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288 끝으로 향한 이야기 3년동안 지켜본 제자들과의 마지막 순간이 점점 다가온다. 이제 정시 상담만 완료되고 나면 남은 건 졸업식에서의 만남일 뿐이다. 길어지는 그림자처럼 한명 한명의 꿈은 3년동안 커져왔을터인데 그것을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하고 학교 생활은 끝을 고한다. 아쉬움, 미안함, 후련함.... 복잡한 감정들이 교차하는 나날이다. 2014. 12. 11. 수능성적 나오던 날 차마 한번에 보지 못하고 카드패 확인하듯 성적표를 바라보는..... 표정에서 그 성적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이건 수시에 이미 합격한 학생의 경우.... 2014. 12. 4. 그날의 바다 오랜만에 찍어본 장노출 사진. 한달간 충전하지 못한 밧데리로 인해 몇장 찍지 못하고 카메라가 꺼져버렸지만 상쾌한 기분만은 충만했다. 병원에 누워 생각했던 것 아내와 진진이와 가족, 사회로 내보내야할 제자들, 그리고 정리해놓지 못한, 찍으려 기획만 해둔 사진들, 사진은 내게 최고로 중요한 것은 아니었지만 분명 아쉬움으로 남을 무엇인가는 되는 모양이다. 열심히 찍고 정리하자. 2014. 11. 29. 빛이 머물던 자리 빛이 머물던 어떤 자리. 오후의 햇살이 만들어낸 환상. 2014. 11. 19. 진주고등학교 수능 소경 수능 전날까지 담았던 소소한 사진들입니다. 수능 당일에는 시험 감독관을 하느라 사진을 전혀 담지 못했네요. 개인적인 일에다 수능까지 겹쳐 포스팅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제 블로그에 신경을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실과 이상의 괴리, 이상은 저 너머의 어느 곳에..... 일년동안 공부했던 책을 버립니다. 수능 하나를 위해서 소비되는 인스턴트 학습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습니다. 이제는 EBS가 아닌 인문 서적도 좀 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왼쪽에는 책을 버리는 선배들, 오른쪽에는 버린 책을 하나라도 더 주으려는 후배들.... 우리 교육의 슬픈 모습입니다. 마지막 자율학습.... 소등식 때의 숙연한 모습입니다. 부장님의 소회가 남긴 편지글이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기 시작할 때 아이들은 웃기 바빴지만 조금씩 .. 2014. 11. 16. 한국다큐멘터리 사진의 달 포트폴리오 리뷰, Ryan Libre, Yumi goto, 성남훈 블로그 이웃분들께 소식 전합니다. 한국다큐멘터리 사진의 달 행사와 연계해서 진행되었던 포트폴리오 리뷰에서 Documentary Arts Asia의 책임자이자 사진작가이신 Ryan Libre씨께서 제 사진들을 초이스하셔서 치앙마이에 있는 DAA에서 초대전을 열게 되었습니다 . 부족한 사진을 좋게 봐주신 Ryan libre씨께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유의미한 작업이니 계속해서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신 기획자 Yumi goto씨와 작업 진행에 중요한 영감을 제공해 주신 성남훈 선생님께 고개 숙여 인사드립니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것이 조심스럽기만 하지만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찍고, 정리해서 길게 작업해 나가는 사진가가 되겠습니다. 성원해 주시는 여러분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2014. 11. 10. 졸업앨범 단체사진 학교에서 앨범 제작 의뢰한 사진관에서 4월에 찍은 6반의 단체사진 어제 내가 찍은 우리반 단체 사진. 졸업앨범에 실릴 학급 단체 사진을 찍지 못했었다. 그때 내가 학교에 못나가서. 사진관에는 직접 찍어서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동복을 다시 입을 날을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11월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어제 드디어 찍은 졸업앨범용 학급 단체 사진. 아무래도 앨범에 실릴 사진은 각반의 포맷이 유사해야하기 때문에 참고하기 위해 전에 찍은 다른반 사진 한장을 받았는데 이게 퀄리티가 참.... 어차피 앨범에 실릴 때는 수평 맞추고 보정해서 선명하게 하겠지만.... 아이들의 마지막 추억을 담는 사진은 좀 더 신중하게 찍어야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긴 요즘은 사진관하기도 참 힘들겠다. 나같은 사람이 워낙 많아서.. 2014. 11. 6. 