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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landscape

코인러버 첫번째 온라인 전시 - Korea in Panorama 2011. 10. 25 - 11.1

by coinlover 2011. 10. 25.




저의 첫번째 온라인 전시를 시작합니다.

계획은 오래전부터 했는데 망설임이 많았네요.

하나의 주제로 전시 작품을 엮어낸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전시를 할만큼의 퀄리티를 내는 것도 힘들고....

작품의 질이 좀 떨어져도, 주제에서 벗어나도

내 새끼니까 예쁘다고 생각하고 세상에 드러내봅니다.

뭐 블로그에 공개되지 않았던 사진은 몇장 안되기에 어찌보면

식상할 수도 있겠지만 같은 포맷으로 사진이 모인다는 것만으로도

큰 감흥을 줄 수 있다는 걸 어느정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작품 순서는 찍은 순서가 아니라 편집순서입니다.
 
사실 파노라마로 작업된 사진은 이것보다 훨씬 많은데

정리 안된 부분이 많아 빠진 작품들은 두번째 전시 때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뭉게구름 - 여름의 심볼
 
2010년은 뭉게구름이 정말 아름다운 해였습니다. 마침 학교 재건축으로 옮겨 있던 임시 교사 부근이 뭉게구름이 많이 나타나는 곳이라

정말 눈이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금오산에서의 묵상

진교에 있는 금오산은 참 자주 오른 곳이지만 2010년 가을의 이곳은 제게 정말 특별했습니다.

가슴이 무거운 일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이곳에 올라 사천과 남해, 광양, 여수를 바라보며 마음을 달랬었죠.


삼천포대교의 봄

삼천포대교와 유채꽃밭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출사지입니다.

집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곳이라 자주 가곤했습니다만 요즘은 거의 가보지 못했네요.


해상박명초 속의 강양항

해무로 유명한 강양항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섬이 명선도네요.

이곳도 3번 정도 들렀었는데 소위 말하는 대작은 한번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날 새벽의 노을은 그 어느 곳의 그것보다 아름다웠습니다.



구름의 대지

진주시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롯데인벤스와 그 주위를 휘감은 먹구름이 정말 인상적인 날이었습니다.

고삼 담임인 관계로 멀리 나갈 수 없는제가 가장 자주 찍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구름 다리

이것도 2010년의 멋졌던 구름 중 하나입니다. 마치 다리처럼 이어진 구름이 정말 인상적이지 않습니까?


사랑스런 나의 고향

저는 경남 진주시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군대 가있던 시절 빼곤 거의 이곳에서 보냈죠. 아름다운 남강이 흐르는 조용한 도시.

전국적으로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정말 멋진 동네입니다. 시간 나면 한번 들러보십시오~

오시면 연락주시구요^^


세상의 모든 색들

사천에 사진찍으러 갔다 만난 멋진 그라데이션입니다.

그 추운 겨울이 싫지 않은 이유는 이러한 노을  빛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죠.

마치 세상의 모든 색들을 다 만들어내려는 것 같습니다.


진주성에 눈이 내리다.

진주는 눈이 잘 안옵니다. 오더라도 흩날리다 끝나고 말죠.

눈이 자주오는 동네 사람들은 참 싫어하겠지만 사진찍는 입장에서는 눈 좀 내리는 동네에서 살고 싶습니다.

몇년만에 내린 눈이 진주성에 쌓이던 날

새벽 출근길에 몇컷을 찍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안개 너머의 진주성

저희 집이 진주성 앞에 있다보니 참 다양한 모습을 담을 수 있었는데요.

웬만한 진주사람들도 잘 보지 못했을 안개 속의 진주성 모습입니다.

이 사진을 찍어 집에서 작업하고는 정말 감동했던 기억이 납니다.

원본을 보셔야하는데 웹상에서 보여드리려니 느낌이 많이 죽네요.


구름 공장

많은 사진가들이 찍었던 구름을 만드는 곳이라는 컨셉의 사진을 저도 찍었습니다.

이날의 삼천포 화력발전소는 구름을 끝도 없이 생산해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연륙교

삼천포 각산에서 찍는 삼천대 연륙교 사진은 전국적으로 유명하죠.

