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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2749

나의 진주 - 수복빵집, 태산만두, 다원, 엘리멘트브루, 배달횟집 발렌타인30, 진주진맥브루어리 걷다보니 날이 너무 더웠다. 마침 수복빵집 근처라 팥빙수를 한그릇 먹었다.  오래전 이 집에 처음 갔을때 정말 불친절했던 주인 할머니는 이젠 일선에서 물러나셔서 인지  당시의 사나웠던 표정은 완전히 사라졌고 사람 좋은 미소를 머금고 계산을 해주시더라.  (사실 할머니 겁나서 자주 못갔다.)  그래서인지 계피향 가득한 옛날팥빙수가 이날 따라 정말 맛있게 느껴졌다.   붉은 페인트가 투박하게 칠해진 식탁이 너무 좋아. 이건 절대 안바꼈으면 좋겠다.  호불호는 갈리지만 내게는 진주 클래식 수복빵집.       오랜만의 태산만두.  각 지역마다 그곳 사람들의 소울 푸드 역할을 하는 분식점이 존재하는 법인데 내게는 이곳이 그렇다.  메뉴는 다양하지만 만두집이라서 역시 만두가 제일 맛있다. 군만두 추천(사진에는 없.. 2024. 5. 5.
나의 진주 - 살롱드인사 르빵드인사 1.2kg 생망고빙수 마지막 어린이날을 맞이한 진진이(초등학교6학년임)가 스테이크가 먹고 싶다고 했다. 올해가 끝이니까 해줄 건 해주자 싶어 거제 아웃백에 가려다가 다들 이런 생각을 갖고 몰려들 것 같아 차라리 살롱드인사 쪽이 편하지 않을까 하는 얄팍한 계산으로 예정에 없던 진주행. 근데 너무너무 화창한 날씨에 연휴 버프를 받은 살롱드인사도 사람으로 넘쳐나고 있었다. 일년 안간 사이에 주차장을 정원 겸 노천 광장 같은 자리로 만들어 놨던데 꽤 좋았다. 40분 정도 웨이팅해서 식당에 입장했고 주문하고 30분 정도를 기다려 음식을 받았다. 여기 파스타는 정말 내 스타일이라 봉골레와 베이컨까르보나라는 맛있게 먹었는데 스테이크는 생각보다 질겨서 좀 아쉬웠다. 영수증 리뷰 서비스로 받은 감자튀김은 적당한 크기에 바삭하고 감자의 고소한.. 2024. 5. 4.
Just snap 부서져 버려진 자전거가 마치 지금의 내 모습 같아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다.  다들 달려가고 있는데 휘어지고 녹슨 바퀴로는 나아갈 방법이 없네. 2024. 4. 29.
오늘의 길냥이 - 궁디 팡팡 중독냥 봄이 궁디 팡팡 준비완료다냥     뭐하냥? 안두드리고?    멀리서 내가 보이면 총총 걸어와 이 자세로 눕는다. 츄르고 뭐고 필요없고 그냥 궁디 팡팡만 바란다.  시도도 다른 사람보다 내가 팡팡 해주는걸 좋아하는걸 보니 이쪽에 재능이 좀 있나보다. 2024. 4. 28.
Just snap 2024. 4. 24.
오늘의 길냥이 - 도남동 (담)벼락이 도남동 투썸플레이스 인근에서 출몰하는 녀석. 볼때마다 저렇게 담벼락에 앉아 있어서 (담)벼락이라고 부르고 있다. 사람이 닿을 수 없는 곳에 앉아 있다고 믿어서인지 가까이가도 도망갈 생각을 안한다. 사진 찍기는 좋은데 맨날 같은 곳에서 같은 포즈를 하고 있어서 찍는 맛이 안.... 2024. 4. 23.
Just snap - 바다로 2024. 4. 18.
오늘의 길냥이 - 통영고등학교 길냥이 마돈나 통영고등학교에 터를 잡고 살던 고등어를 비롯한 길냥이들은 본관 신축 공사로 인해 근무하셨던 선생님들께 입양되서 떠났지만 새로운 길냥이들이 나타나서 내진보강 공사가 한창인 신관 근처에 정착했다. 그중 한마리가 이 녀석, 선생님들은 코 옆의 점 때문에 마돈나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저 위치의 점이라면 마릴린이나 먼로로 부르는게 맞지 않나 싶지만 고양이 유튜버 하하하의 애묘였던 마릴린과 차별성이 생겼으니 오히려 좋아.) 맨날 쓰레기통 뒤지다 후다닥 도망가는 것만 보다가 멀쩡하게 앉아 있는 모습은 처음 접했는데 의외로 미묘다. 사람을 많이 겁내는것 같진 않지만 쉽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츄르로 길들여봐야겠다. 집에서 못기르는 고양이 학교에서라도! 그나저나 또 한마리의 통고 길냥이 대길이는 대체 어디서 뭘하길래 이.. 2024. 4. 17.
