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y/landscape328 각자의 기다림 모두들 같은 자리에서 다른 목적을 가지고 다른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생각해보면 인생은 항상 그런거다. 같은 곳에서 만난 사람들이라도 가슴에 품은 뜻은 항상 다른 것. 언젠가는 헤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다른 생각을 가지더라도 같은 곳으로 걸어갈 동반자는 더 없이 소중한 것. 2011. 11. 22. 가끔 거짓말 같은 풍경을 만나는 날 지난 주 금요일.... 진주에서 만난 거짓말 같은 풍경. 정말 그림 같은 빛내림 속의 진주.... 언제나처럼 A컷은 아껴서 B컷을 올려본다. 2011. 11. 13. 침묵의 바다가 내게 언급한 것 그 바다가 내게 언급한 것. 내 가슴에 담아온 것.... 말할 수 없는 것이 말을 하였으니, 침묵이 내게 언급하였으니 나 또한 그것을 말로는 풀어낼 수 없는 것. 그저 이 가슴으로 느끼고 또 느낄 수 밖에.... 2011. 11. 12. 경상대학교의 가을 점심시간에 가좌동 갈 일이 생겨 잠시 들러봤다. 참 오랜만의 경상대학교. 아름다웠던 도서관 옆의 가을 길은 여전하구나. 기억의 그림자를 밟고 걷고 있다. 어찌보면 참 힘들었던 대학시절인데 지나고보니 다 아름다운 추억이구나. 가을이 되니 괜히 센티멘탈해진다. 파란구두 신고 뛰어다니던 그 시절의 겁없음이 괜시리 그리워진다. 2011. 11. 3. Stairway to heaven 가까운 곳에 있는 아름다운 것들.... 그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이야 말로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찾는 법. 2011. 10. 31. 그 마법같았던 밤 몰디브의 그 마법같았던 밤 창가로 들어오는 빛이 너무 환해 해가 떴나하고 일어났더니 보름달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잠이 덜 깬 채로 삼각대 챙겨 나가 찍은 사진....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꿈만 같은 시간의 편린이다.... 덧 이 사진의 EXIF 정보를 보신 몇분이 왜 풍경사진인데 조리개를 최대 개방해서 찍으셨냐는 질문을 주셨습니다. 그 때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살리는데 주변부 광량저하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렌즈가 니콘의 전설 AF-s 14-24였기에 최대개방에서도 화질을 유지할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있었고 광각렌즈인 만큼 심도도 어느정도 확보될거라 생각했습니다. 만약 F11로 조리개를 조았다면 달의 빛갈라짐이 나타나서 에러였을 것이며 셔터속도 확보를 위해 벌브모드로 2분 이상의 .. 2011. 10. 30. 코인러버 첫번째 온라인 전시 - Korea in Panorama 2011. 10. 25 - 11.1 저의 첫번째 온라인 전시를 시작합니다. 계획은 오래전부터 했는데 망설임이 많았네요. 하나의 주제로 전시 작품을 엮어낸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전시를 할만큼의 퀄리티를 내는 것도 힘들고.... 작품의 질이 좀 떨어져도, 주제에서 벗어나도 내 새끼니까 예쁘다고 생각하고 세상에 드러내봅니다. 뭐 블로그에 공개되지 않았던 사진은 몇장 안되기에 어찌보면 식상할 수도 있겠지만 같은 포맷으로 사진이 모인다는 것만으로도 큰 감흥을 줄 수 있다는 걸 어느정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작품 순서는 찍은 순서가 아니라 편집순서입니다. 사실 파노라마로 작업된 사진은 이것보다 훨씬 많은데 정리 안된 부분이 많아 빠진 작품들은 두번째 전시 때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뭉게구름 - 여름의 심볼 2010년은 뭉게구름이 정말 아름다.. 2011. 10. 25. 단청 정말 한국적인 아름다움.... 어느나라에서 또 이렇게 화려하면서도 정갈한 아름다움을 만들 수 있을까? 볼 때마다 나를 매료시키는 단청. 2011. 10. 24. 물안개 피는 풍경 이런 곳이 집근처에 있으니 참 좋죠? 물안개 찍으러 멀리 안가도 되는 저는 참 복받은 사람이죠? 물론 새벽잠을 조금 덜 자야하는 힘듦이 있지만 전날 야자감독에 지치더라도 맘에 드는 사진 한장 찍으면 피로가 풀리니 천상 사진가인가 봅니다. 