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진추하의 Graduation tears가 듣고 싶은 날입니다. 뭐 졸업식날 눈물 흘릴 정도로 감상적인 사람도 아니고 요즘 분위기가 그렇지도 않지만 오늘 하루만은 기분이 참 묘하네요. 고삼 담임을 맡으면서 몇번이나 애들을 졸업시켰지만 진고 교복을 입은 애들을 졸업시키니 마음이 한층 더 짠해져 옵니다. 남해제일고 제자들은 졸업을 잘 했을지도 무척 궁금한 저녁이네요. 모두들 수고했어. 더 넓은 세상에서 더 멋진 모습을 보일 수 있길 바랄게. And now is the time to say good bye to the books And the people who have guide me along They showed me the way to joy and happiness, My friend, How c..
아 정말 의욕상실..... 이건 대체 뭐야. 내가 하고 싶은게 아니었다구. 인간관계의 압축과 깊이감, 끝을 알 수 없는 연대감. 그리고 작은 인간관계가 주는 작은 만족감이 내 인맥관리의 기본 방향이었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실없이 거대하기만한 사람의 숲 사이를 거닐게 되어 버린 것이야..... 언제든지 홀로 떠날 수 있는 자유, 그 속에서 챙길 수 있는 소수의 사람만이 내겐 소중해. 아.... 이런 저런 끔찍한 말로 날 번잡한 인간관계 속으로 몰아넣지 말아줘 제발. 그들에게는 그들의 것을, 내게는 나의 것을. 다시 말하지만 '그것은 네 말이다.'
생각해보면 중요했던 건 그림도, 사진도 그 무엇도 아니었다. 할 수 없는 것, 잡을 수 없는 것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끌려왔을 뿐. 내가 필요로 했던건 함께라는 작은 따듯함. 함께 있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또 어떤 무리를 해야하는 것인지를 계산만 할 수 밖에 없었던 시절의 부담감 속에서 그저 숨만 헐떡이고 있었던 것 같다. 당신이라면 평생을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라는 말을 건내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었던가. 지난 몇년간 나는 그 공허한 울림 속에서 비겁한 자기 변명만을 늘어놓고 있었던 것 같다. 참 다행스럽다. 이제라도 내 길이 제대로 보이는 것이. 많이 늦은채로 기나긴 길을 돌아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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