나의 진주 - 어머니 생신 소고기, 진주진맥, 맥아더 산청맥주, 다원, 피베리브라더스, 타카이 진주의 미스틱 나이트. 저녁 하늘빛이 너무 아름다웠던 날. 어머니 생신이라 진주 넘어가서 소고기. 진주 하대동의 모 고기집이었는데 주차 지옥을 맛봄. 앞도 안보고 공유 킥보드 타고 가다 주차하는 내 차에 부딪힐 뻔했던 젊은 여성분.... 그러다 훅 갑니다. 조심하세요. 자기 뿐만 아니라 남의 인생도 같이 망치는 거예요. 놀란 마음이 진정되질 않아 소고기를 먹는지 돼지고기를 먹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구분이 안되더라. 인스타에 진주진맥브루어리 관련 포스팅이 하도 많이 올라와서 오픈한 줄 알고 애써 들러봤더니 다음날이 정식 오픈 ㅜ_ㅜ 진주 구도심은 불금임에도 불구하고 사람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낮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에 소멸을 향해 달려가는 도시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씁쓸했다. 혼자 .. 2024. 4. 15.
Just snap - 안녕 벚꽃 올해의 벚꽃, 진짜 안녕! 2024. 4. 13.
Just snap in confused days 200석이나 기대한 사람들이 있다는게 놀랍다. 우리나라 사람들 수준 그렇게 안올라갔고 세상 힘들다고 그래도 어차피 힘들었던 사람들은 별 차이를 못느꼈을 뿐. 범야권 180석이면 선전한거다. 200석이 넘었어도 탄핵은 절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고 기대했던 드라마틱한 변화 또한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 또 실망스럽다며 다음 대선에서 삽질을 거듭하겠지. 아직 때가 오지 않았을 뿐이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 끊어지기 전에 와주기만 할량이면 나는 밤하늘을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간절히 원했던 그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식민지 교육, 독재 교육에 쩔은 뇌를 가진 사람들이 모두 사라질때 우리.. 2024. 4. 11.
Just snap 쎈척하고 있지만 솔직히 나도 어디로 가야하는지 잘 모르겠어. 하지만 어떻게든 가보려고 해. 지나고 나면, 목적지에 도착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며 술 한잔 하며 추억할 수 있는 이야기감이 될테니까. 2024. 4. 8.
학교다운 학교 통영고등학교에서 이 사진은 2010년 3월 모교인 진주고등학교로 전근 와 첫 야자 감독을 하며 찍었던 사진이다. 겨울의 기운이 남아 있어 약간은 싸늘했던 복도, 학기 초 상담에 여념이 없었던 선생님들. 정신없이 뛰어다니면서도 달라진 환경에 조금은 긴장한 듯 보였던 학생들. 그 모든게 엊그제 일 같은데 어느새 14년이 흘렀다. 이제 그 시절 학교는 사라졌다고, 내가 있는 곳은 학교이되 학교가 아니라는 마음으로 살아왔는데 새로 옮긴 학교에는 내가 알던 그 모습들이 어느 정도 남아있다. 고쳐져야 할 것들은 고쳐지고 남아야 할 것은 남아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 반대. 코로나 시국과 겹쳐진 바뀐 환경에 적응 못해 하루하루를 때려치우고 싶은 생각만 하고 살았던 지난 4년은 정말 힘들었다. (이전 학교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문제).. 2024. 3. 29.
사물의 초상 - Keychron Q2 pro Keychron Q2 pro 2024. 3. 25.
오늘의 길냥이 - 삼월의 길냥이들 도남동 칠암동 봉수골 광복동 광복동 광복동 무전동 2024. 3. 23.
오늘의 길냥이 - 통영고등학교 주변 길냥이들 학기초라 사진기 만질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쁘다. 점심시간 어찌 저찌 틈을 내 20분 정도 학교 주변을 걷다가 만난 길냥이들. 궂은 날씨에도 고양이가 풍년이니 날 좀 풀리면 대박날듯. 기다려다오 도남동 길냥이들아!! 너희의 묘상권을 츄르로 바꿔가거라! 2024.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