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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이름의 항해 그리고 또 새해가 시작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사람이 만들어 놓은 기준일 뿐 매일 같이 뜨고 지는 해는 변함이 없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인간이란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살아가지 못하는 존재입니다. 이렇게 기점을 정해놓고 자신을 다시 잡는다는 건 인생이란 이름의 긴 항해를 하는 동안 정말 필요한 일이죠. 항로를 점검하지 않으면 목적지와는 다른 곳으로 갈 수 있으니까요. 여러분들도 자신의 항로를 다시 한번 점검하는 시간 가져보세요^^ 월간 사진에 제 인터뷰 기사가 실렸습니다. 매달 챙겨보는 잡지에 제 사진과 인터뷰가 실리니 기분이 참 묘합니다. 안드로이드, 아이패드용 웹진인 VON 1월호에도 제 기사가 실려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어플 한번 깔아보세요^^ 사진 처음 시작할 무렵 들락날락 하며 많은 것을 배웠던.. 2013. 1. 1.
2012년을 보내며 2012년은 개인적으로 참 화려한 한해였습니다. 한국사진작가협회에서 20-30청년작가로 선정되어 서울 인사동의 토포하우스에서 20-30단체전을 했던 것을 시작으로 대한항공사진공모전, 청심사진공모전, 일하는 사람 공모전 등 각종 사진 공모전에서 입상하는 좋은 결과를 내기도 했지요. JPNT 회원들과 함께했던 11인의 스투디움 혹은 푼크툼전은 제 인생에서 정말 잊지못할 만큼 진 전시회였습니다. 그리고 올해의 마지막에는 온빛사진상의 수상자로 선정되는 그동안 사진 인생에서 가장 의미있는 순간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 항상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주위 분들의 존재에 힘입은 바라는 것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블로그 이웃분들도 .. 2012. 12. 31.
세상의 수많은 빛과 세상의 수많은 그림자 세상의 이 많은 빛과 그 빛이 만들어내는 그만큼의 그림자들.... 내년에도 이 질감으로 가득찬 세상을 담아낼거라 생각하면 마음이 한없이 높은 곳으로 날아가는 것 같다. 2012. 12. 30.
不如雪 눈같지 않기 고등학교 3학년 때 결심했던 것 같다. 내릴 때는 너무 아름답고 사람의 눈을 끄는 것이 눈이지만 내리고 나서는 그 무엇보다 질척거리고 더러운 모양이 되어버리는 것이 눈이다. 눈은 세상의 더러움을 일순간 순백의 아름다움으로 덮어주지만 그것은 근본적인 모순의 해결이 아니기에 결국 더한 더러움과 곤란을 사람들에게 선물해준다. 하지만 사람들은 뒤에 올 곤란은 잊은채 눈의 아름다움에만 현혹되곤 한다. 그리고 큰 곤란을 겪고 나서도 눈의 무서움을 잊은채 또 일년 뒤에는 눈이 내리길 기대한다. 不如雪, 한문도 잘모르던 시절에 한문문법에 맞는지 안맞는지도 모르게 지었던 나의 좌우명. 눈처럼 살지 않기.... 내가 사는 대한민국이 눈같지 않기를 바라며.... 사람들이 눈 앞의 아름다움보다는 뒤에 올 어려움을.. 2012. 12. 29.
One snowy day - 이한구 군용 방학이라도 연일 계속되는 보충수업 및 오후 자율학습 감독으로 오늘도 출근을 해야했지만 남부지방에 내린 폭설로 인해 방학 중 휴교를 하는 웃지 못할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방학 중에 휴교라니 ㅋ 방학 중에 휴교라니 ㅋ 어쨌든 그런 이유로 오랜만에 집에서 뒹굴면서 진진이와 놀아줄 수 있는 시간이 생겼네요. 이한구 작가님 사진집 군용을 샀습니다. 제가 작업하고 있는 학교시리즈와 비슷한 맥락을 가지고 있는듯 하여 가슴에 많이 남았는데요. 이런 작업을 벌써 20년 전에 하고 계셨다는 자체가 존경스럽네요. 최전방에서 카메라를 몰래 반입하여 사진작업을 하다니 당시로서는 참 위험 천만한 일이 아니었나 합니다. 아니 오히려 그 시절이었으니까 가능했을까요? 지금은 워낙 군사보안이 강조되는 시점이라 이런 작업은 공인 받지 않.. 2012. 12. 28.
