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맛집3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거제 둔덕 맛집 덕둔버거의 귀환 버거맥 덕둔버거가 문을 닫아서 아쉬워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거제 아주동의 평화카츠를 거쳐 다시 둔덕의 버거맥으로 돌아왔다. 이름을 바꾼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사장님이 같으므로 버거맥=덕둔버거. 위치는 이전의 덕둔버거보다 더 찾기 쉬워졌다. 앞에 넓은 주차장도 있어서 이래저래 입지는 훨씬 나은 듯. 덕둔버거 시절에도 있었던 톰과 제리 버거 피규어. 이거 너무 사고 싶은데 생각보다 비싸더라. 인상적이었던 조던 사진. 시카고불스 굿즈가 놓여 있고 TV에서는 NBA 경기가 재생되고 있었다. 어딘가의 블로그에서 읽었는데 인테리어용으로 쓰려고 직접 사서 몰고 오셨다는 베스파. 여태껏 봤던 것 중에서 가장 관리가 잘 된 베스파였다. 맛이야 뭐 내가 따로 말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이미 덕둔버거.. 2025. 1. 2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날도 더운데 미친 것 같은 평화카츠 날도 더운데 진짜 미친 것 같다. 왜이리 맛있는데? 평화카츠가 통영에 있었으면 좋겠다. 튀김 요리 먹으면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힘든데 여긴 먹고 나서 속이 편한게 너무 좋다. 이번에도 운전해 가느라 생맥 못마신게 너무 아쉽다. 돈가스 먹고 아주르커피 가서 나주배 소르베 먹었더니 입안이 개운해져서 좋더라. 2024. 8. 8.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거제 아주동 맛집 평화카츠, 덕둔버거에서 카츠 전문점으로 업종 변경 성공 덕둔버거가 사라졌다는 얘기를 듣고 슬퍼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그곳 사장님께서 거제 아주동에 평화카츠를 오픈하셨다는 소문을 듣고 환호성 지를 뻔했다. 일식카츠 불모지에 가까운 거제 통영 지역에 한줄기 서광이 비치는 듯.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학교 수업 마치고 바로 거제로 달려갔다. 가게에 들어가니 넓지도 좁지도 않은 적당한 공간에 먼저온 손님 두 분이 앉아 계셨다. 눈에 들어오는건 사랑과 평화라는 글이 써진 액자. 뜬금없이 힙하다.당대에 가장 필요한 정신! 돼지 일러스트가 덕둔버거에 있던 포스터랑 비슷. 제주돼지를 드라이에이징해서 사용한다고 하니 카츠의 맛이 더 궁금해졌다. 치즈카츠, 상등심카츠, 카레를 시키고 잠시 기다리니 바로 서빙되어 나왔다. 정갈한 돈카츠 한상의 만족스러운 .. 2024. 7. 23.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거제 옥포 맛집 나영밀작업실 인스타에서 꽤 유명세를 타고 있는 나영밀작업실에 다녀왔다(어느새 다녀온 지 한 달이 지나버렸다.).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어 애써 찾아가야 하는 식당이다. 인근에 있는 시장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5분 정도 걸어왔더니 근처에 주차할만한 곳이 몇 군데 보여서 그냥 몰고 올걸 그랬나 싶기도 했다. 평소에 웨이팅이 많다고 하는데 오픈 30분 전에 가서 기다렸더니 1등으로 입장할 수 있었다.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은 우리 일행을 포함해서 2팀, 식사하는 도중에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해 만석이 됐다. 식당 휴일이 불규칙하니 방문하기 전에 인스타그램을 확인하는 건 필수다.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식당은 이런 곳에서 기대할만한 인테리어를 보여주고 있었다. 약간 오래된듯하면서도 감성적인. 소품도, 빛도 모두 좋아요.. 2023. 2. 28.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애착인형과 함께한 올해 첫 덕둔버거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 내 마음을 형상화한 서커스보이밴드 고양이 소년. 가끔 데리고 다니면서 음식 사진을 함께 찍고 있다. 아주 덕스럽다. 갑자기 땡겨서 다녀온 최애 수제버거 맛집 덕둔버거. 치즈프라이에 치즈가 정말 오지게 뿌려져 있어 너무 좋았다. 헤비 헤비한 덕둔버거는 두말할 필요도 없는 전국 최고 수준의 맛. 육즙이 질퍽하게 흘러나오는 수제버거를 손으로 잡고 먹는 즐거움. 