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7379 나날이 오전 내내 시험 감독하고, 학교에서 준비한 미래 수업 연수 듣고, 정신을 아무리 집중해도 무슨 말인지 따라가기 힘든 교육과정 협의회를 마치고 나니 정규 퇴근 시간 4분전. (그 와중에 나같은 교육과정 무지랭이도 알아듣게 내용 요약해주시는 교육과정 부장님 능력 매우 칭찬해. 이런게 진짜 진짜 걸크러쉬다.) 당이 너무 너무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다이어트고 뭐고 때려치우고 커피 올곧에 가서 바닐라플로트 한잔 때리고 나니 그나마 좀 나아진듯. (올곧은 드립커피도 무지무지 좋은데 자주 가진 못하기에 최애메뉴인 이것만 주구장창 마신다. 한번 맛들이면 블루보틀의 놀라플라트 같은건 눈에도 안들어옴.) 운동 두시간 하고 까사 부사노에서 사온 에스프레소 잔에 버번위스키 한잔하며 하루를 정리하다보니 한숨만 나온.. 2024. 7. 3. 출근길 통영 풍경 안개 낀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차를 세우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오늘 학년실 문을 여는 영광은 종혁샘에게 양보.... 하려했지만 지숙샘이 일등.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다이어트 도시락에 논알콜맥주나 마시고 있어야 하는 내 인생. 술 마시다 살이 찌면 술 마시려고 살을 빼는 악순환의 연속. 오오 그것은 인생~ 오오 그것은 외로움~~ 2024. 7. 2. 주말 - 부산, 장마의 시작 그리고 페츠발 깡통시장은 국제시장 옆에 붙어있어서 한몸처럼 인식되곤 한다. 매번 가는 팥빙수집에서 담백하게 한그릇. 속이 부대끼지 않는 편안한 맛. 다른 곳 팥을 먹으면 역류성 식도염이 도지는데 여기는 괜찮아서 신기하다. 꼬마 숙녀용 별무늬 원피스가 예쁘게 걸려있었다. 뭔가 압도적인 느낌이었던 국제시장 가방가게. 그냥 걸어다니기만 해도 즐거운 광복동. 한국의 유행은 정말 꽃같다. 어찌나 빨리 피고 지는지. 한때 어디서든 볼 수 있었던 Nerdy도 이젠 끝물인듯. 케이스 버이 케이스. 세상은 돌고도는구나. 노인과 바다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달고 사는 부산이지만 국제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중국인이 일본 요리 가츠동을 판매하고 있었다. 부산 + 중국 + 일본의 조합.. 2024. 6. 30. 모모스 시즌블렌드 여름이었다. 좋구나. 그동안 나왔던 모모스 시즌블렌드 중에서 최고. 2024. 6. 30. 페츠발 55mm F1.7 테스트 이 콘텐츠는 내 돈주고 산 렌즈로 내 맘대로 찍고 포스팅한 것입니다. 2024. 6. 29. 로모그라피 페츠발 55mm F1.7 소니FE 마운트 - 미러리스 카메라용 페츠발 로모그래피 페츠발 Petzval - 뉴페츠발 아트 렌즈 85mm F2.2 개봉기 (tistory.com) 로모그래피 페츠발 Petzval - 뉴페츠발 아트 렌즈 85mm F2.2 개봉기뉴페츠발 아트 렌즈는 로모그래피에서 작년에 출시한 제품입니다. (올해는 58mm 페츠발 렌즈가 롤아웃 대기중이더군요. 보케 컨트롤까지 가능해진다고 하는데 가격이 ㅜ_ㅜ) 페츠발 렌즈는 수학coinlover.tistory.com 2015년에 로모그래피 페츠발 렌즈를 구매했었다. 황동으로 만든 독특한 디자인도 좋았고 가끔 멋진 한 장을 선물해주기도 했지만 교환식 조리개, 떨어지는 해상력 등 단점도 명확해 작년쯤 방출했다. 