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vagance hobby162 발렌타인데이라 발렌타인21 드디어 2년 동안 울며 겨자 먹기로 맡고 있었던 인성부장이라는 보직에서 탈출했다. 모두가 기피하는 업무를 전근오면서부터 해왔으니 이제 좀 쉬라는 학교 측의 배려라기보다는 내가 알지 못하는 어떤 역학관계가 작용해서 밀려나듯 그만두게 됐다는게 옳은 표현이겠지만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일단 이 탈출 성공한 게 중요하지. 마침 발렌타인데이라 이래 저래 엎어서 자축할 겸 발렌타인을 마셨다. 2년 동안 아무도 몰라주는 자리에서 고생하셨네. 힘내시게 44살의 김석진! 2022. 2. 14. 조이토이 워해머 40K - 뱅가드 스페이스 울트라마린 인빅터 워슈트 미니어쳐 도색을 할 자신이 없어 입문하지 못했던 워해머 40K였지만 반다이와 맥팔레인에 이어 중국 조이토이에서 정식 라이센스를 얻어 제품을 만들어내기 시작해 나같은 일반인도 발을 들일 수 있게 되었다.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라 완구 느낌으로부터 자유롭지는 않지만 관련 제품을 너무 갖고 싶었던 나로서는 이 정도만 해도 만족스럽다. 어린시절 G.I. 조 모으던 기분도 나고. 집에 있는 피규어 구성이 너무 잡다하게 느껴졌는데 하나씩 팔아서 이 시리즈 수집으로 갈아타볼까 싶다. 2022. 2. 6. 강릉 가고 싶은 마음을 버드나무 브루어리 미노리세션으로 달래다. 고을이라는 잡지를 보다가 강릉에 가고 싶어졌다. 거리도 먼데다 눈길을 헤치며 운전할 자신이 없어 마음에서 내려 놨지만 아쉬움은 쉬 사라지지 않았다. 강릉의 맛이라도 느끼며 떠나고 싶은 욕망을 진정시키려 버드나무 브루어리의 병맥주를 마셨다(통영에서는 이것 조차 구하기가 힘들어 진주에서 사왔다.). 다른 건 예전에도 마셔봤는데 미노리 세션은 이상하게 구하기가 힘들어 이번에 처음 마셔보게 되었다. 시판되고 있는 네가지 종류의 맥주 중에서 가장 순한 맥주인데 그게 제일 좋았다. 지금은 비록 통영 한구석에서 병입 맥주를 마시며 대리만족을 하지만 버드나무 브루어리 본점에 앉아서 갖 내린 생맥주를 마시는 때가 언젠가는 올거라 믿는다. 피자헛 + 미노리 세션. 사람들이 나에 대해 가지는 고정관념과 달리 피자를 좋아하지.. 2022. 1. 31. 위스키 아포가토 - 투게더 + 발렌타인 파이니스트 투게더 미니어처컵의 가운데를 한스쿱 퍼낸 후 위스키 반샷을 따른다. 위스키가 담긴 아이스크림의 가장 자리 부분부터 조금씩 떠 먹는다.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위스키가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2022. 1. 30. 오랜만의 위스키 아파서 2주 동안 술을 멀리했다. 컨디션이 회복되니 위스키 생각부터 났다. 2022. 1. 28. 하겐다즈 아이리쉬 위스키 대신 발렌타인 파이니스트 위스키 아포가토 하겐다즈에서 위스키가 들어간 아이스크림(하겐다즈 아이리쉬위스키)을 판다길래 통영 곳곳을 뒤져봤지만 입고된 곳이 없었다. 보수적인 동네라 아이스크림에 술이 들어간 제품을 용납할 수 없는 모양이다 ㅜ_ㅜ 그래서 결국 직접 만들어 먹었다. 아이스크림 두 스쿱에 위스키 한샷을 부으면 완성되는 위스키 아포가토. 위스키 안주로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도 너무 좋았기에 당연히 맛있을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더 내 취향에 딱 맞아 크게 만족하며 한컵을 비웠다. 향과 맛이 좋은 고가의 위스키를 이렇게 소모하는건 미친 짓이지만 발렌타인 파이니스트 같은 엔트리급 위스키에는 오히려 맛을 더 살려주는 음용법인 듯 하다. 삶의 즐거움을 하나 더 발견한 하루 ㅋ 2022. 1. 16. 데일리 위스키, 저렴한 마트 위스키의 대명사 발렌타인 파이니스트 위스키를 좋아한다고 해서 맨날 맥캘란이나 발베니 같은 싱글몰트를 글렌캐런잔에 따르고 향을 음미하면서 홀짝 거리는 건 아니다. 물론 저렴한 라인은 몇만원으로 700ml를 구매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그것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 그래서 데일리로 한잔씩 할때는 대개 제임슨, 몽키숄더, 코퍼독, 죠니워커 블랙라벨, 잭다니엘, 메이커스 마크 정도를 라인업한다. 얼마 전에 마트에 갔다가 발렌타인의 최하위 라인인 파이니스트 500ml를 만원에 판매하길래 호기심에 사봤는데 의외로 괜찮았다. 물론 알코올 향이 강하고 피니쉬는 없다고 봐야 하는 수준이지만 부담 없이 마시기엔 나쁘지 않은 위스키였다. 위스키를 마시기 시작하면서 블렌디드도 싱글몰트도 꽤 괜찮은 것들만 마셔봤기에 그것들이 얼마나 좋은 풍미를 가지고 있는지 깨닫.. 2022. 1. 5. 볼파스엔젤맨 스페셜 글라스세트와 교촌치킨 유근종 작가님께서 진주 이마트에서 구입해주신 볼파스엔젤맨 스페셜글라스세트. 맥주6캔에 전용잔 두개를 포함해 13000원. 정말 혜자롭구나.