소재에만 천착하는 사진가가 되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계절을 대표하는 사진은 찍어두고 싶네요. 물안개로 유명한 합천호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는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사실 이곳 이곳은 하나 빼곤 정말 완벽한 곳이지요. 2011. 10. 19. 빨래하기 좋은 날 바람 불고 햇볕 좋은 날.... 지난 날의 묶은 때를 씻어 버리기에 좋은 날.... 내 마음을 빨래하는 날.... 2011. 10. 18. 물안개가 피는 계절 슬슬 물안개가 사진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날이 다가 오는군요. 또 얼마나 많은 진사님들이 새벽잠을 설칠까요? 얼마나 많은 진사님들이 피지 않는 물안개를 보며 아쉬움을 달랠까요? 얼마나 많은 진사님들이 물안개 속의 황홀한 풍경을 보며 벅찬 가슴을 억누를까요? 합천호 같은 물안개 포인트에 또 얼마나 많은 진사님들이 운집할까요? 물안개 피는 곳까지 갈 여유가 없는 저는 집 앞 풍경이나 찍어야죠~ 모든 사람들이 별 생각없이 지나는 곳. 경남 진주의 젖줄.... 사진의 장소는 바로 남강입니다^^ 진주에도 정말 아름다운 곳이 많답니다. 멀리서 찾지 마세요. 바로 당신 옆에 있습니다. 당신이 서있는 그 곳 당신의 생활 터전이 바로 포인트입니다. 2011. 10. 18. 침묵의 소리 얼마전 통영빛사진 동호회의 회원님들께서 찍은 할배바위라는 곳 사진을 보았다. 내가 보기엔 서해의 꽃지라던가 추암의 촛대바위 못지 않은 명소인 것 같았는데 왜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정작 통영사람들도 전혀 모르고 있는 포인트였던 것. 대충의 위치는 알고 있었던 터라 토요일 오후 아느님의 허락을 받고 일몰 시간에 맞춰 달려갔다. 그리고 가보고야 알았다.... 이곳이 안알려진 이유를.... 가는 길이 너무 험해서 왠만한 사람은 안가겠더라 ㅋㅋㅋ 같은 아파트 사시는 멋진 사진사 담연님의 친절한 핸드폰 길안내가 없었더라면 헛탕을 치고 돌아왔을 것이다. 여기서 별궤적 찍으면 정말 멋질 것 같은데.... 별궤적 찍으려면 아마 목숨을 걸어야 할 것 같다. 아무도 없는 적막한 해안 절벽가에서 장노.. 2011. 10. 3. 해금강 사자바위 일출 새벽에 미륵산에 올랐다가 바라는 풍경이 안나올 것 같아 뛰다시피해서 하산. 바로 해금강 사자바위로 달렸다. 이게 가능한 것은 내가 통영에 있기 때문. 내가 도착했을 땐 많은 진사님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계셨다. 공점 옥맹선 선생님, 사천묵환님, 준천사님 등등 진주에서 유명한 사진사 여러분들의 모습도 보이고.... 구름에 가려 안보일 줄 알았던 해가 떴을 때 사람들이 모두 환희에 가득차 정신없이 셔터를 누르더라. 나도 셔터를 누르기는 했지만 사람들 사이에 끼여 바라는 화각을 만들 수는 없었다. 많은 사람들 사이에 끼여 한컷을 건지다보면 뭔가 생각을 할 여유가 없어진다. 그래서 그런지 사진도 영 맘에 드는게 없다. 역시 사진은 천천히 생각하며 셔터를 누를 때 제일 재밌는 것 같다. 뭐 그렇다고 오늘.. 2011. 9. 24. 노을의 잔영 날이 스산해짐에 따라 노을 빛이 아름다워지고 있다. 사진가들은 이러한 노을의 계절이 도래함을 크게 반기고 있을 듯.... 예전에는 가을, 겨울이 참 싫었는데 사진을 본격적으로 찍게 되면서 은근히 이 계절들을 즐기게 된 것 같다. -------------------------------------------------------------- 먼 곳에 있는 그리운 사람들은 이 노을 빛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각자의 마음 속에 다른 생각들을 품고 오늘 하루도 어둠 속으로 침잠한다.... 2011. 9. 22. 언젠가 또 언젠가 또 하늘을 달려 사진으로만 바라보던 세상을 만날 수 있겠지? 내 뷰파인더 안에 그 세상을 담아오면 내 사진을 보고 또 누군가가 세상을 꿈꾸게 될거야. 얼마나 설레는 일인가? 이렇게 우리들의 세계는 넓어지면서도 가까워지고 있어. 2011. 9. 20. 노을 속에 홀로서다 몰디브 해변에서의 마지막 날 너무나 착하고 사랑스러운 우리 와이프. 남편 사진 찍는데 모델해준다고 저 멀리서 혼자 걸어다니고 있다. 오늘도 야자감독하느라 지쳐서 들어올 당신, 힘내요~ 그나저나 부부가 하루씩 번갈아가며 야자감독이니 이건 뭐 이산가족도 아니구 ㅜ_ㅜ 2011. 9. 20.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