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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land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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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달아의 일몰을 담기 위한 진사님들의 열정은 변함이 없다. 오늘은 소장두도 쪽에 가보고 싶었는데 이미 그쪽엔 너무 많은 분들이 계신 것 같아 매일 향하던 달아 마을로 갔다. 담연님, 휴석 형님 등 여전히 반가운 얼굴들 ㅋㅋ 오늘은 오메가를 만나지 못했지만 나름의 매력을 가진 일몰 풍경을 만난 즐거운 날이었다. 와이프가 운전 연습 겸해서 데려다주니 참 좋다 ㅋ 전몽각 선생님도 운전을 잘 못하셔서 사모님이 운전을 도맡아 하셨다고 하던데 우리 와이프도 빨리 운전 실력이 좋아져서 달아 말고 다른데도 태우고 가줬으면 좋겠다. 아직 히터와 에어컨을 구분 못하는 상황이라 좀 힘들어보이긴 하지만 ㅋㅋ 그건 그렇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전혀 안나지만 모두들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일몰의 계절 일몰이 제일 아름다운 시기인 겨울.... 날이 춥고 시정이 좋기에 그렇게 불리리라. 이날 달아에는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모이셨다 하지만 매일같이 보여주던 오메가를 이날만은 보여주지 않았다. 먼길을 달려온 진사님들의 탄식이 이곳저곳에서 들려왔다. 오메가가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하지만 사실 아름답지 않은 일몰이 어디있으랴. 붉게 타오르는 오메가 일몰도, 장엄한 구름과 함께 연출되는 일몰도 모두 나름의 멋을 가지고 있는 것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일몰 모두 아름다움을 우리 모두 다 알고 있다. 일출이 아름다운 것은 시작을 상징하기 때문이고 일몰이 아름다운 것은 아름다운 끝을 상징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의 하루하루가 그렇듯이.... 멋지게 하루를 달려온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쾌감을 오늘도 일..
진주 폭설 눈 보기 힘든 진주에 눈다운 눈이 내리다....
사진 단상 이제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찍어서 식상해져버린 이미지이지만 그래도 찍는 재미가 있는건 역시 오메가 속에 사람을 집어 넣는 것. 어린 시절에는 해나 달이 이정도 크기로 나온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서 합성이겠지 생각했는데 사진을 찍다보니 이게 가능한 거였구나를 깨닫게 되었다. 꿈꾸던 것들을 하나하나 현실화시키고 있자니 기분이 참 묘하다. 요즘 작가주의에 빠진 몇몇 분들께서 이런 사진은 왜찍냐고 물어오신다. 아무 의미없는 풍경사진,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찍어온 것이 아니냐고.... 자기만의 사진을 찍는다는거, 그게 사진에서 중요하다는건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 외에는 모든게 잘못됐다는 생각이 오히려 고정관념일 수도 있다. 정해진 포인트에 가서 사진을 찍는거.... 그것은 정말 재미있는 놀이이다. 아무 생각없이 ..
달아 일몰 지난 토요일에 올시즌 첫 달아 오메가를 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오늘 담은 사진이 더 맘에 들어서.... 막판에 구름층이 있어서 오늘은 못보겠구나 싶었는데 우리의 태양은 그 강한 빛으로 구름마저 극복을 ㅋㅋㅋ 오메가를 찍으면 횡재한 듯한 기분이 들어 참 즐겁다. 뭔가 대작을 찍었다는 느낌보다는 미션 성공이라는 놀이의 느낌?
가을
일방통행 당신은 어느 일방통행로 위에 서있습니까?
사춘기의 꿈 흐린창문 사이로 하얗게 별이 뜨던 그 교실 나는 기억해요. 내 소년 시절의 파랗던 꿈을.... 세상이 변해갈 때 같이 닮아가는 내모습에 때론 실망하며 때로는 변명도 해보았지만.... 흐르는 시간 속에서 질문은 지워지지 않네. 우린 그 무엇을 찾아 이 세상에 왔을까? 그 대답을 찾기위해 우리는 홀로 걸어가네. 세월이 흘러가고 우리 앞에 생이 끝나갈 때. 누군가 그대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나 지나간 세월에 후횐 없노라고 무한궤도의 노래를 들으면서 푸른 저녁 하늘의 꿈을 꾸던 시절이 있었더랬다. 한 20년 밖에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너무 아득한 기억이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