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리투아니아 맥주 브랜드라 시장개척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것 같다. 프리미엄라거와 밀맥주인 블랑이 각각 3캔씩 들어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라거가 좀 더 마음에 든다. 살얼음맥주로 만드니 맛이 기가 막히네. 올해의 첫 치킨은 교촌 허니 오리지널. 주일학교 선생님이 태하에게 연말선물로 보낸 쿠폰 덕에 즐겁게 먹었다. 2022. 1. 4. 위스키 플라스크 플라스크에 위스키 담아 다니며 마시는 사람들을 알콜중독자로 생각했던 내가 지금 딱 그런 모양새로 살고 있다. 풍경이 좋은 곳을 만나면 잠시 자리에 앉아 플라스크 뚜껑을 열고 그 향만 맡는다. 아로마 테라피를 받는 것처럼 마음이 평온해진다. 위스키는 향으로만 느껴도 충분히 좋은 것 같다. 2021. 12. 22. 버드나무브루어리 배럴에이지드 임페리얼스타우트 명지 스타필드 와인앤모어에서 술구경하다가 발견한 버드나무브루어리 배럴에이지드 임페리얼 스타우트. 처음 발매됐을때 부터 한번 마셔보고 싶었는데 통영에서는 절대 구할 수 없는 술이었던 관계로 포기했었건만 정말 생각하지 않았던 곳에서 만나 너무 반가웠다. 500ml 맥주 한병 가격치고는 꽤 비싸지만(24000원) 평이 매우 좋은데다가 버드나무브루어리의 즈므블랑같은 맥주를 꽤 맛있게 마셨던지라 망설임없이 사왔다. 버번위스키 메이커스마크처럼 왁스로 밀봉을 해뒀는데 개봉하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왁스씰을 뜯어내고 나서도 병뚜껑을 한번 더 따야한다. 이것보다 가격이 싼 즈므블랑이나 백일홍 레드에일 등도 로고를 병에 프린팅해서 대단히 고급진 느낌인데 가격이 더 비싼 이 제품은 라벨 스티커로 처리해놓은게 좀 아쉬웠다. 버.. 2021. 12. 12. 나만의 위스키 레시피 - 곶감 위스키 알콜 향이 너무 세거나 스파이시해서 그냥 마시기 힘든 위스키가 있다면(당연히 비싸지 않은 걸로) 잔에 곶감을 넣고 자작하게 잠길 정도로 위스키를 부은 후 20-30분 정도 지나고 먹으면 꽤 괜찮은 맛을 즐길 수 있다. 위스키로 장난치다가 발견한 나만의 레시피. 어디에서도 이런 사마외도의 방법으로 위스키를 마시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ㅋ 2021. 12. 7. 비오던 날, 퇴근 후 제임슨 한잔 통영 통영 대형마트 기준 가격이 32000원으로 올라 날 슬프게했던 제임슨. 지난 주 토요일 롯데마트에서 29000원에 팔고 있길래 기쁜 마음으로 사왔다. 에어링이 안된 이 녀석은 스파이시함이 살짝 느껴졌지만 부담없이 마실만한 달콤함을 갖고 있었다. 지난 한달 동안 진행했던 업무 하나가 마무리 됐다. 몇주전부터 해당 업무에 대해 의견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부탁 했는데 아무 반응도 없다가 현안 확정으로 통과되려는 순간 의견이 있다며 말하는 이의 의중은 대체 뭐였을까? 나는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것보다 어디 틀어박혀 혼자 일하는 직업을 택했어야 하나보다. 2021. 12. 1. 롯데마트에서 구입한 글렌그란트 10년 롯데마트에 건전지 사러갔다가 자연스레 주류코너에 들러봤더니 글렌그란트 10년이 L포인트 회원 할인으로 6만원대에 팔고 있길래 그냥 들고왔다. 색이 그동안 접했던 위스키들에 비해 좀 연한 듯해서 불안하긴 하지만 새로운 위스키를 마시는건 경험치 획득이므로 후회없이 도전하겠다. 세계 판매량 4대장 안에 드는 녀석이라고하니 당연히 괜찮겠지. 코퍼독도 3만원 대에 판매하고 있어 혹했는데 두병 사면 10만원이라 눈물을 머금고 포기. 2021. 11. 29. 유근종 작가님의 선물 자작나무 보드카 화이트버치 유근종 작가님께 선물받은 자작나무보드카 화이트버치. 보드카는 마실때 마다 꽐라가 되서 맛도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이 녀석은 병이 너무 예뻐서 안마시고 소장할 것 같다. 2021. 11. 25. 코퍼독과 몽키숄더, 견원지간의 대결은 원숭이의 승리 윌리엄그랜트앤선즈의 몽키숄더에 대항하기 위해 내놨던 디아지오의 코퍼독. 사람들이 농담처럼 견원지간이라고 부르는 이 두 위스키의 싸움에서 원숭이가 우세를 점하고 있는 듯 하다. 따로 마실 때는 코퍼독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둘을 비교하며 마셔보니 확실히 몽키숄더가 나은 것 같다. 2021. 11. 19. 바이엔슈테판 옥토버페스트 전용잔 패키지 바이엔슈테판 옥토버페스트 전용잔 패키지. 페스트비어, 헤페바이스, 비투스 3병과 500ml 전용잔 하나.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 전용잔을 못구한게 아쉬워서 이걸로 대신 만족(1L잔이면 더 좋았겠다 싶지만). 2021. 11. 11. 이전 1 2 3 4 5 6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