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외롭던 시절의 기억이 갑자기 떠오른다. 고민거리가 생겨도 누구와도 얘기할 수 없었던, 철저히 혼자였던 시절. 여기서 물러나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에 손가락에 굳은 살이 박히도록 글을 쓰고 쓰고 또 쓰다 그 굳은살에 또 물집이 잡히고, 그 물집이 터져 피고름이 흐르던 그때. 혼자라는게 외롭기보다는 그 외로움을 힘으로 바꿔 열정을 불사르던 그때. 그래. 아무것도 무서운 것은 없었다. 내게 있었던 것은 단 하나의 확신뿐. 그 누구도 나와 비길 바가 없으니, 그 어느 순간에도 홀로 서 있음을 두려워 하지 말라.
작년 연말부터 많은 일이 있어 정말 오랜만에 진행한 진주사진여행의 정기출사. 전대 방장이 갑작스레 은퇴를 선언한 후 혼란스런 상황을 수습하느라 나름대로 많은 고생을 해야했다. 그리고 첫 정기출사, 기우제를 지낸다는 모분의 저주 때문인지 어제까지는 미친듯이 맑았던 하늘에서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뭐 결국은 급조된 사진 강좌로 오전을 마무리 하고 오후에는 진주 인근에서 가벼운 모델 사진을 찍는 것으로 끝내긴 했지만 나름대로 내실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진이란 어딘가 거창한 곳에 가야 찍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뭔가 대단한 준비가 된 사람만이 찍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올 한해는 우리 회원님들 모두가 주위의 소소한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사진으로 찍어내는 감성을 갖게 되기를 바래본..
2006년 가을에 처음 개설했던 이 블로그가 이제 5년째 방문자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닌지라 이제야 40만명이 다녀가셨네요. 나름 의미가 있는 숫자라 기념 포스팅을 합니다. 블로그가 아니라 홈페이지를 운영하던 시절에 40만 Hit을 끝으로 폐쇄를 했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홈페이지를 유지시켰어야 하는건데.... 참 아쉽기 그지 없네요. 이 블로그는 100만, 1000만명이 다녀갈 때 까지 열심히 운영해보겠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주로 다루는 컨텐츠는 달라지겠지만 이제부터는 주제와 내실이 있는 블로그로 가꿔가야겠습니다. 들러주신 분들 대단히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재작년에 포스팅했던 진주고등학교의 구 건물입니다. 제가 다녔던 곳이죠~ 정신병원 닮았다는 얘기부터 시작해서 폭탄 떨어져도 안부숴질거라는 얘기까지 해서 참 많은 전설이 있었던 걸물입니다. 나름 운치도 있죠. 근데 결국 신축 결정이 났고 이 건물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갔습니다. 새건물을 짓는 동안 진주고등학교는 상평동에 있는 구진주기공 건물에서 일년을 보냈습니다. 올해 졸업한 애들이 이래저래 피해를 봤다며 불평을 했었죠. 졸업식이라도 신축 건물에서 하고 싶어했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느끼기는 이 건물이 구 진주고등학교 건물에 비해 그리 떨어지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ㅡ_ㅡ;;;;; 그리고 시간은 흘러 대망의 2011년 드디어 진주고등학교 신축건물 공사가 끝나고 우리는 본래의 장소로 돌..
- Total
- Today
- Yesterday
- 고성중앙고등학교
- 통영카페
- 죽림맛집
- 소니코리아
- 통영맛집
- 반다이
- D800E
- 부산
- a9
- 진주
- 육아
- D3
- 야경
- 길냥이
- A7R3
- My wife
- FE렌즈
- 소니
- 진진이의 나날들
- 봄
- a7r
- 통영로그
- SEL70200GM
- 진진이
- 진주맛집
- 사진
- 고성중앙고
- 진주고등학교
- 통영
- 벚꽃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