그리고 올해 영화 '가여운 것들'의 일부 장면들을 페츠발로 찍었다는 기사를 보고 회오리 보케가 .. 2024. 6. 28. 통영서울 1일 생활권화 - 고터 파이브 가이즈를 원료로 서울 아산병원까지 800km 왕복 완료 서울 아산병원 검진이 아침 일찍 잡혀 있어서 새벽2시에 통영에서 출발해 4시에 인삼랜드 휴게소 도착. 휴게소의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싼건 몇년만. 아들 수술 때문에 들락날락하다가 이젠 와이프 데리고.... 벗어나고 싶다 아산병원. 진료 시간 못맞출까봐 마음이 급해서 주유만 하고 지체없이 출발. 아침 6시 서울 아산병원 도착. 2시간만에 채혈하고 MRI 찍고 검사 종료. 검사 결과는 바로 안나와서 일주일 뒤에 다시 상경해야함. 이럴거면 지방 병원에서 채혈하고 MRI찍어서 보내면 되지 않냐고 묻고 싶지만 자기들이 직접 안찍으면 제대로 검사할 수 없다고 하니 할말 없는 촌사람은 그냥 몸으로 떼울 수 밖에. 어쨌든 밤새 400Km 가까이 운전해서 달려와서 별로 한 것도 없이 병원 일정은 끝. .. 2024. 6. 27.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봉수골 단팥하우스 팥빙수 1. 통영 봉수골에 있는 단팥하우스라는 가게의 팥빙수다. 한그릇 6000원(2021년에 5000원 주고 먹었는데 3년사이 1000원이 올랐나보다.) 직접 삶은 팥, 찹쌀떡, 콩고물이 들어간 옛날식(우유가 아닌 그냥 얼음). 화려한 기교나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지만 맛있다. 결국 퀄리티를 결정하는 것은 기본기다. 다음에는 콩고물을 빼달라고 한뒤 시나몬 파우더(집에서 챙겨가서)를 팍팍 뿌려 먹어보려고 한다. 그러면 진주 수복빵집 팥빙수 느낌이 날 것 같다. 2. 팥빙수를 비롯한 팥 베이스의 디저트를 더없이 좋아하는 나이지만 팥을 먹으면 고질병인 역류성 식도염이 심해져서 힘들다. 괴로워질 것을 뻔히 알면서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있다. 3. 팥빙수 한그릇을 먹으며 인생을 되돌아본다. 다이어트 중이라 그렇다.. 2024. 6. 25. Just snap 형이 왜 거기서 나와? 2024. 6. 25. 주말 - 폭우, 다이어트, 장인 어른 생신 기념 점심 식사, 맨발 걷기, 올해 첫 고성 옥수수 토요일 아침. 삶은 달걀 하나. 그리고 드립커피. 학교 급식을 옹골차게 챙겨 먹다 보니(남자 고등학생용 급식은 칼로리가 어마 어마하다) 살이 쪄서 다이어트 모드 돌입. 돼지량보존의 법칙은 진리. 내가 돼지가 되어가니 아들이 홀쭉해져가고 있다. 살을 빼기 위해 요즘 진진이한테 먹을걸 던지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살이쪄서 걱정이었는데 이젠 날씬을 넘어 말랐다고 봐야 할 수준. 집안에 없는 팔다리 길이에 놀라고 있다. 길가에서 만난 새끼 손톱만한 크기의 배추흰나비. 사실 난 있는 줄도 몰랐는데 와이프가 발견하고 찍으라고. 날개가 젖어 날지 못하고 있었기에 한참 동안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 fe 40mm F2.5의 최소초점거리로는 이 정도가 최선.) 장인어른 생신 기념.. 2024. 6. 24. Just snap - Just 20 minutes 이번주는 사진을 거의 안 찍었다 싶어서. 잠깐 틈이 난 20분 동안 찍은 사진들. 2024. 6. 22. 도남동 근본맛집 달라스치킨에서 보낸 행복한 저녁 학교 근처에 30년에 가까운 업력을 자랑하는 치킨집이 있다고 해서 한번 가봐야지 마음먹었는데 기말고사 출제 완료한 학년부 샘들이 퀘스트에 동참해 주셨다. 