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간의 사랑이나 남자간의 우정이나 어차피 피상적인 인간관계의 끝은 똑같다. 백날 천날 좋게 지내봐야 여자 하나면 깨어지는게 남자간의 우정이기도 하고, 백날 천날 사랑한다고 해봐야 별것도 아닌 일에 헤어지는게 사랑이기도 하다 사람의 감정이란 것 만큼 지긋지긋한 지옥은 없다. 그 지옥이 또 내게 입을 벌린다. 그러나 나는 다시 그 아궁이 속으로 고개를 쳐박아 주지는 않으리라 내 자신 속으로 철저히 침잠해 들어가 내 마음의 속삭임에 귀 기울일 뿐.... 무한의 평정과 고요 그것만이 나의 오롯한 바람 철저히 나만을 위한 세계로 다시 돌아가리라 더이상 당신들의 감정에 이용당하지도 내가 당신들의 감정을 이용하지도 않으리라 그렇게 우리는 피상적인 관계에 불가하니까
저는 꼴지와 인연이 많나 봅니다. 제가 속해있던 학년은 항상 선생님들로부터 니네같은 꼴통은 처음 봤다라는 말을 도맡아 들었거든요. 처음 남해제일고에 발령을 받아서 맡은 애들도 전교 꼴지인 아이들, 첫 고삼 담임 맡은 아이들도 꼴지, 그리고 진주고등학교에 처음와서 고3을 맡았을 때도 처음 들은게 아이들의 성적이 그리 좋지 못하다는 말이었습니다. 일년동안 모의고사 결과 분석을 하면서 나름대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었구요. 가끔은 내가 공부해서 모의고사 치고 싶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이 들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참 착했습니다. 그 험하다는 요즘 고등학교 아이들.... 그래도 우리학교에 선생님께 대들거나 지시에 불응하는 학생들은 없었으니까요. 사실은 꼴지라서 더 좋았어요. 꼴지 선생과 꼴..
11시 30분까지 학교에 남아 있는건 아마도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다. 소위 긴밤이라 불러왔던 수문재 감독이 끝나간다. 그리고 자연스레 지난 일년간의 기억들이 다시 머리 속에서 흐르기 시작한다. .......................................................... 그림자는 나로부터 시작하여 길어져만 가지만 그 그림자의 끝을 만질 수 있는건 그림자 속의 내 손일뿐 실제의 내 손은 무슨 노력을 해도 그 끝에 닿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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