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진이80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아침마다 진진이를 떼어놓는게 힘들어진다 그래도 그동안은 방학이라 출근 시간이 좀 늦어진 관계로 아침마다 와이프가 애를 어린이집에 직접 데려다 줘서 그나마 맘이 편했는데 개학이 다가오니 걱정이 앞선다. 새벽같이 외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진진이를 맡겨야 하는데 또 얼마나 울며 안가려고 할까. 언젠가는 유치원도가고 학교도 가야할텐데 눈물 바다가 될 아침들이 참 두렵기만하다. 2016. 2. 27.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욕망에 충실한 나이 하고 싶은걸 못하게 하면 금방 눈물을 쏟는다. 자기 욕망에 가장 충실한 나이. 가끔 아빠 엄마를 너무 힘들게 해도 그게 이 나이대의 특권인 것을 어찌하겠는가. 밖에서 버릇없다는 말을 들을 정도가 아니라면 그 어리광을 한껏 받아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우리 부부가 한없이 너그러운 육아법을 택하고 있는건 아니다.) 길지 않은 어린 시절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험한 세상을 맞이 했을때 충분히 사랑받았던 기억으로 버텨낼 수 있도록. 2016. 2. 26.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동네 노는 형 포즈의 진진이 너무나 사랑하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복덕방 할아버지 조끼입고 동네 노는 형 포즈를 취하고 있는 진진이. 이러고 있으니 초등학교 입학한 어린이 같지만 실상은 이제 다섯살 겨우 올라간, 자기 할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깅이 아닌 아깅이일뿐. 또래 아이보다 너무 큰 키 때문에 오해를 사는 아들이 안스럽다. 2016. 2. 18.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열 수 없는 블랙박스 아직은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나이. 그 속에서 무엇이 커가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열수 없는 블랙박스처럼 답답하기만 한 것. 하긴 나이가 들어 의사소통이 된다고 해서 그 속에 뭐가 들어앉아 있는지 알 수는 없겠지. 아이를 키운다는 건 참 쉬운 일이 아니다. 2016. 2. 15.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오늘은 아빠랑 집에서 놀고 싶어요. '비가 와서 어린이집 가면 안돼. 오늘은 아빠랑 집에서 놀고 싶어요.' 오늘 아침 진진이가 친 주옥같은 대사. 엄마는 일찌감치 출근 준비를 한 상태고 아빠는 옷도 안갈아입고 김밥이나 싸고 있으니 아빠한테 붙어야 어린이집 안가겠다는 상황 판단이 됐나보다 ㅋ 아들의 저 대사에 잠시 마음이 흔들려 오늘 그냥 내가 데리고 있을까? 하고 와이프한테 물어봤다가 버릇 들면 계속 안가려고 할 것 같아서 그냥 등원시켰다. 옛날에 모후배가 애를 참 싫어했는데 말을 하기 시작하니까 너무 귀엽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게 무슨 뜻인지 이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고집이 너무 쎄서 힘들다가도 가끔 던지는 말 한마디가 너무 귀여워서 육아의 보람을 느끼는 요즘이다. 2016. 2. 12.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그 남자의 아침, 어린이집 가기 싫어요. 어느새 길고 길었던 설연휴가 끝나고 모두들 생활 전선으로 복귀해야하는 오늘. 괴로움에 빠진 아깅이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우리 진진이. 아침부터 어린이집 안갈거야를 외치는 진진이를 겨우 겨우 달래서 등원시켰다. 저 어린 나이부터 가기 싫은 곳에 억지로 가야하다니. 저 어린 나이부터 참는 법을 배워야하다니. 2016. 2. 11. 육아 - 진진이의 나날들 경주 분황사지에서 이번 일본행에 진진이는 데려가지 않았다. 나랑 와이프야 이제 애를 더 낳을 생각도 없고 피폭을 좀 당한다고 해도 그러려니 하겠지만 아무래도 아직 어린 진진이를 일본에 데려가는건 너무 걱정이 됐기 때문이다. 5일간 장인, 장모님게 맡겨놨던 진진이가 마음에 걸렸는지 와이프가 다음에 진진이도 비행기타고 여행같이 갈까 하고 물었더니 비행기 안탈거야 하는 답이 돌아왔다. 