내부 테이블과 의자를 싹 갈아서 노포 느낌이 약해지긴 했지만 생각보다 더 넓고 깨끗했던 홀, 친절하셨던 사장님 내외, 동네 사랑방 같은 느낌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치맥을 즐기고 있어 정겨웠다. 갓 튀겨져 나온 프라이드치킨은 당연히 맛있었고 치킨 양념은 약간의 새콤함이 가미된 전형적인 옛날식. 다분히 처갓집, 멕시카나와 비슷한 결이었다. 기온이 최고점을 찍었던 날, 출제라는 큰 벽을 넘고 퇴근한 후 즐기는 치맥. 맛이 없을 수 있겠는가? 중간에 사모님께서 생맥 22잔째라고 확인하고 가심 ㅎ 아직 초저녁인데 이거 맞나 하는 느낌. 정말 격렬하게.. 2024. 6. 19. 부산 용호동 미쉐린 빕구르망 맛집 합천국밥집 부산 합천국밥집. 미쉐린가이드 빕구르망에 선정됐다고 해서 다녀와봄.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해보이는 가격. 먹기 딱 좋을 온도로 토렴해서 나오는 국밥, 맑고 담백한 국물이 편하게 술술 넘어 갔지만 웨이팅 감수해가며 먹을 정도는 아닌 그냥 괜찮은 돼지국밥. 2024. 6. 18. 주말 - 무전찌짐, 필스너우르켈, 통영땡모반, 봉평량피, 상하목장우유아이스크림, 의령소바, 와이프 어묵국수, 백세주 과하 통영에서 전 제일 잘 부치는 곳을 들라하면 망설임 없이 무전찌짐을 말하겠다. 이 집 전은 다 좋지만 특히 동그랑땡 퀄리티가 매우 만족스럽다. 전에는 막걸리지만 내가 제일 싫어하는 주종이라 그냥 맥주를 마신다. 여름 맥주는 향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적정 온도고 뭐고 그냥 머리 깨질 정도로 시원해야 함. 살얼음이 낀 필스너우르켈 330ml 캔 하나 완샷 때리면 더위고 뭐고 없다. (원래는 이렇게 마시는 술이 아니지만 ㅎ) 적란운이 뭉개 뭉개 피어나던 토요일.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이다. 이 계절에는 집에서 만든 수제 땡모반 한잔쯤은 해줘야지. 여름이 좋은 이유 중의 하나 수박주스. 드라이브 가려고 주차장 가는 길에 만난 김만듀씨. 더위에 늘어져 자고 있었음. 사람이 .. 2024. 6. 17. 알라딘 굿즈 위스키 노징글래스 알라딘굿즈 중에 제일 쓸만한건 유리잔. 정품 글렌캐런보다 더 자주 사용하는 알라딘 노징글라스 시리즈. 2024. 6. 16. Just snap - 통영 도남동 1. 학교 오고 가는 길에 사진을 찍는다. 출사라는 걸 애써 나가 본 지 오래됐다. 이미 사진이 생활이고 생활이 사진. 사진은 숨쉬는 것과 같기에 출사라는 말이 낯설기만 하다. 2. 만족감을 주는 사진과 용도에 맞는 사진은 다르다. 상업 사진은 상업 사진의 , 공모전용 사진은 공모전용 사진의, 책을 위한 사진은 책을 위한 사진의, 전시를 위한 사진은 전시를 위한 사진의, 모두 다른 물적, 심적 규격을 갖고 있다. 요즘 내가 찍는 사진은 내 만족을 위한 사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 마음이 닿는 범위가 늘어나면 전시나 출판으로 확장될 경우도 있겠지만 다분히 마이너하면서도 틀에 박힌 삶을 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내가 사진에 있어서라고 의도하지 않은 메이저함을 갖게 되는 건.. 2024. 6. 15.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4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