저도 한번 올라보았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 그날 저녁의 좋은 기억이 오래 남습니다.



끝없는 이야기를 향한 고귀한 길

2010년 무주 설천봉에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고생해서 갔던만큼 최고로 멋졌던 곳입니다.

언젠가 이곳에서 일출과 일몰, 별궤적까지 다 찍어내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토끼털처럼 하얀 눈이 내린 천왕봉

2011년 1월 1일에 찍은 천왕봉 사진입니다.

신묘년 첫날에 본 천왕봉은 토끼털처럼 하얀 눈을 덮어쓰고 있었습니다.

시정이 좋아 진주에서도 천왕봉을 뚜렷히 볼 수 있었네요


위양지 - 호접지몽

봄에 이팝나무 꽃이 필무렵의 위양지는 발디딜 틈이 없다고들 하죠.

반영까지 아름다운 날이면 금상첨화....

이날 새벽 급히 사람들을 모아 출사를 갔었는데

가는 내내 내리던 비가 도착하니 그쳐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제주, 제주, 제주

다랑쉬오름에서 바라본 제주의 풍경입니다.

불어오던 바람의 서늘한 느낌이 너무 좋았던 그 곳.

또 한번 달려가고 싶습니다.
 


같은 하늘아래에서

지금은 얼굴도 보지 않는 사람들도 같은 하늘 아래에서 잘 살아가고 있을겁니다.

모두들 안녕하신지요?



신록 속의 진주성

여린 새싹이 필무렵의 진주성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새벽의 잔잔함이 남강의 물결마저 잠들게 만들면

전국 어디에 내놔도 모자라지 않을 풍경이 완성된답니다.


진주성의 야경

여태까지 가장 많이 찍었고 또 가장 많이 찍을 야경이 아닌가 합니다.

이명박 정권의 에너지 절약 정책 때문인지

주말 이외에는 조명을 켜주지 않아 아쉽긴 하지만

진주성의 야경을 이길 수 있는건 공주 공산성 야경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영, 나의 두번째 고향

진주에서 태어났지만 통영 아가씨와 결혼한 관계로

요즘은 통영에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제2의 고향이라 부를만 하죠.

한때 참 싫어했던 동네인데 요즘은 정이 많이 가네요.



양떼목장

경남에 사는 사람들이 제주도보다 더 가기 힘든 곳이 강원도 입니다.

2010년 여름 어느 날 힘겹게 달려가 만난 양떼들은

제게 전혀 관심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통영의 신비스런 풍경

미륵산에서 바라본 통영의 풍경입니다.

옅은 안개가 끼어 마치 수묵화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더군요.



대한다원에 내리는 빛

대한다원의 빛내림 사진 또한 많은 사람들이 찍어 식상하기만 하지만

이 날 새벽에 직접 이 사진을 찍었을 때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사진은 결과물도 중요하지만 찍는 과정에서의 즐거움과 감동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소매물도의 여름

결혼하고 아내, 장인, 장모님과 함께 가본 첫 여행지입니다.

더워서 힘들었지만 잊지 못할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는 곳입니다.


진양호의 빛내림

진주에 사는 사람들이 노을 구경하고 싶으면 자주 가는 곳이 진양호입니다.

너무 자주 가서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외지에서 온 사람들은 그 규모에 놀라곤 하죠.


오도산을 넘는 운해

운해 포인트로 유명한 합천 묘산의 오도산입니다.

차가 정상까지 오르는 관계로 많은 사진사님들이 찾고 있는 곳이지만

그 진면목을 본 사람은 얼마 안된다고 하죠.


만월, 해무 그리고 미륵산

추석 새벽에 만취 상태에서 미륵산을 올랐습니다.

통영의 명사이신 이상희님께서 함께 해주셨더랬죠.

새벽까지 남아있던 추석 보름달을 보며 로또 당첨을 기원했는데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미륵산이 해무로 덮히면

위의 사진과 같은 날 찍은 사진입니다. 이날의 해무는 정말 장관이었습니다만

이 사진을 찍은 뒤에는 해무가 너무 많이 껴서 아무 것도 볼 수 없었습니다.

