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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그리다.... 나이를 먹었나.... 생전 처음으로 눈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은 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눈오면 운전하기만 힘들고 녹을때는 더럽고 해서.... 내 좌우명 또한 눈처럼 살지말자는 不如雪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갑자기 눈이 보고 싶다. 어제 장모님이 거창 가서 눈을 보고 왔다고 하셔서 그럴까....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설경도 좋지만 하얀 하늘 아래로 눈이 날리는 소리를 듣고 싶다. 눈이 날리는 소리라는게 있겠냐만은.... 언젠가 찍었던 눈오던 하동의 풍경을 애써 찾아봤다. 왠지 마음이 촉촉해져 오는 것 같다. 눈이 오기 힘든 진주지만.... 한번 내려주면 안될까? 눈 내리는 하얀 하늘 아래에서 따듯한 정종이나 한잔 했으면 좋겠다. 그러고 보니 결국 술생각이었구나 ㅋㅋㅋ 2012. 12. 3.
Khmeryana - 녹음에 묻힌 아름다운 폐허, 뱅밀리아 수리야바르만 2세때 만들어 졌다는 밀림 속의 사원 뱅밀리아 시엠립에서 6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다 가는 길이 그렇게 좋지는 못해 캄보디아 패키지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아마 들러보기 힘든 곳이지 싶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들러봐야할 곳이 바로 뱅밀라아다. 이곳이야 말로 정말 유적의 느낌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기 때문이다. 밀림 속을 헤매다 발견한 고대 문명의 흔적.... 자신이 모험가가 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그 아름다운 폐허 속에서 반나절을 보내는 동안 내 입에서는 찬탄이 끊이지 않았다. 2012. 11. 29.
사진 단상 이제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찍어서 식상해져버린 이미지이지만 그래도 찍는 재미가 있는건 역시 오메가 속에 사람을 집어 넣는 것. 어린 시절에는 해나 달이 이정도 크기로 나온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서 합성이겠지 생각했는데 사진을 찍다보니 이게 가능한 거였구나를 깨닫게 되었다. 꿈꾸던 것들을 하나하나 현실화시키고 있자니 기분이 참 묘하다. 요즘 작가주의에 빠진 몇몇 분들께서 이런 사진은 왜찍냐고 물어오신다. 아무 의미없는 풍경사진,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찍어온 것이 아니냐고.... 자기만의 사진을 찍는다는거, 그게 사진에서 중요하다는건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 외에는 모든게 잘못됐다는 생각이 오히려 고정관념일 수도 있다. 정해진 포인트에 가서 사진을 찍는거.... 그것은 정말 재미있는 놀이이다. 아무 생각없이 .. 2012. 11. 29.
달아 일몰 지난 토요일에 올시즌 첫 달아 오메가를 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오늘 담은 사진이 더 맘에 들어서.... 막판에 구름층이 있어서 오늘은 못보겠구나 싶었는데 우리의 태양은 그 강한 빛으로 구름마저 극복을 ㅋㅋㅋ 오메가를 찍으면 횡재한 듯한 기분이 들어 참 즐겁다. 뭔가 대작을 찍었다는 느낌보다는 미션 성공이라는 놀이의 느낌? 2012. 11. 28.
팬더모니움의 메신저 아무도 찾지 않는 폐쇄된 터널.... 시공간을 일그러뜨리며 하나의 존재가 나타났다. 그 누구도 모르게 사람들 속으로 들어간 이세계의 존재.... 앞으로 세상은 어떤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인가..... Now, this story has Just begun.... 2012. 11. 27.
진진이의 나날들 할머니가 사준 곰모자 쓰고 보행기를 타는 우리 진진이. 마음은 제로의 영역을 달리고 있나보다 ㅋ 2012. 11. 25.
가을 2012. 11. 25.
이젠 정말 안녕~ 가을아~ 이젠 정말 안녕 그나저나 오늘 비온다더니 날씨 정말 화창하네요. 사진찍으러 가시는 분들 좋으시겠다^^ 좋은 작품, 좋은 추억 많이 남기세요. 2012. 11. 25.
남해 바다 위로 별은 내리고.... 학교 선생님들과 남해 갔다가 술을 너무 마셔서 밤새 괴로움에 떨었습니다 ㅠ_ㅠ 새벽에 너무 힘들어서 별 사진을 찍으러 갔어요 ㅋ 술기운에 찍어서 그런지 구도고 뭐고 없군요 ㅋㅋㅋ 2012. 11. 24.
회색도시를 지키는 사람들 사실 나는 경찰을 별로 안좋아했다. 그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서 들어왔던 이미지가 부정적이었고 경찰과 얽힐 일이라는게 교통 위반 했을 때 딱지 끊기는 것 빼고는 없었기 때문이다. 해방공간에서 많은 친일파 경찰들을 숙청하지 못했고 그 조직이 그대로 이어진 것을 배웠기 때문에 가장 보수적이고 반민족적인 세력이라는 생각도 강했다. 최초의 친일파 숙청 노력인 반민특위의 좌절에도 경찰이 깊이 관여하고 있지 않았던가. 근데 남진 형님을 알게되면서 경찰에 대한 이미지가 참 많이 달라졌다. 이렇게 좋은 사람이 경찰을 하고 있구나. 이후 한명 한명의 경찰이 한명 한명의 사람으로 보였다. 경찰들도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담당하고 있을 뿐이다. 하기 싫은 일도 해야하고 때로는 냉정해져야하는 건 선생을 하고 있는 내 처지와 크게.. 2012. 11. 23.
통영 블랙스미스 요즘 와이프가 고생을 많이 하는 것 같아 맛있는 거 좀 먹여주려고 나갔습니다. 마침 통영에 블랙스미스가 생겨서 겸사 겸사 다녀왔네요. 카페베네에서 만든 이탈리안 레스토랑 프렌차이즈라고 하던데요. 진주에도 생기고 통영에도 생기고.... 어쨌든 참 공격적으로 상권 공략을 하는 것 같습니다 ㅋ 바퀴베네라고 불리던 명성을 이어서 바퀴스미스가 되려나요 ㅋㅋㅋ 와이프가 웹서핑 결과 평이 좋았다고 한 스푼피자와 고르곤졸라 스테이크 파스타를 시켰는데 제 입맛에는 스테이크 파스타가 좀 더 맞는 것 같았습니다. 스푼피자는 도우가 카스테라 같은 빵으로 되어 있었는데 약간 퍽퍽하고 너무 달아서 피자라고 하기엔 무리가 좀 있었습니다~ 고르곤졸라 스테이크 파스타를 시키면 스테이크 익히는 정도를 물어보는데요. 미디엄웰로 시켰더니 .. 2012. 11. 22.
Heavenly garden 천상의 화원.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 아니 시간이 흘러서 오히려 더해진 아름다움. 크메르의 전설이 담긴 그 곳. 2012.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