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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mentary thought

길어져 가는 기억의 그림자를 바라보며

by coinlover 2010. 11. 8.

11시 30분까지 학교에 남아 있는건 아마도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다.

소위 긴밤이라 불러왔던 수문재 감독이 끝나간다.

그리고 자연스레 지난 일년간의 기억들이 다시 머리 속에서 흐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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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는 나로부터 시작하여 길어져만 가지만

그 그림자의 끝을 만질 수 있는건 그림자 속의 내 손일뿐

실제의 내 손은 무슨 노력을 해도 그 끝에 닿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