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y2769 Just snap in 남포동 너무 좋아하는 남포동. 정말 포토제닉한 동네. 2024. 5. 25. 2024학년도 통영고등학교 체육대회 교직인생 20년 만에 처음 경험해본 토요일 체육대회였지만 행복했다면 오케! 너무 좋은 학년부 선생님들과 애들 덕분에 웃으며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나 통고 좋아하네. 2024. 5. 21. Just snap - 부처님 오신 날 평생 제법무아 제행무상에 다다를 일은 없겠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일체개고를 넘어 평화롭기를. 2024. 5. 15. 오늘의 길냥이 - 유연냥 아람이 한진로즈힐 1차에 여러 냥이들이 살고 있지만 나는 만두, 봄이, 아람이 삼형제(셋다 수컷)를 제일 좋아한다. 시크한 만두, 애교넘치는 봄이, 명랑한 아람이 모두 개성이 넘친다. 그 중에서도 나를 제일 좋아하는 건 봄이. 근데 내 취향은 백묘보다는 치즈라 아람이한테 눈이 먼저 가는건 어쩔 수 없다(미안해 봄이야). 봄이 궁디 팡팡 해주고 있으니 만두는 관심없고 아람이는 신기한 듯 바라보더라. 아람이 엉덩이도 팡팡해주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근데 고양이가 유연한건 알았지만 이건 목을 거의 180도 돌리는 수준 아닌가? 2024. 5. 12. 오늘의 길냥이 - 봉수골 길냥이 영역 다툼 봄날의 책방 근처를 걷다가 고양이 울음소리가 격하게 들리길래 가봤더니 길냥이 둘이 절벽 위에서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게 길냥이 싸움 구경이라 적당한 거리를 두고 한참 바라보고 있었다. 왼쪽 녀석이 먼저 나의 존재를 눈치채고 바라보니 오른쪽 고등어 녀석도 상황 파악을 한 듯 나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고 노회찬 의원께서 말씀하셨지 외계인이 침공하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둘은 서로 적이었지만 영역을 침범한 인간에 대하서는 공동 대응하는 냥종이었던 것이다. 결국 오른쪽에 있던 녀석이 자리를 피함으로써 싸움은 끝나고 둘은 내가 사라질때까지 한참 동안이나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봉평동 냥태계의 평화를 지켰다는 성취감을 안고 발길을 돌렸다. 돌아나오다 보니 .. 2024. 5. 11. 오늘의 길냥이 - 암묘를 추억하며 사리원부대찌개 벤치에서 몸을 돌돌말고 자는 모습이 마치 암모나이트 화석 같아 암묘나이트라고 불렀던 길냥이. 이전에도 길냥이가 보이면 사진을 찍곤 했지만 같은 녀석을 오랜 시간 만나며 정을 나눴던건 암묘가 처음이었다. 이 녀석 먹이려고 처음으로 츄르를 사기도 했고. 사람을 그리 무서워하지도 않았고 사리원 근처에만 가면 볼 수 있었기에 동네 공공재처럼 사랑 받았던 녀석인데 어느날 사라져버렸다. 지금도 사리원 부대찌개 앞을 지날때면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만드는 나의 첫 친구 길냥이. 오늘은 갑자기 이녀석이 참 보고 싶다. 오며가며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둔게 다행이다. 앞으로도 길냥이들 사진은 성실하게 찍어둬야지.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아이들이니까. 고양이 활동가님들처럼 적극적으로 그들의 삶에 개입하진 못.. 2024. 5. 6. 나의 진주 - 수복빵집, 태산만두, 다원, 엘리멘트브루, 배달횟집 발렌타인30, 진주진맥브루어리 걷다보니 날이 너무 더웠다. 마침 수복빵집 근처라 팥빙수를 한그릇 먹었다. 오래전 이 집에 처음 갔을때 정말 불친절했던 주인 할머니는 이젠 일선에서 물러나셔서 인지 당시의 사나웠던 표정은 완전히 사라졌고 사람 좋은 미소를 머금고 계산을 해주시더라. (사실 할머니 겁나서 자주 못갔다.) 그래서인지 계피향 가득한 옛날팥빙수가 이날 따라 정말 맛있게 느껴졌다. 붉은 페인트가 투박하게 칠해진 식탁이 너무 좋아. 이건 절대 안바꼈으면 좋겠다. 호불호는 갈리지만 내게는 진주 클래식 수복빵집. 오랜만의 태산만두. 각 지역마다 그곳 사람들의 소울 푸드 역할을 하는 분식점이 존재하는 법인데 내게는 이곳이 그렇다. 메뉴는 다양하지만 만두집이라서 역시 만두가 제일 맛있다. 