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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러버의 다락방
출근하려고 지하주차장에 갔더니 아람이가 폭우를 피해 오토바이 안장에 앉아 있었다. 요즘은 만두, 봄이와 떨어져 생활하고 있는 듯. 원래 데면데면 했던 녀석인데 요즘은 날 보고 말이 많다. 뭔가 안좋은 일이 있는건가? 비쩍 말라가지고는. (동네 고양이 활동가 분께서 밥을 잘 안먹는다고 걱정 하시더라.) 만냥이가 고양이별로 돌아가기 전에 저런 느낌이었는데. 별일 없었으면 좋겠다.
살롱드인사, 르빵드인사, 포에틱시너리 등을 운영하는 진주 지역 기반 외식업체에서 만든 이자까야 컨셉의 식당. 살롱드인사는 갈 때마다 기분 좋게 나오는 식당이라 같은 회사에서 운영하는 일식주점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하고 갔는데 생각보다는 평범했다. 메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서였는지, 아니면 여성들을 주 고객층으로 상정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안주의 볼륨감이 가벼운 편. (저녁을 안먹고 1차로 들러서 그렇게 느낀 것일지도 모르겠다. 2차 장소로 들렀다면 다른 느낌이었을지도.) 맛도 플레이팅도 나쁘진 않았고 무난하게 즐기고 나왔지만 그렇다고 재방문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정도의 무언가를 보여주진 못했다. 특히 아쉬웠던건 콜키지. 전화로 미리 콜키지 가능 여부를 문의했고 위스키든 와인이든 한병당 2만원..
이번주는 사진을 거의 안 찍었다 싶어서. 잠깐 틈이 난 20분 동안 찍은 사진들.
1. 학교 오고 가는 길에 사진을 찍는다. 출사라는 걸 애써 나가 본 지 오래됐다. 이미 사진이 생활이고 생활이 사진. 사진은 숨쉬는 것과 같기에 출사라는 말이 낯설기만 하다. 2. 만족감을 주는 사진과 용도에 맞는 사진은 다르다. 상업 사진은 상업 사진의 , 공모전용 사진은 공모전용 사진의, 책을 위한 사진은 책을 위한 사진의, 전시를 위한 사진은 전시를 위한 사진의, 모두 다른 물적, 심적 규격을 갖고 있다. 요즘 내가 찍는 사진은 내 만족을 위한 사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 마음이 닿는 범위가 늘어나면 전시나 출판으로 확장될 경우도 있겠지만 다분히 마이너하면서도 틀에 박힌 삶을 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내가 사진에 있어서라고 의도하지 않은 메이저함을 갖게 되는 건..
2-5반 행님들. 인성 좋고, 인물도... 나름(?) 좋고, 무엇보다 결석이 거의 없어서 너무 너무 좋은. 뭔가 학생다운 학생들 담임을 맡은 것 같아 참 좋네. 이제 성적만 좀 올리자 ㅎ
이제 40대 후반, 나이가 무겁다. 가족에 대한 애정이 깊어지는 만큼 두려움도 커진다. 만끽할 즐거움보다 감내해야할 슬픔이 많이 남아 있겠지. 나이의 무게는 하루 하루 더해져 가는데 시간을 따라 흘러가 버리는 삶의 의미는 너무나도 가벼워 붙잡아둘 방법을 찾지 못하고 헤매는 중이다.
봄날의 책방에 가면 항상 볼 수 있는 삼색냥이. 휴일날 빈 책방 야외 테이블 위에서 곤히 자고 있었다. 사람 인생도 그렇지만 고양이야 말로 어디서 태어나는가가 삶의 질을 결정해버리는 것 같다. 이녀석은 터를 잘 잡아 평온한 삶을 살고 있는 듯 하다. 실제로 사람에 대한 좋은 기억만 있는지 낯선이가 와도 경계하지 않는다. 아이 참 거 사진 찍지 말라니까요. 츄르나 주고 찍던가. 한참을 찍고 있으니 일어나 고양이 세수중. 사진 찍고 있으니 갑자기 쭉쭉이. 오븐 속에서 부풀어 오르는 식빵 같았다. 말도 안될 정도로 늘어나는 몸을 보며 고양이 액체설이 참이라는 걸 다시 깨달았다. 한차의 망설임도 없이 내 앞으로 오더니 궁디 팡팡을 요구해서 10분 동안 두드리고 있었다. 털이 깨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