고 있다.
10년 넘게 잘 사용한 굿스굿 카메라 제습함이 사망하셔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쾌한 생각 제품으로 하나 들였다.
플레이스테이션이 열받아서 꺼진것도 구입한 이후 처음이다.
그리고 듀얼센스가 고장나서 새제품 구입.
원래는 카모플라주 패턴 들어간 걸로 구매하려 했는데 와이프님하께서 검은색이 싸다고 이걸 구매해주셨음.
이러나 저러나 새제품의 까슬까슬한 느낌이 좋네.
토렌트 타고 달리다 뛰어 내려서 적을 급습하는게 안됐는데(키가 안먹어서) 이젠 가능하다.
그림자땅 탐험이 좀 더 편안해질 듯.
아무 의욕이 안생겨서 하고 싶은 일도 없고 해야할 일도 계속 미루는 중.
이놈의 생기부는 어찌된게 끝이 없냐 진도도 진짜 안나가고.
미치겠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