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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The third grade302

이젠 만나기 어려울 제자 내 인생 제자 중 한명인 서린이. 세상에 이렇게 바른 애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맘에 오래 남는다. 지난 주에 바나나 우유를 사들고 찾아온 이 아이를 보며 올해 몇몇 아이들의 언행으로 인해 놓아버렸던 마음이 다시 바로 서는 것을 느꼈다. 이젠 이런 제자들은 만나기 힘들겠지? 생각나는 선생님이라고 찾아오는 경우는 앞으로 없을 것 같다. 세월이, 아이들이 그렇게 변해가듯 나도 위치를 지키며 해줘야 할 것만 하고 선을 그어야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은사님께 편지 쓰기 시간에 글 한줄 못써내는 아이들을 보며, 좋아했던 선생님이 한명도 없다는 그들을 보며 이게 교사들의 잘못인지 학생들이 성향이 변해버린건지 가늠하기가 너무 힘들더라. 은사님께 편지쓰기 대회를 만들고 생활기록부에 올린다라고 했으면 어떤 결과가 나.. 2019. 5. 13.
2019학년도 1학년 고성중앙고 대학탐방 2박3일간의 대학 탐방. 이젠 체력이 떨어져서 애들 데리고 돌아다니는 것도 못하겠다는 걸 절절히 느끼고 온 시간. 2019. 5. 5.
효도하기 위해 공부하는 남자 효도하기 위해 공부하는 남자 그의 성공을 기원한다. 2019. 4. 29.
중간고사 D-1 중간고사 준비 열기가 고3보다 더 뜨거운 1학년. 이번 시험이 끝난 후 어떤 결과를 보게 될지. 2019. 4. 22.
어떤 순간 2019 고성 실제로는 전혀 드라마틱하지 않았던 어떤 순간. 2019. 4. 21.
아름다운 시절 2019. 4. 6.
단체사진 재촬영 지난주 벚꽃 단체사진 촬영때 동아리 활동때문에 빠진 두명을 위하여 수업시간 10분을 활용하여 재촬영. 올해의 벚꽃 시즌은 유난히 길구나. 우리의 봄날도 이처럼 오래 오래 지속되기를. 2019. 4. 2.
다시 봄, 벚꽃 그리고 단체사진 고성중앙고에서도 5년동안 한번도 쉬지 않고 담임을 맡았다. 그리고 벚꽃 아래에서 다섯번째의 학급 단체 사진을 찍었다. 15년간 스트레이트로 맡아온 담임의 자리 정말 다양한 학생들과 다양한 감정을 나눴다. 때로는 사랑받았고 또 때로는 미움받았던 지난 시간들.... 올해는 어떤 위치에 서서 마지막을 보게 될지 궁금해진다. 2019. 3. 30.
발랄한 녀석들 - 뉴타입을 만나다 올해 신입생들은 카메라를 피하지 않는구나. 실로 신인류라 부를만 하다. 내가 이렇게 발랄한 느낌의 학생 사진을 찍은 적이 있었던가 ㅋㅋㅋㅋ 2019. 3. 21.
학기초의 사진관은 바삐 돌아간다 작년까지는 학생들 전신 사진은 안찍어뒀었는데 올해는 암막배경까지 사서 촬영해봤다. 완전 검은 배경 보다는 회색을 사용하는게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하다. 나이스 업로드용 사진도 오늘부터 촬영시작. 그냥 스쳐지나갈때는 몰랐는데 매력과 개성이 넘치는 얼굴을 가진 학생들이 꽤 보인다. 올해도 학교에서의 사진 생활이 꽤 활기차게 전개될 듯. 2019. 3. 14.
학기초 학생 상담 아직은 차가운 공기가 감도는 복도에서 학생과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선생님들. 교사생활을 시작한지 15년이 지났지만 학기 초의 이 모습은 변함이 없다. 누군가는 부담스럽고, 누군가는 설레일 것이며, 누군가는 가슴 아프기도 할 것이다. 어떤 학생들이 쏟아내는 열의에서 희망을 느끼기도 하고, 또 다른 학생들이 읊조리는 슬픈 사연에서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한다. 그런 와중에 밤은 깊어가고 떨어지는 체력에 반비례해 우리와 학생 간의 거리는 가까워진다. 다분히 아날로그적인 이 풍경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다. 이러한 모습이 불필요하게 느껴지는 때가 오면 학교 또한 기억 속으로 아스라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2019. 3. 7.
2019학년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어느새 3년의 시간 축을 돌아 다시 그 자리로... 입학 후 첫 모의고사를 치르는 학생들을 묘한 기시감을 느끼며 지켜보고 있다. 그들에게는 한번에 불과할 이 일들을 나는 몇번째 반복하고 있는가? 앞으로 몇번 더 반복하게 될 것인가? 2019.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