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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landscape

그 마법같았던 밤

by coinlover 2011. 10. 30.


몰디브의 그 마법같았던 밤

창가로 들어오는 빛이 너무 환해 해가 떴나하고 일어났더니

보름달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잠이 덜 깬 채로 삼각대 챙겨 나가 찍은 사진....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꿈만 같은 시간의 편린이다....






이 사진의 EXIF 정보를 보신 몇분이

왜 풍경사진인데 조리개를 최대 개방해서 찍으셨냐는 질문을 주셨습니다.

그 때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살리는데
 
주변부 광량저하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렌즈가 니콘의 전설 AF-s 14-24였기에

최대개방에서도 화질을 유지할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있었고

광각렌즈인 만큼 심도도 어느정도 확보될거라 생각했습니다.

만약

F11로 조리개를 조았다면 달의 빛갈라짐이 나타나서 에러였을 것이며

셔터속도 확보를 위해 벌브모드로 2분 이상의 장노출을 걸어야 했을 것인데

그러면 달이 움직여 버려 NG컷이 나왔을 것입니다.


창조적인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공식을 벗어나야 합니다.

풍경, 야경은 F11로 찍어야 한다는 공식은 누가 정한건지요?

너무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진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