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년이 넘는 시간동안 참 많이 오간 길.
남해에서 진주로 5년,
진주에서 통영으로 1년반....
길 위에 뿌린 기름 값만 모아도 D4 몇대는 거뜬히 샀을 듯.
하지만 이 출퇴근도 끝을 고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내년에는 통영이나 거제, 혹은 고성에서 근무를 하고 있겠지.
새로운 근무지로 가면 이전의 나는 싹 포맷하고 새로 시작하고 싶다.
새술은 새 부대에 따른다는 말이 있듯이
완전히 새로운 사람들 속에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시작하겠지.
기나 길었던 진주 생활 속에서 내가 따로 챙겨놔야 할 것들, 따로 생각해야할 사람들은
아주 소수에 불과한 것 같다.
내가 깊이 생각했던 만큼 나를 신경써준 사람은 크게 없는 듯.
오히려 내가 시큰둥하게 생각했던 사람들이 나의 떠남을 더 아쉬워하는 희안한 상황이다 ㅋ
진주 있을 때 그 사람들에게 좀더 신경 써주지 못했던 것이 괜스레 미안해진다.
찾는 마음만큼 찾아지는 마음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옳은 명제가 아니라는 것은
이미 경험으로 체득했지만 그렇지 못함이 아쉬움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더불어 나의 마음을 찾던 사람들에게 나또한 그만큼의 마음을 돌려주지 못한 것이
나의 이기심을 반영하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강하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D3
- 소니코리아
- 진진이의 나날들
- 통영로그
- a9
- 통영
- 부산
- SEL70200GM
- 진주고등학교
- 봄
- 죽림맛집
- 벚꽃
- 길냥이
- 반다이
- FE렌즈
- 고성중앙고
- D800E
- 고성중앙고등학교
- a7r
- 진주맛집
- 육아
- 통영맛집
- 사진
- 진주
- 야경
- My wife
- A7R3
- 통영카페
- 진진이
- 소니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