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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크에 위스키 담아 다니며 마시는 사람들을 알콜중독자로 생각했던 내가 지금 딱 그런 모양새로 살고 있다.
풍경이 좋은 곳을 만나면 잠시 자리에 앉아 플라스크 뚜껑을 열고 그 향만 맡는다. 아로마 테라피를 받는 것처럼 마음이 평온해진다. 위스키는 향으로만 느껴도 충분히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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