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은 야영중, 2학년은 수학여행.... 그래서 올해 봄소풍은 3학년만 간다. 3학년이라는 부담감에 멀리도 가지 못하고 택한 곳이 만만한 스포츠 파크...(진주로 치면 진주성 정도랄까~) 그냥 가기는 너무 밋밋해서 8KM정도 되는 거리를 도보로 이동하겠다고 하니 애들의 반발이 너무 거세다. 별수 없이 한발 물러서 도보로 이동 하고 싶은 사람만 다음 날 공설운동장으로 모이고 나머지는 스포츠 파크에서 집결한다고 하니.... 선영이, 하나, 장미, 솔지, 해진이, 현경이, 혜주가 모인 사람의 전부 ㅠ_ㅠ (혜주는 몸이 약해서 박태균 샘께 부탁드렸고 나중에 한나가 합류했다.) 어쨌든 스포츠 파크를 향해 고고씽~~ 나온 애들이 너무 고마워서 사진이나 죽어라 찍어줬다. 사진찍히기 싫어하는 장미와 하나 느낌이 참 ..
요즘엔 심각한 데자뷰 현상에 시달린다. 휴일 전날 기숙사 근무를 하고 휴일날 아침에는 교무실에서 라면으로 아침을 떼우는 것... 분명 오늘 아침에 한 일인데 이 일이 전혀 낯설지 않다. 지난 주에도 이런 일을 했었던 것 같은 기억이.... ㅡㅅㅡ;;;;;;; 그래도 이번주는 무파마에 천원 김밥까지 가세해주셨다. 차를 가지고 왔었기에 읍내 패밀리마트에가서 김밥을 사올 수 있었던 것~! 정말 아름다운 아침이다. 어제는 2월에 졸업시켰던 제자 몇명이 찾아왔더랬다. 자식들.... 학교 다닐때는 장발족이더니 대학가니까 머리가 단정해졌어 ㅋㅋㅋ 그나저나 애들은 고삼 생활이 일년만에 끝나는데 나는 몇년이나 더해야할까 ㅠ_ㅠ
어제 기숙사 사감이었던 관계로 학교에서 밤을 나고 오늘은 자율학습 감독인 관계로 주오일제임에도 불구하고 교무실에 와있다 ^^;;; 애들은 아홉시까지 등교니까 아직 시간이 좀 있네. 아침 먹으러 가기도 귀찮고 해서 사감실에 굴러다니고 있던 건면세대 하나를 챙겨와 먹었다. 근데 그 맛때문에 하루의 시작이 우울해질 것 같다. ㅠ_ㅠ 아침은 거의 거르거나 컵라면~ 일주일 동안 7시 이전에 집에 들어가는 날은 하루 정도 사감에 자율학습 감독에 정신이 없지만 그래도 이러 교직 생활에서 보람을 느끼는 건 요런 것을 선물하는 제자가 있기 때문.... 수업한번하고 나면 손이 하얗게 변하는데 많이 유용할 것 같다. "선생님 좀 많이 웃었으면 좋겠어요" 라는 말을 친한 학생들이 많이 건낸다. 나도 애들에게 매일 웃음만 보여..
남해는 지금 벚꽃이 흐드러집니다. 토요일 오후 퇴근하는 길에 로맨티스트 전수근 선생님의 희망에 따라 30분은 둘러와야하는 설천길을 택해 벚꽃 구경은 죽어라 했습니다. 오늘은 황사로 지옥이니 어제 보지 않았다면 아마 이번 봄 벚꽃구경은 불가능했지 싶습니다. 지난 3월에 쳤던 학력평가 성적표가 왔습니다. 3학년의 첫시험이라 부모님들께서 성적표를 학수고대 하실 것 같아 우편 발송을 학생들에게 통보했더니 모두들 죽을 상이었습니다. 그래도 다른 반 선생님들이 모두 우편 발송을 하시는지라 저도 별수없이.... 금요일 환경미화 심사에서 일등하면 안보내겠다고 말을 했더니 평소 그렇게 정리안되던 우리반이 달라져버렸습니다. ㅡ_ㅡ;;;;;;;;;;;;;;;; 교실 들어갔다가 잘못들어온줄 알았던... 네이버 검색 순위 1위..
오늘은 고등학교 때 국어선생님과 함께 야자 감독을 했다.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떠드는 애들 진정시킨다고 이리저리 다니다 보니 옛날 생각도 나고 기분이 묘하더라.. 예전에 나도 야자라는 걸 겪었지만 참 조용히 하기 힘든걸.. 물론 그때야 떠들다가 걸린 몇몇 애들이 죽어라 맞는걸 보고 쫄아서 조용히하긴 했지만... 지금은 그런 것도 아니고.... 애들 조용히 시킨다고 돌아다니는 나를 보니 참 우습기도 하고... 지금은 말그대로 야간 자율학습인데, 교실에 남아서 공부하는 녀석들 누구하나 강요해서 남은 것도 아닌데 분위기가 쉽사리 잡히지 않는다. 야단 맞는 아이들은 매일 똑같고 항상 같은 모습, 같은 말에 나도 지쳐가는 것 같다. 애들한테 싫은 말하는거 쉽지 않은데... 나도 하기 싫은데... 그래도 잘..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1994년 고등학교 입학 연합고사에서 국어 주관식 1번으로 나온 문제다. 띄어쓰기 때문에 복수정답을 인정하니 마니 해서 논란이 많았던 그 문제. 뭐 오비이락이라고 하니 중3때 연합고사치던 생각이나서 해본 쓸데없는 얘기고.... 오늘의 일화는 정말 오비이락이라는 얘기가 딱 걸맞는 것 같다. 지난 수요일 그러니까 3월 14일 화이트 데이에 전국연합학력평가.... 소위 말하는 모의고사가 있었다. 원래 모의고사라는게 학생들의 실력을 평가하는게 목적이고 내신과 다르게 우리학교 대부분의 학생이 그리 치열하게 치지 않는게 현실이다. 느슨한 분위기.... 물론 대학 입학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시험이기에 애들은 컨닝따위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래도 감독교사가 있어야 애들을 조용히 통제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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