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y/The third grade303 야간자율학습 집중이 잘되지 않는 야자시간 아이들은 갖가지 방법으로 자기만의 돌파구를 찾는다. 학생들이 많은 교실에서 나와 차가운 복도에서 자기만의 공부 공간을 마련한 아이들. 공부하는 그들의 뒷모습이 왠지 인상적인 저녁이었다. 2012. 4. 10. 바라보다 2012. 4. 3. 자율학습하러 가는 길 저녁 노을 속으로 걸어가다. 그들만의 전쟁터로 향하는 아이들. 2012. 3. 29. 3학년 모의고사 보던 날 2012. 3. 29. 산 너머 산 수능 마치면 모든게 끝날 줄 알았겠지만 정시로 대학가려고 상담하면 갈만한 과는 없고 참으로 가슴이 답답하다. 성적과 이상이 안맞는 학생이 대부분이니.... 학생들이 지금의 이 참담한 심정을 가슴에 품은채 지난 3월로 돌아간다면 결과가 좀 달라질텐데.... 2011. 12. 16. 탈출 수능은 끝나고 입시 전쟁으로부터 탈출.... 아직 정시가 남아 있지만 애들의 마음은 이미 대학에 가있는 것 같다. 하지만 말이야.... 거대한 전쟁은 이제 시작됐을 뿐이다 얘들아~ 웰컴 투 리얼 월드 ㅋㅋ 고등학교 시절이 편했다고 추억하게 될 것이다. 2011. 11. 17. 마지막 모의고사 마지막 모의고사가 끝났다. 이제 남은건 다음 주의 수능 뿐. 최선을 다했는가라는 물음은 가슴 속 깊이 숨겨두고 최고의 성적이 나올거라는 희망만 가득 가진 채로 시험장으로 갈 수 있길 바란다. 근데 예전하고 다르게 수능 다가와도 긴장감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시대가 많이 변하긴 했다. 2011. 11. 4. D-12 2011. 10. 29. 대화 수능 26일전 가슴에 담은 답답함은 한순간의 대화로 조금이나마 풀릴 수 있을까? 이러나 저러나 26일 이제 물러날 곳은 없다. 사진 속의 모습은 아름답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2011. 10. 15. 고삼 - 100 Days remained 정신 차려보면 절대 올 것 같지 않았던 그날이 와있던 건 비단 고삼 시절 뿐만은 아니지만 정말 이 시간은 제대로 마음을 먹지 않으면 자기가 뭘하고 있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데 시간이 흘러가 버린다. 어느새 수능 100일도 깨져버렸다. 예전에는 백일주니 뭐니 해서 왁자지껄하기도 했는데 요즘 애들은 그런 것도 별 생각이 없나보다. 푹푹찌는 여름, 일찍 맞이한 개학.... 수험생활에 지쳐가는 아이들은 수면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듯 하다. 수시상담과 수능 원서 접수로 바쁘게 흘러가 버릴 이 100일의 시간이 개개인의 수험생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 올지.... 2011. 8. 10. 고삼 - 6월 모의수능 6월 2일 치뤄진 모의수능이 끝났다. 시험을 치기전에 아이들에게 실제 수능 점수는 6월 모의수능 점수와 거의 일치한다라는 얘기를 해놓고 시험이 끝난 뒤에는 지난 시험은 잊고 최선을 다하면 실제 수능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말하고 있다. 참 줏대없는 교사로세. 그러나 어찌하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희망인 것을. 2011. 6. 8. 고삼 - 졸업앨범 사진 찍던 날 오늘은 6월 6일, 반팔 입어도 땀이 줄줄 흐르던 하루 졸업사진을 찍기 위해 파카를 입고온 이 녀석들의 예능감을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ㅋㅋ 2011. 6. 6. 고삼 - 그들에게 음악이란 고등학교 3학년 시절과 음악의 상관관계. 사실 답답한 학교에만 갇혀있는 그들에게 유일한 안식처는 음악일지도 모르겠다. 요즘은 그나마 스마트 폰에다 PMP까지 있어 다양한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즐길 수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고삼 학생들의 가장 친근한 벗은 음악이다. 자율학습 시간에 친구들과 이어폰을 나눠끼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고등학교 시절의 내 모습이 떠오른다. (요즘 우리학교는 면학 분위기 유지를 위해 자율학습 시간 중에는 이어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지만) 진주고등학교 특별실 수문재에서 라디오를 들으며 공부하고 있을 때 갑자기 들이닥친 교장선생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이젠 죽었구나 생각하고 있다 급한 마음에 주파수를 바꿔 치익 - 소리만 나게 만들어놨더니 내 이어폰을 빼서 들어보신 교장선.. 2011. 5. 26. 고3 - 모의고사 고등학교 3학년하면 바로 떠오르는게 모의고사다. 3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시험은 크게 학교 내신고사와 모의고사로 나뉜다. 내신고사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말하는 것이고 모의고사는 교육청들이 돌아가며 주관하는 전국학력평가와 사설기관에서 주관하는 모의학력평가가 있다. 대성, 비상에듀, 중앙 등의 문제집 회사에서 만든 모의고사는 응시인원이 전국학력평가에 비해 적고 실업계 고등학교 등이 응시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전국학력평가보다 성적이 잘 안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학력평가든 모의학력평가든 학생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고 이 성적을 바탕으로 고3선생님들은 학생들이 갈 수 있는 대학을 가늠해 상담을 하곤 한다. 모의 학력평가의 최고봉은 6월과 9월, 두번 실시되는 모의수학능력시험이다. 실제 수능에.. 2011. 5. 20. 고삼 - 프롤로그 나는 고삼담임이다. 현재 교직경력 7년차. 다른 어떤 학년보다 고등학교 3학년을 자주 맡아왔다. 고삼 경력 20년 이상을 자랑하는 선생님들 앞에서는 내세울 전력도 아니지만 나 나름대로는 현시대 고삼들의 생활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고삼들의 생활을 내가 학교 다닐때와 비교하면 너무 편해졌지만 (물론 내 고삼 생활도 선배 고삼들의 그것에 비할 바 아니었겠지만) 가장 힘든 것은 자기가 처해있는 상황인 것이므로 그들의 힘듦을 폄하해서는 안될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이슈가 되는 교육 당사자, 교육 정책의 핵심에 서있는 이들.... 지금부터 나는 그들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물론 부모님보다 더) 고삼 담임 교사로서 내가 보는 고삼들의 생활을 그저 담담히 바라보고 기록.. 2011. 4. 30. 이전 1 ··· 16 17 18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