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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성포에 숨어 있는 조용하고 감각적인 공간 세컨드 그라운드. 이타라운지의 설계를 담당한 곳에서 디자인했다고 해서 전부터 궁금했는데 한번 가보고 반해서 주말마다 가고 있다.

외관 사진을 찍는데 해무리가 꼈다. 건물 가운데 들어왔으면 좋았을텐데. 시간이 넘쳤으면 기다려서 찍었겠지만 내 건물도 아니니. 

층고가 높은 2층 오더플레이스. 주인분이 톰과 제리를 참 좋아하시는 듯 했다. 

 

 

 

다른 곳에서 만든 디저트를 받아다 파는건 왠지 사먹기가 그렇다. 카페에 들리면 그 집만의 독특함을 느끼고 싶은거니까. 휘낭시에 하나도 집집마다 맛이 다른게 좋다. 

 

 

 

 사람없는 오픈 시간에 3층 라운지에 앉아 있으면 정말 좋다. 루프탑은 원형 구멍은 광각렌즈를 안챙겨가서 못찍었다가 두번째 갔을때야 담을 수 있었다. 날씨는 첫날이 훨씬 좋았기에 결과물이 좀 아쉽다. 

 

 

흰테이블과 주황색 트레이의 배색이 아름답다. 잔마다 새겨져 있는 녹색의 카페 로고도 그렇고 하나 하나 세심하게 마련한게 느껴졌다.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 그라니따. 크림과 에스프레소의 조화가 좋다. 상큼한 맛까지 더해진 치트키같은 디저트.  

 

겉바속촉의 정석 까눌레와 헤이즐넛 휘낭시에. 말차라떼와 초코크림라떼도 만족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