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y2765 나의 진주 - 목요일 오후 네시 에티오피아 나노 찰라 진주 최고의 카페 다원 그리고 종합사진솔루션 칠실파려안의 대표님의 용안. 다원 원장이라 배원장님이라 불렀는데 칠실팔려안 대표를 안장이라 부르긴 애매하니 안주라고 불러야할까 ㅎ 소소책방 주인이라 조방주님이라 부르는것처럼. 목네시장님은 배경으로 찬조 출연. 달면서도 담백하고 쫄깃했던 시나몬롤과 드립커피를 한잔 마셨다. 참 잘한다. 구구절절하게 맛평가를 할 필요가 없다. 에티오피아 나노 찰라를 사왔다. 하루에 한잔만 내려서 마시는게 나름의 원칙이었는데 두잔을 내려 마셨다. 지역 로스터리 카페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가치인 개성을 가장 완성도 있게 보여주는 곳이 아닌가 한다. 가게 앞에서 노니는 고양이까지 볼 수 있으니 더할 나위 없다. 서울에 있는 동안 목요일 오후 네시의 그 공간과 공기와 커피의 향미가 너.. 2023. 11. 11. 오늘의 길냥이 - 고양이의 우울한 전성시대 한국에서 지금만큼 고양이들이 각광받았던 시절이 있는가? 바야흐로 대고양이시대라 부를만 하다. 고양이 영화, 고양이 사진, 고양이 쇼츠, 고양이 굿즈...... 온 세상에 고양이가 넘쳐난다. 하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 고양이들은 정말 행복할까? 2023. 11. 11. 새벽 봄이와 아람이 새벽미사 보러 가던 길에 만난 봄이와 아람이. 지하주차장까지 따라와서는 궁디 팡팡해달라고 주위를 맴돌아서 10분 정도 신나게 놀아주고 돌아섰다. 아파트에서 길냥이 문제에 대한 대책회의를 할 모양이던데 녀석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런지. 내게는 너무 큰 위안이 되어주는 녀석들이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냥 해로운 존재 밖에 되지 못하는 모양이니. 좋은 쪽으로 결론이 나서 다들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안그래도 녀석들에게는 혹독할 계절을 앞두고 있는데 너무 매몰차게 쫓아내지는 않았으면. 푸른 새벽하늘을 배경으로 붉은 빛을 발하고 있는 십자가를 보며 다들 함께 평안해질 수 있기를 기도했다. 2023. 11. 5. Just snap - 포켓 속의 사진 결국 사진이란건 주머니 속에 넣어가고 싶은 순간들을 찍어내는게 아닌가 싶다. 유의미한 시간에 대한 소유욕이 밑바탕인 것이다. 그래서 사진을 담는다는 표현을 쓰는거겠지. 여기서 동영상과는 다른 면이 생겨난다. 한장의 사진을 프린팅을 하면 재생 매체없이도 그 순간을 항상 소유할 수 있지만 동영상은 그렇지 못하다. 실체화를 위해 언제나 하드웨어에 의존해야 한다. 스마트폰이 일반화되었기에 동영상이 사진을 넘어설 수 있었다고 본다. 2023. 11. 4. Just snap with A7CR 1. 보급기의 성능이 예전의 플래그쉽 카메라들을 아득히 뛰어넘은 시대. 그 보급기의 가격이 360만원이나 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셔속이 1/4000까지 밖에 지원하지 않는 부분 등 전문가가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내 기준에서는 차고 넘치는 수준이다. 하긴 뭐 나는 전업 작가가 아니니. 2. 나이가 드니 순발력이 떨어지는건지 예전과 달리 새 카메라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해졌다. 많은 이들이 아쉬워했던 파인더는 익숙해지고 나니 크게 불편하진 않다. 내 노안이 더 큰 문제다. 3. 크기가 작다는건 매우 큰 장점이다. A7, A9, A1 시리즈에 비해 튀어나온 뷰파인더 부분만 제거된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그 부분이 너무 크다. 가방에 쏙 넣었다 뺄 수 있는 컴팩트한 크기는 생.. 2023. 11. 2. 오늘의 길냥이 - 가을 아람이 가을 열매처럼 잘 커나가고 있는 아람이. 겨울도 잘 버텨내길 바라며. 2023. 10. 30. Just snap 지독한 외로움이라는게 무엇인지 절절하게 느꼈던 시간. 2023. 10. 24. Just snap -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키케로 2023. 10. 22. 나의 진주 - 개천예술제의 밤 징하게도 마셨다. 2023. 10. 13. 나의 진주 - 닥치고 진주우동 진주우동. 이런 저런 맛 평가 따윈 필요없다. 이 집 찐이다. 무조건 가시라. 식사를 하고 갔던 터라 오마카세는 못먹고 단품 몇개 시켜 먹었는데 요리에서 감출 수 없는 내공이 느껴졌다. 어설픔이라고는 정말 1도 없다. 기본찬. 감자샐러드, 교꾸, 귤. 닭날개조림. 닭날개를 중심으로 찍었어야 했던 것을.... 진짜 맛있다. 정말. 고등어구이. 이것도 맛있다 진짜. 가라아게. 타르타르소스와의 조화가 기가 막히다. 서비스로 내주신 오뎅. 이게 서비스라니.... 진주초밥에서 근무하셨던 셰프님. 몇년전에 들렀던 걸 기억하고 계셨다. 솜씨 좋고 친절하시고. 정말 최고. 진주 사람들은 좋겠다 이런 술집이 있어서. 매일 가고 싶다. 2023. 10. 12. Lonely flight 축제의 열기는 하늘에 닿지 않는다. Lonely flight 2023. 10. 12. 검은 얼굴의 성모 세상의 모든 부덕과 불합리와 오욕을 내게 다오. 검게 물든 얼굴에 머금은 쓰디쓴 미소로 내 직접 그것들을 끌어안을 터이니 너희는 거짓 평화와 정의 속에서 행복하려무나. 죄의 무게를 끝없이 더해 멸망을 향해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이 역사의 점토판 위에 뚜렷이 새겨지도록. 2023. 10. 8. Just snap 2023. 10. 5. 나의 진주 - 진주중앙시장(논개시장) 스시쇼오무에서 묘한 오마카세를 맛보다. 진주 중앙시장(논개시장) 내에 있는 스시쇼오무. 예약제로만 운영되는 일식 주점. 초밥을 주력으로 하는 듯한 이름이지만 인스타그램을 보니 스시야는 아니라고 한다. 문자로 예약하니 삼성고인돌정형외과 앞에 도착해서 전화하면 위치를 알려주신다기에 전화했더니 안받.... 그래서 그냥 내가 찾아갔다. 일본식 익스테리어가 도드라져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그 안에 작은 일식 건물을 지어놓은 듯한 착각이 든다. 꽤 재밌는 인테리어. 자리는 무척 좁았지만 그게 또 이 집의 매력. 차완무시, 안에 다른 재료는 전혀 없는 담백한 계란찜. 탄력있는 식감이 좋더라. 전복찜은 다른 곳에 비해 조금 더 씹는 느낌이 강했다. 줄무늬전갱이와 청어. 유부 돈지루. 무난하게 맛있었다. 돈가스집이나 일식정식집에서 기.. 2023. 10. 1. Just snap 추석 2023. 10. 1. 오늘의 길냥이 - 추석날 만난 길냥이들 사람 비슷하게 생긴 악마들로부터 받은 상처를 고양이 비슷하게 새긴 천사들에게서 치유받는다. 세상에 고양이보다 못한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가? 2023. 9. 30. 이전 1 ··· 5 6 7 8 9 10 11 ··· 1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