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워크샾 장소가 감포 티파니 펜션이라
위치를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송대말 등대가 2.6km 떨어진 곳에 있었다.
이게 왠 횡재냐를 외치고 있었지만 현실은 그리 녹녹하지 않았다.
감포는 워낙 인적이 드문 곳이라 새벽에서 택시 운행을 안한다는거 ㅠ_ㅠ
저녁에 마신 술이 덜 깬채로 어두운 새벽길을 걸어 송대말을 찾아가려니 참 별생각이....
어쨌든 송대말에 도착해 사진을 찍고 있으니
왠 진사 한분이 와서 내 카메라를 이리 저리 살펴보며
일행과 뭐라 뭐라 얘기를 하더라.
이건 무슨 예의없는 행동인가?
1ds Mark3에 아빠백통을 끼운 진사님의 표정에는 자부심이 가득한 ㅡ_ㅡ;;;;;
남의 사진기 신경쓰지 말고 자기 사진이나 열심히 찍으시지.
카메라가 없어 용일이 형에게 빌린 D7000으로 장노출을 찍고 있으니
왕초보 사진가로 보였나 보다............
뷰파인더 차양막이 없어 손으로 가리고 있었는데
차양막이 기본 내장된 내 D3x가 너무 그리운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