미륵산 또한 자주 오르는 사람에게만 진면목을 허락하는 모양이더군요.


황매산의 진달래밭

봄의 황매산은 워낙 유명해서 설명 안드려도 되겠죠?

2010년에 여기 갔다가 사람들에 치여 죽을 뻔한 기억이 나네요.


물안개 속의 대평

진주에서 가까운 대평은 가을의 코스모스와 물안개로 유명한 곳입니다.

아침에 출근하기전 한번 들러봤는데 그 어느 때 보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줘서

하루종일 벅찬 마음을 안고 지냈었네요.

이 마을은 제가 정말 싫어하는 사람의 고향이라는 거 빼고는 정말 완벽한 곳입니다.


바다 사나이들의 삶

강양에서 만난 풍경입니다.

환상적인 해무와 일출은 항상 보지 못했지만

소소하게 담아온 사진들이 참 가슴에 많이 남네요.



평온함의 도시, 진주

망진산 봉수대에서 바라본 진주의 풍경입니다.

크게 발전한 곳도 아니고 큰 사고도 없는 평온한 도시

그래서 저는 진주를 너무 좋아합니다.


당동만에 가을이 내리다.

고성 거류산에서 바라보는 당동만 사진은 출사코리아 등의 사이트를 통해 전국으로 알려졌습니다.

저는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가 통영으로 출퇴근을 하면서 퇴근길에 있는 곳이라 들러보게 되었습니다.

이 사진을 찍던 날 길을 잘못들어 했던 고생은 이루 말할 수가 없네요.


사유의 연못

이 사진을 찍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연못으로 빨려들 것 같다는 느낌....

마치 생각의 깊이를 보여주는 듯한 연못이었습니다. 



노을 속의 음표들

혼신지에 있는 연대들이 마치 음표처럼 보이지 않습니까?

사진은 실제로 보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을 남겨주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가보고 실망한 대표적인 곳이 혼신지인데 

찍어놓고 보니 또 괜찮아서 참 신기해했던 곳입니다. 


가을의 방점, 피아골

단풍 구경으로 유명한 곳들을 나열하다 보면 절대로 빠지지 않는 곳이 피아골입니다. 

요즘은 우리나라도 사계절이 흐리멍텅해 단풍도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피아골의 단풍은 다른 곳과 다른 뭔가가 있는 것 같네요. 


다이아몬드 브릿지의 연인

광안대교의 영문명은 다이아몬드 브릿지라고 하더군요. 

일몰을 배경으로 두손을 마주잡은 연인들의 실루엣이 참 아름다워보였습니다. 

다시 한번 만나고 싶은 풍경이네요. 


용현, 그 찬란했던 기억들

지난 겨울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갔던 곳이 바로 이 용현이었습니다. 

아름다운 노을빛에 중독됐었다고나 할까요. 

올 겨울에도 이러한 노을을 만날 수 있겠죠? 


진짜 S라인

마창대교의 S라인을 찍었던 저녁

한밤에 랜턴켜고 등산한다고 고생하긴 했지만

그날 함께했던 사람들끼리는 너무 즐거웠던 저녁이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한번 함께 할 수 있을까요? 

 


파노라마 사진은 가로로만 찍는게 아니죠^^

김영갑 갤러리에서 세로 파노라마 사진을 보고 얼마나 감동을 했던지

저도 꼭 한번 찍어보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사진을 강양에서 찍었습니다. 



남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이미지를 창조하고 싶습니다. 

제 마음을 표현할 너무 훌륭한 수단을 이제야 찾은 것 같습니다. 

평생 사진을 찍으며 정진에 정진을 거듭해서 

카메라가 내가 되고, 내가 카메라가 되는 물아일체의 경지에 오르고 싶습니다. 


아직 완벽하지 않은 조잡한 사진을 긴 시간에 걸쳐 감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Korea in Panorama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였지만 

이번 첫번째 전시에서는 진주와 그 인근 지역을 벗어난 사진은 거의 없었군요. 

두번째 전시 때는 좀 더 넓은 대한민국을 파노라마로 담아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