새해를 기다리며 저는 술을 좋아합니다. 아니 사실 술자리를 좋아한다고 보는게 맞겠네요. 혼자서 술을 마시는 경우는 별로 없으니까요. 사실 술이 뭐가 맛있겠습니까? 소주는 쓰기만하고 맥주는 텁텁한데요. 대학교 때부터 그저 술을 마실 때 그 어울리는 분위기가 좋았을 뿐이죠. 요즘은 술을 마시는 자리보다 그 자리를 기다리는 시간이 더 좋기도 했습니다. 술자리에서 오고 가는 많은 대화. 깊어지는 마음들.... 때로는 싸우기도 하고 또 때로는 같이 웃으면서 그만큼 인생이 넓고 풍요로워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젠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술을 마시면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괜한 불만이 가슴에 맺히고 그걸 풀어내려고 감정이 더 격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어떠한 이유로라도 술을 마시지 않으려 합니다. 마음을 터.. 2012. 12. 27.
백설이 만건곤하다.... 이 몸이 죽어 가서 무엇이 될고 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랑장송 되었다가 백설이 만건곤할 제 독야청청 하리라 백설이 만건곤한 때가 왔다. 다른 사람들을 변하게 할 수 없다면 나만이라도 변치 않고 독야청청하리라. 2012. 12. 25.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달아의 일몰을 담기 위한 진사님들의 열정은 변함이 없다. 오늘은 소장두도 쪽에 가보고 싶었는데 이미 그쪽엔 너무 많은 분들이 계신 것 같아 매일 향하던 달아 마을로 갔다. 담연님, 휴석 형님 등 여전히 반가운 얼굴들 ㅋㅋ 오늘은 오메가를 만나지 못했지만 나름의 매력을 가진 일몰 풍경을 만난 즐거운 날이었다. 와이프가 운전 연습 겸해서 데려다주니 참 좋다 ㅋ 전몽각 선생님도 운전을 잘 못하셔서 사모님이 운전을 도맡아 하셨다고 하던데 우리 와이프도 빨리 운전 실력이 좋아져서 달아 말고 다른데도 태우고 가줬으면 좋겠다. 아직 히터와 에어컨을 구분 못하는 상황이라 좀 힘들어보이긴 하지만 ㅋㅋ 그건 그렇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전혀 안나지만 모두들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2012. 12. 24.
Just snap in Pusan 이틀 동안의 짧은 부산 여행. 가족과 함께 한 여행이라 사진 찍을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다. 아침 일찍 고은 사진 미술관에 가서 오리진전을 보고 돌아오며 남긴 몇장의 스냅들.... 디지털로 찍었지만 스트레이트 사진인 이것들은 사진의 근원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일까? 2012. 12. 24.
Just snap 2012 대한민국의 초상 2012. 12. 23.
x-pro1 + xf 18mm f2 사진 샘플 색감 밖에 볼게 없다고 생각했던 후지에 대한 편견이 싹 날아갔던.... DSLR에는 아직 못미친다고 생각했던 미러리스에 대한 편견이 싹 날아갔던.... 후지의 플래그쉽 미러리스 카메라 X-PRO1. 2012. 12. 21.
마음 속의 산토리니 제 마음은 산토리니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별이 아름답게 흐르는 푸른 밤. 왠지 슬픈 아름다움입니다. 가슴 속에 지워지지 않는 아쉬움과 답답함.... 2012.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