비행기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없을텐데 왜그럴까 했더니 2살때 제주도에 데려갈때 고생했던 기억이 남아 있었나 싶기도 하다. 작년 여름에는 경주에 데리고 갔었는데 나름대로 체험시켜 준다고 돌아봤던 곳들이 진진이에게는 별 흥미도 안생기고, 날은 무지 더웠던 안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었나보다. 그래서 요즘도 경주에 갈까 하면 안갈꺼야 하고 바로 대답한다... 2016. 1. 29.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폐렴걸린 진진이, 네뷸라이저 기관지 치료받으러 강태훈 소아과가다. 연초에 걸린 폐렴이 아직도 완치되지 않아 우리집이 절대 신뢰하는 통영 강태훈 소아과에 다녀왔습니다. 문여는 아홉시에 딱 맞춰서 가도 사람들이 북적북적. 통영 소아과의 절대 강자다운 모습입니다. 강태훈 선생님께서 폐렴은 많이 좋아졌고 아직 콧물이 많이나서 그쪽만 좀 신경쓰면 되겠다 하셔서 안심하고 돌아왔네요. 오늘은 네뷸라이저로 기관지 치료를 하고 왔는데 이건 별로 싫지 않은지 혼자서 잡고 5분 동안 잘 버티더군요. 하지만 코빼는 기계 앞에서는 울고 불고 난리가 나서 엄마와 간호사, 그리고 저까지 세명이 잡고 겨우 성공했습니다 ㅋㅋ (그래서 사진이 없어요 ㅋㅋ 그게 걸작이었는데) 2016. 1. 9.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진진이의 새 고까신 와이프의 절친 승현씨께서 진진이 새해선물로 고까신을 보내주셨다. 폐렴으로 힘든 진진이에게 큰 위로가 되어준다. 여자들은 남자들과는 다르게 이런 세세함이 있구나 ㅋㅋㅋ 진진이 발이 곰발이라서 잘 어울릴 것 같다. 고마워요 승현씨~~~ 2016. 1. 5.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찍어두길 잘했다. 그때는 분명 지친 와이프와 진진이를 달래는게 힘들어 그냥 찍지 말까 하고 생각했지만.... 역시나 조금 귀찮더라도 찍어두길 잘했다. 언젠가는 이렇게 추억이 되지 않는가? 2016. 1. 3.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I am your father - 새해 벽두부터 응급실 새해 벽두부터 열이 39도 넘게 오른 진진이. 계속해서 물수건으로 닦아주고 해열제를 먹이고 해도 열이 안떨어져서 결국 집근처 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매 연말연시마다 통영 e좋은병원에서 시간을 보내네요 ㅜ_ㅜ 그래도 아빠니까 I am your father. 2016. 1. 2.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불법 점거 시위 아이스크림을 너무 많이 먹으려해서 못먹게 했더니 냉동실 문을 열고 들어가 점거 시위 중. 호비 동영상을 못보게 했더니 아빠 컴퓨터 자리를 불법 점거하고 시위 중. 2015. 12. 11. A7r2 + Fe 55mm F1.8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진주만추 와이프 학교 선생님의 결혼식이 있어 진주에 다녀왔습니다. 빗속에서 가을 색이 아름답게 살아나는 아름다운 나이었네요. 사진 찍을 시간은 없었지만 밥 먹었던 식당옆 공원에서 몇장 찍어봤습니다. 올해 가을도 이렇게 흘러가는군요. 안녕히. 2015. 11. 15. A6000 + 시그마 19mm F2.8/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내가 찍은 진진이와 와이프가 찍은 나 내가 찍은 진진이와 와이프가 찍은 나. 2015. 11. 1.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인생은 괴로워, 소니 A6000 호비 놀이극장을 너무 많이 봐서 그만보라고 했더니 자지러지게 우는 진진이.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떼쓰는 법은 어찌 저리 잘 아는지 ㅋㅋㅋㅋ 아 괴롭다 인생. 한잔 우유에 시름을 잊어본다. 2015. 10. 27.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진진이 with 바티스 85mm F1.4 Batis 85mm 바티스 85m는 배경 흐림은 플라나에 비해 개성이 없는 편이지만 조나 설계인만큼 선예도 하나는 일품입니다. 진진이가 협조를 안해줘서 많은 사진을 찍어보진 못했지만 상당히 만족스런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2015. 10. 25.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