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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The third g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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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6월 모평 코로나19, 북한의 도발로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어김없이 진행된 6월 모평. 아침에 폭우까지 내려 학생들의 눅눅한 기분은 최고치를 갱신했을텐데 시험은 마음만큼 쳐냈는지 모르겠다. 올해 수험생들의 고충은 아마 한국 입시 역사에 길이길이 남아 회자되겠지.
고성중앙고등학교에서의 마지막 날 일회용 흑백필름카메라로 구도고 뭐고 생각하지 않고 막찍었던 고성중앙고등학교에서의 마지막 날. 어쩌다보니 스캔한 파일을 이제야 받았다. 비오던 날 어두운 곳에서 아무 생각없이 찍은데다 현상도 스캔도 그저 그런 수준이라 퀄리티가 안습이다. 하지만 눅눅하게 젖은 감정 속에서 힘들었던 그 마지막 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은 사진들이라 굳이 여기에 올려 박제 해본다. 헤어짐이 참 힘들어서 마지막까지 냉정한 척을 했던 그날. 저 아이들을 다시보는 날이 오면 좋겠다.
코로나19 속의 고3 5월 모의고사 코로나19라는 거대한 혼란 속에서도 시험은 쳐야한다. 멈추지 않는 것이 삶의 속성이므로 어떻게든 시간은 흘러가고 이 또한 우리가 기억하는 인생의 편린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고3 오프라인 개학날의 모습 한다 안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오프라인 개학. 어찌 어찌 하다보니 고3부터 시작은 했다. 아침부터 한시간 교문지도 한다고 서있으니 진이 다 빠져서 실제 수업하기가 힘들더라. 마스크를 끼고 한시간 동안 말을 하려니 안경에 김은 서리고 숨도 차고. 애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인듯. 쉬는 시간에도 제대로 못쉬고 애들 거리두기 시키는 선생님들. 오랜만에 학교 나오니 거리두기보다 반가운 마음이 앞서는 아이들. 뭔가 어수선하면서도 묘하게 다운된 느낌의 하루였다. 3학년은 개학을 했지만 2학년도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비는 시간에 온라인 동영상 녹화. 한개 학년만 가르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여러 학년을 걸쳐서 수업하는 선생님들께는 온라인 오프라인 섞어서 학사일정을 만들라는 교육부의 지침이 황당하게 느껴질듯. 언제나 ..
Tap Tap Tap 굿거리 장단이었는지 세마치 장단이었는지 그냥 되는대로 두드렸던건지 기억나지 않지만 그 순간의 공기, 분위기는 아직도 마음 속에 남아 있다.
60번의 내신 시험, 30번째의 기말고사 올해의 마지막 내신 시험. 학생부에 성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모의고사를 제외하면 한학기에 중간, 기말고사 한번씩 1년에 4번을 치르니까 교사 생활 15년째를 꽉 채워가는 지금의 나는 이것으로 딱 60번째의 시험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60번의 내신 시험, 30번째의 기말고사라.... 그 사이에 내가 바라본 미묘한 결의 변화를 이제는 한번쯤 드러내 보일 때도 된 것 같은데 그게 가능해질지는 하늘만 알고 있을 뿐.
수능전야 어느새 일년이 지났구나. 올해의 입시는 내것이 아니기에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관전하고 있었지만 수험표 찾으러온 재수생들을 보고나니 마음이 무거워지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모두들 원하는 결과를 맞이하길. 특히 작년 3학년들. 오늘 오후부터 4일간의 긴 연휴에 들어간 1학년들아~ 머지않은 미래이니 잊지말고.
만족스런 포트레이트 오랜만에 보는 멀쩡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