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카페68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풍광이 다해주는 카페 클라우드힐 통영 산양읍 산양 일주도로 초입에 생긴 카페 클라우드힐. 이름답게 언덕에 있으며(구름은 끼지 않을 위치인데 해무를 볼 수 있는 곳인가?) 카페에 가기 위해서는 주차를 하고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는 구조로 되어있다. 아직 정비가 완료되지 않아(가오픈 기간이었으며 정식 오픈은 언제인지 모르겠다.) 여러 곳에 미비한 점이 보이긴 했지만 바다를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넓은 공간만은 참 좋았다. 특히 오후의 햇살이 스며드는 무렵에 가서 그런지 빛으로 물든 벽면이 정말 아름답게 느껴졌다. 비오는 날에 와도 운치 있어 좋을 듯한 곳. 이렇게 규모가 크고 풍광이 좋은 곳에 있는 카페의 공통적인 특징이 음료 맛이 대단하지 않다는 것인데 이 집도 그 공식에서 벗어나지는 않는듯. 딸기스무디를 시켰는데 건강음료 마시.. 2019. 12. 7.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마지막 학년부 모임은 민수사횟집에서 대방어를. 통영 살면서 한번도 가본적 없었던 민수사횟집에 학년부 모임을 하러 다녀왔습니다. 미리 주문했던 대방어를 먹는다는 설레임에 어제 저녁에 잠을 설쳤.... 집에서 시켜 먹었던 대방어와는 손질 퀄리티가 다른 아름다운 자태에 눈물을 흘릴뻔 했습니다. 완전 두툼하게 썰어준 대방어와 먹기 먹기 좋은 크기로 잘려나온 광어들. 그리고 곧 추가되어 나온 대방어 뱃살. 식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민수사횟집은 듣던대로 함께 나오는 곁들이 안주(스키다시가 더 익숙한 용어죠?) 퀄리티가 뛰어나더군요. 특히 중간에 나온 생선 조림이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굴이나 멍게 등 해산물의 선도도 매우 좋았구요. 가격은 다른 횟집보다 좀 비싼 편이지만 유려한 풍광을 바라보면서 먹는 회맛은 일품이었습니다. 학년부 기념 사진도 한컷. 그.. 2019. 12. 3.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까사베르데 집 근처라서 자주 갔던 까사베르데. 카운터 보는 분의 표정이 항상 뚱해 보여서 주문 고민하고 있으면 왠지 죄짓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조금 부담스러운 곳. 사실 음료는 크게 맛있지 않지만 크리스마스 시즌되면 꽃으로 가득찬 분위기가 좋아서 가볼만 하다. 시즌 메뉴라는 단팥죽을 시켜봤는데 플레이팅이 참 정갈해서 좋더라. 함께 나온 모나카(기성품인게 분명한)가 왜 그리 좋았는지 모르겠다. 2019. 12. 3.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인더스트리얼 카페 녘, 통영타워의 화려한 부활 여러번의 업종 변경을 거쳤던 통영타워가 녘이라는 이름의 카페로 거듭났다. 1, 2층 정도만 활용했을거라는 예상을 깨고 전체 건물 모두를 카페로 활용하고 있었다. (전망대 층은 별다른 리모델링을 한 것 같지는 않았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하던 시절이랑 거의 같은 느낌.) 규모가 어마어마 함. 아마 인근 지역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카페가 아닌가 싶다. 1, 2층 공간은 완전히 갈아엎어서 새로운 느낌의 공간으로 만들어놨음. 처음에 들어가면 규모에 압도당하지만 천천히 둘러보면 뭔가 아쉬운 느낌이 많이 든다. 인더스트리얼 카페를 표방하고 있는데 인더스트리얼 느낌이 제대로 안남. 낡은 공장 건물을 개조해서 활용하는듯한 자연스런 빈티지스러움이 묻어나야 할텐데 내가 인더스트리얼이야~ 하고 외치고만 있는 것 같다고 할까.. 2019. 9. 13.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밥장의 유쾌한 놀이터 내성적싸롱 호심 얼마전에 남해의 봄날에서 '밥장님! 어떻게 통영까지 가셨어요'라는 책을 출간하셨던 일러스트레이터 밥장님께서 봉수골에 아지트를 만드셨다는 소문이 들려 다녀왔습니다. 내성적싸롱 호심이라는 이름의 카페 혹은 공간이라고 볼 수 있는 곳이었네요. 통영의 유명화가셨던 김안영 선생님의 집을 개조해서 만든 곳으로 옛 건물의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낸 멋진 공간이었습니다. 곳곳에 밥장님께서 그린 일러스트들이 있어 눈이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통영의 기억을 담은 방이라고 설명해주신 곳. 아트월에는 통영을 상징하는 여러 요소들을 실크스크린 작품으로 만들어 전시해두었습니다. 