군만두 추천(사진에는 없.. 2024. 5. 5. 나의 진주 - 살롱드인사 르빵드인사 1.2kg 생망고빙수 마지막 어린이날을 맞이한 진진이(초등학교6학년임)가 스테이크가 먹고 싶다고 했다. 올해가 끝이니까 해줄 건 해주자 싶어 거제 아웃백에 가려다가 다들 이런 생각을 갖고 몰려들 것 같아 차라리 살롱드인사 쪽이 편하지 않을까 하는 얄팍한 계산으로 예정에 없던 진주행. 근데 너무너무 화창한 날씨에 연휴 버프를 받은 살롱드인사도 사람으로 넘쳐나고 있었다. 일년 안간 사이에 주차장을 정원 겸 노천 광장 같은 자리로 만들어 놨던데 꽤 좋았다. 40분 정도 웨이팅해서 식당에 입장했고 주문하고 30분 정도를 기다려 음식을 받았다. 여기 파스타는 정말 내 스타일이라 봉골레와 베이컨까르보나라는 맛있게 먹었는데 스테이크는 생각보다 질겨서 좀 아쉬웠다. 영수증 리뷰 서비스로 받은 감자튀김은 적당한 크기에 바삭하고 감자의 고소한.. 2024. 5. 4. Just snap 부서져 버려진 자전거가 마치 지금의 내 모습 같아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다. 다들 달려가고 있는데 휘어지고 녹슨 바퀴로는 나아갈 방법이 없네. 2024. 4. 29. 오늘의 길냥이 - 궁디 팡팡 중독냥 봄이 궁디 팡팡 준비완료다냥 뭐하냥? 안두드리고? 멀리서 내가 보이면 총총 걸어와 이 자세로 눕는다. 츄르고 뭐고 필요없고 그냥 궁디 팡팡만 바란다. 시도도 다른 사람보다 내가 팡팡 해주는걸 좋아하는걸 보니 이쪽에 재능이 좀 있나보다. 2024. 4. 28. Just snap 2024. 4. 24. 오늘의 길냥이 - 도남동 (담)벼락이 도남동 투썸플레이스 인근에서 출몰하는 녀석. 볼때마다 저렇게 담벼락에 앉아 있어서 (담)벼락이라고 부르고 있다. 사람이 닿을 수 없는 곳에 앉아 있다고 믿어서인지 가까이가도 도망갈 생각을 안한다. 사진 찍기는 좋은데 맨날 같은 곳에서 같은 포즈를 하고 있어서 찍는 맛이 안.... 2024. 4. 23. Just snap - 바다로 2024. 4. 18. 오늘의 길냥이 - 통영고등학교 길냥이 마돈나 통영고등학교에 터를 잡고 살던 고등어를 비롯한 길냥이들은 본관 신축 공사로 인해 근무하셨던 선생님들께 입양되서 떠났지만 새로운 길냥이들이 나타나서 내진보강 공사가 한창인 신관 근처에 정착했다. 그중 한마리가 이 녀석, 선생님들은 코 옆의 점 때문에 마돈나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저 위치의 점이라면 마릴린이나 먼로로 부르는게 맞지 않나 싶지만 고양이 유튜버 하하하의 애묘였던 마릴린과 차별성이 생겼으니 오히려 좋아.) 맨날 쓰레기통 뒤지다 후다닥 도망가는 것만 보다가 멀쩡하게 앉아 있는 모습은 처음 접했는데 의외로 미묘다. 사람을 많이 겁내는것 같진 않지만 쉽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츄르로 길들여봐야겠다. 집에서 못기르는 고양이 학교에서라도! 그나저나 또 한마리의 통고 길냥이 대길이는 대체 어디서 뭘하길래 이.. 2024. 4. 17. 나의 진주 - 어머니 생신 소고기, 진주진맥, 맥아더 산청맥주, 다원, 피베리브라더스, 타카이 진주의 미스틱 나이트. 저녁 하늘빛이 너무 아름다웠던 날. 어머니 생신이라 진주 넘어가서 소고기. 진주 하대동의 모 고기집이었는데 주차 지옥을 맛봄. 앞도 안보고 공유 킥보드 타고 가다 주차하는 내 차에 부딪힐 뻔했던 젊은 여성분.... 그러다 훅 갑니다. 조심하세요. 자기 뿐만 아니라 남의 인생도 같이 망치는 거예요. 놀란 마음이 진정되질 않아 소고기를 먹는지 돼지고기를 먹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구분이 안되더라. 인스타에 진주진맥브루어리 관련 포스팅이 하도 많이 올라와서 오픈한 줄 알고 애써 들러봤더니 다음날이 정식 오픈 ㅜ_ㅜ 진주 구도심은 불금임에도 불구하고 사람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낮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에 소멸을 향해 달려가는 도시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씁쓸했다. 혼자 .. 2024. 4. 15. Just snap - 안녕 벚꽃 올해의 벚꽃, 진짜 안녕! 2024. 4. 13. 이전 1 2 3 4 5 6 7 8 ··· 17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