나이가 나이인지라 자주 즐길 수 없는게 안타까울 뿐. 2023. 2. 10. 거제맛집 - 꼼마 제빵소에 갔다가 꼼마 양식당에서 식사 꼼마 제빵소에 커피마시러 갔다가 꼼마양식당이라는 이름을 발견하고 점심 먹으러 갔다(꼼마 양식당에서 밥을 먹고 꼼마 제빵소에 가서 커피를 마시면 10% 할인이 되는데 거꾸로 가서 아무 혜택을 못받았다.).르꼬르동블루 출신 셰프님께서 빵집에 이어 비스트로도 오픈하셨나보다. 내부가 꽤 넓고 쾌적하다. 구석 구석에 놓인 소품들이 가게의 디테일을 만들어주고 있었다. 너무 내 취향이라 한참 동안 사진을 찍었다. 앉을 자리를 정하고 키오스크로 주문을 한다. 그 와중에 옛날 선풍기가 참 예쁘다. 스테이크를 먹고 싶었는데 저녁에만 되는 모양이었다. 전축이라는 표현이 어울릴만한 LP플레이어. 집에 갖고 오고 싶었던 스누피 타자기. 이렇게 예쁜건 대체 어디서 구해오는걸까?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을 정도로 소품을 배치해 놓은.. 2022. 11. 13. 거제에 옮겨다 놓은 작은 홍콩, 중경삼림을 찍어야 할 것 같은 곳 차찬탱 거제에다 홍콩을 옮겨다 놓은 것 같은 곳 차찬탱. 인테리어가 정말 끝내주는데다(화장실마저 힙하다.) 넓고 쾌적하며 직원들 친절하고 음료와 음식도 맛나고(음료와 디저트만 먹고 왔는데 조만간 파스타 먹으러 다시갈 예정).... 도무지 아쉬운 점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거제 인근에 사는 사람은 반드시 가봐야할 곳. 강력추천. 음료 이름이 묘릉도원이야 ㅜ_ㅜ 안살 수가 있는가? 오렌지착즙쥬스인데 맛은 그렇다치고 보틀이 귀여워서 테이크아웃 해왔다. 2022. 10. 3. 거제 고현 부타고야에서 야끼니꾸, 무전동 크라운맥주에서 살얼음맥주 거제 고현에 가서 저녁을 먹고 왔다. 부타고야라는 야끼니꾸 전문점. 사진의 세트가 57000원. 고기 질도 괜찮은 편이고 3인 가족이 먹기에 크게 모자라지 않는 양이었지만..... 역시 야끼니꾸는 뭔가 감질나게 잘라놓은 크기가 아쉽다. 돈코츠라면과 부타동은 전문점에 비해 아쉬운 수준. 서울에 있는 부타동스미레에 대한 욕망이 더 커져버린 한그릇이다. 오랜만에 마신 에비스 생맥. 맥주 자체가 오랜만이라 너무 맛있었다. 에비스가 대단했던건 아니었고. 짐빔 진저하이볼. 고깃집 하이볼들은 위스키 양이 아쉬웠기에 휴대하고 다니는 플라스크의 위스키를 한샷 더 넣어서 마셨는데 딱 좋았다. 삘 받은 김에 통영 돌아와서 무전동 크라운 맥주에서 살얼음맥주도 한잔. 먹을때는 좋았는데 속이 안좋아서 후회를 많이 했다 ㅜ_ㅜ 2022. 10. 1. 금성라사 작년 여름부터 가봐야지 하고 있다가 일년만에 실물 영접한 금성라사. 위치가 너무 생뚱맞아서 네비게이션이 잘못 찾은 줄 알았다. 인스타에서 보고 생각했던 것 보다는 넓고 요즘 유행하는 갬성카페 스타일이긴 하지만 얼치기처럼 따라한게 아니고 주인의 취향이 잘 반영된 공간이었다(예상과 달리 화장실이 깨끗한게 인상적이었다.). 아이스크림라떼도, 이 집 시그니쳐메뉴로 유명한 당고도 나름 괜찮았다. 2022. 7. 27. 거제 성포 베이커리 카페 세컨드 그라운드 거제 성포에 숨어 있는 조용하고 감각적인 공간 세컨드 그라운드. 이타라운지의 설계를 담당한 곳에서 디자인했다고 해서 전부터 궁금했는데 한번 가보고 반해서 주말마다 가고 있다. 외관 사진을 찍는데 해무리가 꼈다. 건물 가운데 들어왔으면 좋았을텐데. 시간이 넘쳤으면 기다려서 찍었겠지만 내 건물도 아니니. 층고가 높은 2층 오더플레이스. 주인분이 톰과 제리를 참 좋아하시는 듯 했다. 다른 곳에서 만든 디저트를 받아다 파는건 왠지 사먹기가 그렇다. 카페에 들리면 그 집만의 독특함을 느끼고 싶은거니까. 휘낭시에 하나도 집집마다 맛이 다른게 좋다. 사람없는 오픈 시간에 3층 라운지에 앉아 있으면 정말 좋다. 루프탑은 원형 구멍은 광각렌즈를 안챙겨가서 못찍었다가 두번째 갔을때야 담을 수 있었다. 날씨는 첫날이 훨씬 .. 2022. 5. 30. 거제 풀빌라 펜션 카페 라모타, 거제 맛집 솥밥이 맛있었던 선농재 별기대 안하고 갔던 곳인데 아침 나절의 고요한 바다가 정말 멋졌다. 멍 때리며 LNG선이 오가는 바다를 보고 있으니 그냥 좋더라. 거제 갔다가 딱히 먹고 싶은게 없어서 대충 골라 들어갔는데 의외로 맛집이었던 선농재.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와규솥밥디 좋았고 설렁탕도 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어 푸짐했다. 반찬은 딱 먹을만한 것들로만 구성되어 있어 거를게 없었다. 퀄리티 생각하면 가격도 합리적이고. 집 근처에 있었으면 단골 됐을 듯. 2022. 5. 15. 거제 장목 오션뷰 빈티지 카페 W181 거제 장목에 있는 W181에 다녀왔다. 통영보다는 부산 쪽에서 가까운 곳이라 마음 먹고 달려가야했기에 오픈한지 한참이 지나서야 구경해볼 수 있었다. 