남해의 봄날에서 소개했던 타라북스의 작품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건물의 전 주인인 김안영 선생님이 가지고 있던 피아노를 오브제로 전시해두었습.. 2019. 8. 3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우유빙수가 맛있는 통영 카페 드믈론 광도면에 위치한 카페 드믈론. 이 집은 인테리어도 제 취향은 아니고 음료도 특별할게 없습니다. 커피맛을 평가하지 못하는 저로서는 굳이 이 집에 가야할 이유가 딱 하나 밖에 없습니다. 통영에서 가장 균형잡힌 맛을 보여주는 우유 빙수가 그것이죠. 여름 한계절, 딱 두번에서 세번 정도 들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집 우유 빙수는 단맛이 매우 적당해서 먹고 나서 입안이 아리는 경우가 없습니다. 이게 쉬운것 같지만 의외로 어렵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주차공간이 정말 넓습니다. 더운 여름날 빙수 한그릇 먹으러 갔다가 주차 때문에 짜증나면 아무리 천상의 맛이라도 거절하고 싶어지죠. 이런 이유로 여기 드믈론은 제게 여름날 빙수 먹으러 가기 제일 좋은 집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2019. 8. 2.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어쩌다보니 다시 배양장 삼문당 복숭아 에이드가 너무 마시고 싶어서 길을 나섰는데 월요일 휴무 ㅜ_ㅜ 그래서 멀고 먼 배양장까지 또 갔다 왔음. 흐린 날 갔을때랑은 또 다른 분위기. 참 많더라 사람들.... 그 구석진 곳까지 어찌알고 찾아왔는지^^ 2019. 7. 29.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통영 맛집 카페 수다 시즌2 삼문당의 시작 강구안 골목에서 통영의 문화 허브 역할을 하고 있던 수다가 통제영 주차장 건너편으로 옮겨 삼문당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오픈했습니다. 사장님의 아버님께서 운영하시던 표구사를 계승해 카페로 리모델링했다고 하네요. 이 집의 커피나 음료의 맛은 제가 따로 설명드릴 필요 없을 정도로 정평이 나있으니 부언을 하지 않겠습니다(저는 커피맛을 잘 모르니까요ㅜ_ㅜ). 새로 오픈한 삼문당의 내부 인테리어는 기존 건물의 옛느낌을 살리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잘 덧대어 놓아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질 정도입니다. 수다의 분위기를 그대로 물려받으면서 좀 더 넓고 고급스러워진 공간이 너무 맘에 들었네요. 이렇게 멋진 가게들을 보고 있으면 저도 빨리 아파트를 벗어나서 인테리어가 멋진 단독 주택으로 이사가고 싶다는 욕망에 휩쌓이게 됩니.. 2019. 7. 28.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맛집, 통영 핫플레이스 배양장 산양읍에 생겼다는 통영 핫플레이스 배양장에 다녀왔습니다. 같은 통영에 있다고 해도 죽림에서 산양까지는 거의 진주까지 다녀오는 느낌이라 힘들었네요 ㅎ 멍게배양장을 리모델링해서 만들어서 배양장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하는데 내부 인테리어가 정말 끝내줍니다. 탈통영급이네요. 제주도 같은 곳에 있는 유명 카페에 온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냥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풀리는 듯한 느낌^^ 철제 선반이 너무 예뻐서 사장님께 실례를 무릅쓰고 여쭤봤더니 레어로우라는 브랜드에서 생산하는 유틸리티 퍼니쳐를 조립해서 만든 거라고 대답해주셨어요. 몇달 뒤 이사가야하는데 인테리어 할때 참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회용 필름 카메라를 팔고 있는걸보니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짐 보관을 위한 락커도 있었는데 사용하시는 분이 있는지는 모.. 2019. 7. 2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요으 치즈케이크 장인어른 생신을 맞이해서 주문했던 요으 치즈케이크. 아름답구나. 이정도면 요으 홍보 블로거로 임명장 받아야할 듯 ㅋㅋㅋㅋ (아무 관계 없습니다.) 2019. 7. 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오늘도 요으, 너무 좋은 마카롱, 말차언덕 어제도 오늘도 요으^^ 통영에서 여러 집의 마카롱을 먹어봤지만 여기가 최고. 꾸덕뚜덕한 느낌의 말차 쇼콜라 케이크 위에 진한 말차 크림이 올라간 취향저격의 말차 언덕. 모양이 너무 예뻐서 먹기가 아까웠던 치즈케이크까지. 