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민이나 영우형이 올려놓은 간월재 사진을 보니 알 수 없는 감회가 떠올라 하드를 뒤지고 뒤져 예전에 찍었던 간월재 사진을 올려본다. 아침이면 운해가 끼는 아름다운 계절,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에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스레 든다. 오도산, 밀재, 간월재, 수리티재, 소화묘원, 대둔산, 사성암, 악양뜰..... 아침마다 진사들이 빼곡히 진을 치고 있을 그곳을 생각하면 왠지 웃음이 나기도 하고 달려가 그 풍경을 볼 수 없는 처지가 좀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제는 미륵산이 대박이었을텐데 그것도 게을러서 오르지 못한 주제에 마음은 항상 먼곳에 두고 있는게 아직도 멀었나보다. 문희의 아름다운 나라라는 노래를 듣다보면 왠지 모를 감흥에 사진기를 들고 떠나고 싶어진다. 풍경사진은 그런맛에 찍는가 보다. 풍경..
뭍에서 붕어를 만드는 사람. Workers - 노동자, 혹은 일하는 사람들. 세상의 모든 노동은 신성합니다. 노동이라는 것이 반드시 처절하거나 장엄해야 하는 것은 아니죠. 우리의 일상은 노동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붕어빵을 굽는 사람도,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도, 조선소에서 용접하는 사람도, 모두 나름의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세바스티앙 살가도에게 헌정한다는 거창한 오프닝과 함께 시작한 Workers 연작은 내 주위에 가득차 있는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하지만 나는 그 기록에 객관성만을 담지 않기로 했습니다. 현실이 어떻든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최대한 아름답게 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결과 도입한 것이 HDR 보정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일반적인 기록의 영역으로서 ..
일년이 넘는 시간동안 참 많이 오간 길. 남해에서 진주로 5년, 진주에서 통영으로 1년반.... 길 위에 뿌린 기름 값만 모아도 D4 몇대는 거뜬히 샀을 듯. 하지만 이 출퇴근도 끝을 고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내년에는 통영이나 거제, 혹은 고성에서 근무를 하고 있겠지. 새로운 근무지로 가면 이전의 나는 싹 포맷하고 새로 시작하고 싶다. 새술은 새 부대에 따른다는 말이 있듯이 완전히 새로운 사람들 속에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시작하겠지. 기나 길었던 진주 생활 속에서 내가 따로 챙겨놔야 할 것들, 따로 생각해야할 사람들은 아주 소수에 불과한 것 같다. 내가 깊이 생각했던 만큼 나를 신경써준 사람은 크게 없는 듯. 오히려 내가 시큰둥하게 생각했던 사람들이 나의 떠남을 더 아쉬워하는 희안한 상황이다 ㅋ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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