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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mentary thought/As coinlover

눈을 그리다....

 

나이를 먹었나....

 

생전 처음으로 눈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은 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눈오면 운전하기만 힘들고 녹을때는 더럽고 해서....

 

내 좌우명 또한 눈처럼 살지말자는 不如雪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갑자기 눈이 보고 싶다.

 

어제 장모님이 거창 가서 눈을 보고 왔다고 하셔서 그럴까....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설경도 좋지만

 

하얀 하늘 아래로 눈이 날리는 소리를 듣고 싶다.

 

눈이 날리는 소리라는게 있겠냐만은....

 

언젠가 찍었던 눈오던 하동의 풍경을 애써 찾아봤다.

 

왠지 마음이 촉촉해져 오는 것 같다.

 

눈이 오기 힘든 진주지만.... 한번 내려주면 안될까?

 

눈 내리는 하얀 하늘 아래에서 따듯한 정종이나 한잔 했으면 좋겠다.

 

 

 

 

 

 

 

 

 

 

 

그러고 보니 결국 술생각이었구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