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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The third g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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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의 미스테리 "Why doesn't she have a boyfriend in spite of all the prettiness?"
어떤 순간 2013 경남 진주 당사자들은 기억하지도 못할 순간을 기록해두는 것. 언젠가 그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가길 바라며.
나를 비춰주는 진리의 빛 책은 훌륭한 반사판이 되기도 한다.
분노의 주먹을 가진 사나이 번개같은 라이트훅으로 교실 뒷유리와의 한판 승부에서 승리한 사나이. 보기만 해도 손이 아파 오는 것 같다.
연어들 고성중앙고등학교를 떠날 때가 다가오니 이 학교에서 졸업시킨 제자들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어제도 두명의 제자를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옛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무던히도 속을 썩였지만 무사히 졸업해줘서 너무 고마웠던 두 태영이와 재민이. 졸업하고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까 걱정도 많이했는데 자기 길 잘 찾아서 즐겁게 살고 있는것 같아 한시름 놓았다. 고등학교 시절보다 많이 유연해진듯한 성격이 느껴져 참 좋더라. 앞으로도 그들의 삶이 행복하게만 흘러가기를 기원해본다.
사람을 성장시키는 동력은 무엇인가? 3년간의 학교 생활 기간동안보다 졸업 이후 몇달간 더 큰 변화를 맞이한 듯한 제자를 보며 사람을 성장시키는 동력은 무엇일까를 고민해본다. 세상과의 제대로 마주하기 시작한 그의 건승을 기대한다.
오겡끼데스까? 오겡끼데스까? 와따시와 겡끼데스.
아이들의 리코더는 여름 매미를 부르며.... 음악 수행평가가 리코더였나보다. 며칠동안 귀에 인이 박힐정도로 같은 음악을 들었다.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지브리 애니메이션에 삽입되었던 히사이시 조의 작품이었던 것 같은데 익숙한 음악을 아이들의 서툰 리코더로 듣는 것도 묘한 맛이 있었다. 만사에 흥미가 없어 보이던 이 애들도 열심히 하는게 있구나 싶어 마음이 놓였던 며칠간의 시간들. 아이들의 소음은 진짜 매미와 바톤 터치를 하는가 보다. 매미 소리와도 같았던 리코더 음이 잦아드는 순간 진짜 여름이 다가오는 걸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