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30분까지 학교에 남아 있는건 아마도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다.
소위 긴밤이라 불러왔던 수문재 감독이 끝나간다.
그리고 자연스레 지난 일년간의 기억들이 다시 머리 속에서 흐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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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는 나로부터 시작하여 길어져만 가지만
그 그림자의 끝을 만질 수 있는건 그림자 속의 내 손일뿐
실제의 내 손은 무슨 노력을 해도 그 끝에 닿을 수 없다.
소위 긴밤이라 불러왔던 수문재 감독이 끝나간다.
그리고 자연스레 지난 일년간의 기억들이 다시 머리 속에서 흐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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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는 나로부터 시작하여 길어져만 가지만
그 그림자의 끝을 만질 수 있는건 그림자 속의 내 손일뿐
실제의 내 손은 무슨 노력을 해도 그 끝에 닿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