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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장목면에 책방 익힘이라는 이름의 괜찮은 독립책방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다녀왔다.

펜션과 연계해서 운영되는 곳이었고 2층은 카페, 3층은 책방이었는데 아기자기하게 잘꾸며져 있는데다 전망이 정말 좋은 곳이라 인근에 오면 꼭 들러봐야할 가치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픈전(12시 오픈이다.)에 문을 열고 들어가니 카페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고양이 한마리가 따라들어와 바닥에 드러누웠다. 사람에 대한 경계라고는 1도 없는걸보니 천상 개냥인듯 했다. 나무 나무한 느낌으로 꾸며진 1층 공간은 그리 넓지 않았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꾸며져 있어 답답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가 무척 아름답다. 

 

 

나도 몇년전에 구입했던 단델리온 문진. 지금은 처가집에 가 있지만. 저렇게 놔두니 더 예뻐보였다. 

 

 

테라스에도 냥이가 한마리. 이 녀석도 개냥이과였다. 

 

스콘, 쿠키, 단호박치즈케이크, 당근케이크 등의 직접 만든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었다. 

 

1층 카페 한구석에도 책이 가득 쌓여 있었다. 이쪽은 카페 주인의 개인 소장품인듯. 

 

 

 

3층 책방으로 올라가는 길에 만난 개냥이3. 생긴건 우리동네 암묘랑 비슷한데 경계심 레벨은 그보다 더 낮은 것 같았다. 내가 지나가는데 깨지도 않고 꿀잠을 주무시더라. 

 

책방 문앞에 있는 자전거 소품. 

 

책방에는 생각했던 것보다 책이 더 많았다. 요즘 핫하다는 책들은 거의다 구비되어 있는 것 같았고 진열을 아주 예쁘게 해놔서 그냥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었다. 여유가 있으면 한동안 앉아서 책을 읽다가고 싶었지만 시국이 시국인 관계로 빨리 둘러보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루트 연필꽂이가 참으로 귀여웠다.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녹차플랫, 당근케이크를 시켰는데 비주얼도 맛도 모두 만족스러웠다. 주인분도 너무 친절하셔서 정말 맘편하게 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집 근처에 있었다면 매일이라도 들리고 싶은 곳. 거제도 방문하시는 분들께 권하고 싶은 지역 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