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죽림의 분위기 좋은 카페 헤이 수오미.
와이프가 갑자기 마카롱이 먹고 싶다고 해서 스타벅스에 갔는데 다팔림 ㅜ_ㅜ
그래서 차선책으로 들린 곳이 헤이 수오미였는데
오늘따라 카페가 너무 예뻐보이고 음료도 맛있고
마카롱 또한 스타벅스에서 파는거랑은 비교도 안되는 퀄리티.
거의 일년만에 와서 그런건지....
좋은건 뭐든 아껴둬야 하는건가보다.
조팝나무 가지에 핀 꼿들이 너무 예뻐서.
조팝나무
음료를 기다리며 뭔가를 열심히 쓰시는 아드님.
내용은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었다.
한글 쓰기를 연습하면서 뭔가 암호 같이 해석하기 힘든 것들을 많이 그려내는 중.
사실 마카롱만 사서 집에 가려고 했는데
말차 아인슈패너라는 메뉴에 꽂혀서 ㅋㅋㅋ
말차와 아인슈패너라는 말도 안되는 조합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음. 말차라면 자다가도 일어나는 나라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이 음료 때문에 한동안 자주 가게 될 듯하다.
알록달록 예쁘기도 한 마카롱.
원래 이런거 별로 안좋아하던 와이프였는데
인터넷에서 유명해진 마카롱 가게 갑질 사건을 읽더니 이게 먹고 싶다고 ㅋㅋㅋㅋ
결국 와이프는 한개만 먹고 아드님이 다드셨지만.
카페에 오면 피해갈 수 없는 와이프 인증샷.
언젠가 전국의 모든 카페를 돌며 찍은 인증샷을 모아 포스팅 하겠다는 야망을 슬쩍 드러내봅니다.
요즘 집안에 식물을 들이는데 재미 붙이신 와이프님하께서
학섬휴게소 식물원에서 싸게 판다는 소문을 접하셨다고 하셔서
급히 차를 몰아 달려갔으나....
와이프님하의 기준에 맞는 식물은 없었나 봄.
결국 내 마음에 든 식물 두개를 들고 집으로 귀환.
어떤 식물도 살아나가지 못하는 내 방에서
너라면 꿋꿋하게 버텨줄거라는 믿음이 생겨 데려온 만세 선인장
미키마우스를 닮은 모양이라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지지만
목장갑 안끼고 분갈이 하다가 가시로 개고생함 ㅜ_ㅜ
너무 아끼는 라퓨타 로봇병 화분의 새주인이 된 것 녹보수.
화분을 옮겨 놓으니 뭔가 좀 웃긴 모습이 되었지만 그래도 잘 버텨주기만 하면 장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