돈만 많으면 매일 먹고 싶은 요으 디저트. 2019. 6. 23. 어린이날 대체 휴일, 죽림 역전할매맥주, 카페 요으, 그리고 EX-S 건담 이틀동안 놀았지만 또 대체 휴일이 남아있어 저녁에 동네 마실을 나갔다 왔습니다. 주영더팰리스 5차 앞에 생긴 역전할매맥주가 꽤 괜찮다고 해서 들러봤는데 살얼음이 낀 500 한잔이 사람을 참 행복하게 해주더군요^^ 옛날통닭 반마리도 안주로 딱 적당했구요.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냉동 고르곤졸라피자도 괜찮았습니다(가끔은 이런게 끌리거든요.). 저녁에 맥주 생각나면 한번씩 놀러갈 듯 합니다. 자주 가던 집 근처 카페 헤이 수오미가 요으라고 이름을 바꿔 다시 오픈했네요. 예전부터 디저트가 맛있고 인스타용 사진도 잘나오는 집으로 유명해서 장사가 잘됐던 것 같은데 이제는 오후에 대부분의 디저트가 동이날 정도가 되었습니다. 헤이 수오미 시절과 비교해보면 디저트와 음료 구성이 조금 바뀌고 내부 테이블 배치 등을 새로 한 .. 2019. 5. 6.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맛집 카페 바이사이드의 단팥라떼 바이사이드의 단팥라떼는 너무 너무 맛있다. 오늘은 꼭 이거 마시러 가야지 결심하고 나면 마실 때까지 가슴이 설레일 정도. 통영에서 내가 제일 애정하는 음료. 칼로리 걱정만 없다면 정말 아침 저녁으로 마시고 싶다. 2019. 1. 19.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통영맛집, 통영카페 - 통영 항남동 빈티지카페 바이사이드, 추천할만한 카페 통영 항남동 골목 안에 있는 빈티지카페 바이사이드입니다. 예전에 와이프가 한번 가보자고 했는데 인터넷으로 본 사진이 너무 정신없어서 굳이 가볼 생각을 안했습니다. 근처에 갔다가 딱히 할 일이 없어서 속는 셈치고 한번 들러봤는데 분위기가 정말 대박이네요. 통영에 이런 집이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내부 인테리어가 정말 ㅎㄷㄷㄷㄷ 어설픈 빈티지 카페들은 있는 소품 없는 소품 억지로 끌어다 모은 티가 나는데 이 집은 소품이 카페에 정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었습니다. 하나 하나 주인이 정말 사용하던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세월과 이야기가 묻어 있는 것 같았네요. 인근 지역에서 이 정도로 어색하지 않은 빈티지 카페는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가서 잠시 앉아 있는 것 만으로도 들러볼 가치가 충분한 카페라고 생각합니.. 2018. 7. 28.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통영 앤틱 소품 카페 마당 통영의 앤틱소품 카페 마당에서. 카페 사장님이 태어난 적산 가옥을 개조해 만들었다는 곳인데 공간이 참 이채로웠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소품들은 여러 나라에서 직접 수집하신듯 남다른 애정을 갖고 대하고 계시더군요. (저희 부부 앞에 왔던 손님들이 소품을 만지다 깨트릴뻔 했다며 절대 소품을 만지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만질 생각도 없고 그렇게 교양없는 사람들도 아닌데 자리에 앉자마자 그 이야기만 반복해서 하시니 기분이 좀.... 저희 표정이 이상한걸 느꼈는지 사장님도 오해하지 마시라는 말을 했지만요.) 저는 소품 자체보다 적산가옥을 개조한 공간 자체가 대단히 좋아보였습니다. (사실 이런 류의 소품은 저희 장모님이 소장하고 계신 것들이 워낙 넘사벽 수준이라 왠만한 것들은 봐도 감흥이 안생깁니다.) 특히 카페.. 2018. 5. 9. 어느날의 일상 - 통영 카페 헤이수오미 마카롱과 말차 아인슈패너, 학섬휴게소 화분 구입 통영 죽림의 분위기 좋은 카페 헤이 수오미. 와이프가 갑자기 마카롱이 먹고 싶다고 해서 스타벅스에 갔는데 다팔림 ㅜ_ㅜ 그래서 차선책으로 들린 곳이 헤이 수오미였는데 오늘따라 카페가 너무 예뻐보이고 음료도 맛있고 마카롱 또한 스타벅스에서 파는거랑은 비교도 안되는 퀄리티. 거의 일년만에 와서 그런건지.... 좋은건 뭐든 아껴둬야 하는건가보다. 조팝나무 가지에 핀 꼿들이 너무 예뻐서. 조팝나무 음료를 기다리며 뭔가를 열심히 쓰시는 아드님. 내용은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었다. 한글 쓰기를 연습하면서 뭔가 암호 같이 해석하기 힘든 것들을 많이 그려내는 중. 사실 마카롱만 사서 집에 가려고 했는데 말차 아인슈패너라는 메뉴에 꽂혀서 ㅋㅋㅋ 말차와 아인슈패너라는 말도 안되는 조합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개인.. 2018. 5. 7.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