주변에 글램핑용 방갈로 같은 것들을 조성하고 있어 조경이 어수선한 상태였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두개의 층으로 구성된 카페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오더 플레이스가 있는 2층. 엄청나게 넓다. 내부는 마감이 잘된 노출 콘크리트 공법의 공간. 거리두기가 확실하게 되어 있어 사람이 좀 많이 있어도 부담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봄날 같이 따듯한 날씨여서 사진으로 봐도 포근함이 느껴진다. 소나무 가지들이 볼품없는 상태라 뭔가 좀 지저분해 보였다. 말차아이스크림라떼를 시켰는데 음료 맛은 괜찮았다. 뷰와 인테리어로 승부하는 카페답지 않은 .. 2022. 1. 25. 거제 맛집 - 감각적인 카페 콜렉티브커피클럽(CCC) 거제 중곡동에 위치한 감각적인 카페. 위치가 관광포인트하고는 많이 떨어져 있어 현지인이 아니라면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이 주를 이루겠다 싶은 곳이었다. 카페 부분 부분 인상적인 포인트가 많은데다 전체적인 분위기도 좋아서 집 근처에 있었다면 여기 죽돌이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맘에 들었다. 여기 음료와 디저트들은 전부 찐, 아이스말차와 말차테린느는 개인적으로 최고라 생각하는 진주 TDA에 꿀리지 않을 정도. 2021. 7. 30. 거제 맛집 2년만에 가본 시청우동 일이 있어 거제시청 근처에 들렀다가 2년 만에 시청우동에 갔다(위치가 거제시청 바로 앞.). 가벼운 마음으로 밥먹으러 간건데 웨이팅이 장난이 아니었다. 맛은 있지만 웨이팅을 감내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기에 그냥갈까 하고 망설였지만 날도 덥고 다른 식당 찾기도 그냥 애매해서 멍때리며 서있었다. 20여분의 기다림 끝에 맛본 이 집 우동은 여전히 매력적인 면발을 보여주었고 히레카츠 또한 독특한 바삭함을 느끼게 해줘서 좋았다. (치쿠텐붓카케의 오뎅튀김은 약간 실망스러웠지만.) 근데 손님이 너무 많으니 마음이 불안해 음식 맛은 제대로 음미하지 못한채 입안에 우겨넣는 수준으로 해치우고 도망치듯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자영업자들 사이의 양극화는 더 심해지는 것 같다. 잘되는 집은 팬데믹의 영향 따윈 .. 2021. 7. 28. 거제도시락맛집 - 온더선셋 동백도시락 거제 사등면의 핫플레이스 온더선셋. 워낙 유명한 카페라 알 사람들은 다 아는 그곳 옆건물에 동백도시락이라는 식당이 개업했다. 온더선셋의 성공을 바탕으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인지 건물 꼭데기 한켠에 주식회사 동백이라는 이름을 걸고 있었다. 흰색 테마 색 위에 청록색 타일을 붙이고 대나무, 종려나무 등을 적절히 활용한 인테리어는 휴양지에 온듯한 느낌을 줘서 좋았다(날씨까지 완벽했기에). 하지만 공간이 무척 좁아 손님을 다 수용하지는 못할 것 같았고 그 때문인지 도시락을 구입한 손님들이 온더선셋에서도 먹을 수 있게 해두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도시락만 빨리 사서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었으므로 공간의 규모같은건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건물 1층에 위치한 카운터에서 주문하고 30분쯤 기다려서 도시락을 수령했다... 2021. 7. 27. 거제도 장목면의 괜찮은 책방 카페 책방 익힘 거제도 장목면에 책방 익힘이라는 이름의 괜찮은 독립책방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다녀왔다. 펜션과 연계해서 운영되는 곳이었고 2층은 카페, 3층은 책방이었는데 아기자기하게 잘꾸며져 있는데다 전망이 정말 좋은 곳이라 인근에 오면 꼭 들러봐야할 가치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픈전(12시 오픈이다.)에 문을 열고 들어가니 카페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고양이 한마리가 따라들어와 바닥에 드러누웠다. 사람에 대한 경계라고는 1도 없는걸보니 천상 개냥인듯 했다. 나무 나무한 느낌으로 꾸며진 1층 공간은 그리 넓지 않았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꾸며져 있어 답답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가 무척 아름답다. 나도 몇년전에 구입했던 단델리온 문진. 지금은 처가집에 가 있지만. 저렇게 놔두니 더 예뻐보였.. 2021. 7. 23.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