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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The third grade

고3 - 모의고사

coinlover 2011. 5. 20. 15:14



고등학교 3학년하면 바로 떠오르는게 모의고사다.

3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시험은 크게 학교 내신고사와 모의고사로 나뉜다.

내신고사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말하는 것이고

모의고사는 교육청들이 돌아가며 주관하는 전국학력평가와 사설기관에서 주관하는 모의학력평가가 있다.

대성, 비상에듀, 중앙 등의 문제집 회사에서 만든 모의고사는

응시인원이 전국학력평가에 비해 적고 실업계 고등학교 등이 응시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전국학력평가보다 성적이 잘 안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학력평가든 모의학력평가든 학생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고

이 성적을 바탕으로 고3선생님들은 학생들이 갈 수 있는 대학을 가늠해 상담을 하곤 한다.

모의 학력평가의 최고봉은 6월과 9월, 두번 실시되는 모의수학능력시험이다.

실제 수능에 준해서 출제된 문제들이기에 학교에서는 수능과 똑같이 시나리오를 만들고

시험 감독을 하곤 한다.

1학기 때 고삼 아이들은 모의학력평가 보는 날을 은근히 기다리기도 한다.

그날은 공식적으로 야자가 없는 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학기가 되면 그런 마음의 여유조차 사라지게 된다.

하루 하루 다가오는 수능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한달에 한번에서 두번,

평균 10번 정도의 모의고사를 치르고 나면 실제 수능의 그날이 온다.

선생님들이 항상 말하는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이라는 말은 공허한 울림일뿐,

연습은 항상 연습이고, 실전은 실전이다.

오늘도 아이들은 나름의 세계에서 자신만의 모의고사 문제와 싸움을 벌이고 있다.

시험 시간이 끝나고 쉬는 시간이면 답을 맞춰보기 위해 공부잘하는 아이들 옆으로 모여드는 아이들,

탄식과 함성이 섞인 교실의 어지러운 모습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