교사가 선생님들께 - 진주고등학교 3학년 담임 단체사진 진주고등학교 3학년 담임들 수업 현장 사진과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졸업앨범에 실리는 사진들이 너무 평범해서 3학년 담임들 사진은 제가 직접 작업해서 보내겠다고 했거든요. 수업 도중에 다른 사람이 들어간다는게 참 부담스러운 일임에도 거리낌없이 협조해주신 3학년 담임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1년동안 고생하셨습니다. 10일 남은 시간 동안 마지막으로 달려봅시다^^ 3-1반 담임 김석진 - 접니다 ㅋㅋ 저는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인터벌 설정해놓고 제가 그냥 찍었습니다 ㅋ 3-2반 진윤호 선생님 3-3반 추규옥 선생님 3-4반 이재욱 선생님, 학년 부장 선생님이십니다. 3-5반 김경화 선생님 3-6반 양태석 선생님 3-7반 전점이 선생님 3-8반 안재홍 선생님 그리고 조명까지 설치해서 애써 찍은 단체.. 2014. 11. 4.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진진이의 주말 진주성, 촉석루 나들이 쌀과자와 함께 가을 진주성을 거니는 김진진군 우수에 찬 저 눈동자.... 쌀과자를 다먹고 나니 뭔가 아쉬운 김진진군 이내 엄마로부터 우유를 받아서 폭풍 흡입 중 지나가는 누나의 퀵보드를 막고 선 김진진군 '이건 가격대가 어느 정도에 형성되어 있나요?' 자판기와 슬픈 사랑에 빠진 김진진군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는 슬픈 눈동자 이 허전한 마음을 채울 수 있는건...... 오직 쌀과자 뿐 ㅋㅋㅋ 딱히 쌀과자에 영혼을 팔려고 하는 건 아니야. 가을 어느날 진진이의 진주성 나들이~ 2014. 11. 2. Just snap 당신이 걷고 있는 그 길이 어떤 것인지 당신은 알 수 없으리.... 2014. 10. 30. 진주 맛집 - 요즘 핫플레이스라는 서부시장 정스시포차 화요일 점심은 꼭 외식을 합니다. 진주 스튜디오카페 람 사장님인 태선이형과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날이기 때문이죠. 만나서 항상 가는 곳이 달인의 고기집, 중앙집, 서울설렁탕 등이었는데 이날은 특별한 곳에 한번 가보자고 해서 서부시장 안에 있는 정시스포차에 다녀왔습니다. 진주에 살던 시절에도 서부시장에 갈일은 거의 없었고 지금은 많이 쇠락해 있는 곳이라 가볼 생각 조차 안했던 곳인데 요즘 그곳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음식점이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동네 주민인 태선이 형도 모르고 있었다면서 ㅋㅋ 동네 주민으로서 반성해야겠습니다 ㅋ 12시쯤에는 이미 줄서있는 사람들이 제법 되더라구요. 초밥을 주문받고 나서 이런식으로 한꺼번에 만들다보니 시간이 꽤나 걸리는 것 같았습니다. 초밥 가내 수공업장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2014. 10. 29. Just snap Light & shadow 2014. 10. 28. 육아 진진이네 집으로 어서오세요 수능도 다가오고 전시회다 뭐다 해서 정신없이 바쁜 요즘. 정말 오랜만에 시간을 내어 블로그에 글을 올려본다. 역시 가장 나다운 우리집 사진으로.... 모처럼 집에서 보낸 휴일.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많은 것을 한 것 같은 하루가 그렇게 지나간다. 2014. 10. 27. 김석진 2회 개인전 삼선쓰레빠블루스 2014. 10. 21. Just snap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들이 누군가에게는 작품이 되고 그 작품이 누군가에게는 피사체가 되며 그 사람이 다시 내게는 피사체가 되는.... 2014 Daegu Photo Biennale 2014. 10. 19.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경주에서 만난 어떤 풍경.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던 그 순간.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정현종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앉아 있거나 차를 마시거나 잡담으로 시간에 이스트를 넣거나 그 어떤 때거나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그게 저 혼자 피는 풍경인지 내가 그리는 풍경인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사람이 풍경일 때처럼 행복한 때는 없다... 2014. 10. 15. 이전 1 ··· 60 61 62 63 64 65 66 ··· 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