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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 시절과 음악의 상관관계.

사실 답답한 학교에만 갇혀있는 그들에게

유일한 안식처는 음악일지도 모르겠다.

요즘은 그나마 스마트 폰에다 PMP까지 있어 다양한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즐길 수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고삼 학생들의 가장 친근한 벗은 음악이다.

자율학습 시간에 친구들과 이어폰을 나눠끼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고등학교 시절의 내 모습이 떠오른다.

(요즘 우리학교는 면학 분위기 유지를 위해 자율학습 시간 중에는 이어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지만)

진주고등학교 특별실 수문재에서 라디오를 들으며 공부하고 있을 때

갑자기 들이닥친 교장선생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이젠 죽었구나

생각하고 있다 급한 마음에 주파수를 바꿔 치익 - 소리만 나게 만들어놨더니

내 이어폰을 빼서 들어보신 교장선생님께서

음... 엠씨스퀘어가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되겠군~ 이라는 말을 남기고 그냥 가신 것 ㅋ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왠지 모를 웃음이 실실 나오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