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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Street cat of today216

오늘의 길냥이 - 용두산 길냥이들 13년만에 올라본 용두산 공원.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나무도 잘탔던 용두산 길냥이들. 하나같이 인물이 좋고 털에 윤기가 흘렀다. 공원을 오가는 사람들이 먹을걸 잘 챙겨주나보다. 겨울 잘 나고 행복하길.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길. 2021. 11. 23.
오늘의 길냥이 - 도천동 빼꼼냥이 도천동 골목길의 빼꼼냥이. 뭐든 관심있는 만큼만 보인다고 예전에는 그렇게 안보이던 길냥이들이 요즘엔 지천으로 깔려있는 것 같다. 온몸의 감각이 고양이를 향해있는 듯한 느낌. 멀쩡했던 사람을 이렇게 정신 못차리게 만드는 걸 보니 고양이는 요물이 맞나보다. 2021. 11. 11.
오늘의 길냥이 - 은목서 꽃을 즈려 밟고 앉은 오뜨 강한 바람에 은목서 꽃이 떨어져 아파트 곳곳이 봄날 같은 풍경으로 변했다. 날이 추워서 오뜨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해진 시간이 되니 칼같이 나타나 발랄하게 뛰어다니는 녀석을 보고 맘이 놓였다. 은목서 꽃을 즈려밟고 앉아 하얀 식빵이 되었던 오뜨. 츄르도 안먹고 냐옹거리기만 하던 너는 무슨 말이 하고 싶었던거니? 2021. 11. 10.
오늘의 길냥이 - 도천동의 작은 맹수 아슬란 도천동 골목의 작은 맹수 아슬란. 손을 내밀면 보통 고양이보다 1.5배 빠른 속도로 냥냥펀치를 날린다. 신기하게도 이름을 붙여서 부르기 시작한 날부터 날 따라 다닌다. 오늘은 학교 앞 꼬지리아까지 따라와서 당황했다. 데려다가 인성부실에서 키워야 하는건가? 학교에서 고양이 키우는거 허락해준다면 내년에 인성부장 1년 더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2021. 11. 9.
오늘의 길냥이 - 오뜨의 수난시대 일요일에 잠시 만났던 오뜨. 어디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코도 긁히고 왼쪽 뒷다리 쪽에도 상처가 생겼다. 날도 추워지는데 다치기 까지해서 걱정이 많이 된다. 캣맘들이 만들어줬던 화단 구석의 아이스박스 집도 그 근처 주민 한분이 보기 싫다고 해서 너무 노출된 곳으로 옮겨진 상태. 이번 겨울을 잘 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마음 같아선 내가 데려오고 싶지만 고양이를 키우기 위해서 넘어야할 산이 너무 많다. 길냥이를 구하자고 싫어하는 가족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판단이 안선다. 사랑했던 만냥이를 황망하게 나니 다른 길냥이를 보는 마음이 더 무겁다. 오늘 마음씨 좋은 여사님께서 오뜨를 미야라고 부르며 살뜰히 챙겨주시는걸 봤다. 나는 TV를 안봐서 잘몰랐는데 알고보니 개그맨 허경환씨의 어머니였다. 평소.. 2021. 11. 9.
오늘의 길냥이 - 도천동 골목길 소년냥이 아슬란 학교 근처 골목길에 서식하고 있는 길냥이3형제 중에서 그나마 경계심이 적은 녀석. 닭가슴살 며칠 먹였더니 알아보는 것인지 어느 정도의 간격을 허락해주고 있다. 곧 겨울이 다가오는데 굳세고 건강하게 버텨냈으면 좋겠다는 염원을 담아 나니아 연대기에 나오는 사자 아슬란의 이름을 따서 부르고 있다. 2021. 11. 5.
오늘의 길냥이 - 아파트 1층 새식구냥이들 우리 아파트 1층 거주자들에게는 거실에서 바로 연결되는 작은 화단이 주어지는데 그곳을 정말 멋지게 관리하시는 몇몇 입주자 분들이 계시다. 특히 내가 사는 동의 1층에 거주하시는 분은 정말 바지런하게 가꿔놓으셔서 오가며 화단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지난 여름에도 수국이 탐스럽게 피어있어 한동안 출근길이 즐거웠다. 게다가 길냥이에게 호의적인 분이라서 그 집 화단에 정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얼마 전까지 자리 잡고 있던 까미가 사라진 후(아마도 고양이별로 갔으리라 ㅜㅡㅜ)에 새로운 식구들이 들어왔다. 주인분께서 아예 키우려고 마음을 먹으신 건지 고양이 집까지 가져다 놓으셨더라. 까미와는 달리 경계가 심하고 행동이 날래서 사진 찍기는 힘들지만 가까이에 자주 볼 수 있는 고양이가 생긴 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아파.. 2021. 11. 3.
오늘의 길냥이 - 세병관 입구 통영고양이 통영시의 상징 통영고양이. 통영시 표지석을 한참 동안이나 지키고 앉아 있던 녀석. 통영시는 통영을 고양이 친화 도시로 선포하라. 2021. 11. 1.
오늘의 길냥이 - 오뜨 요즘 애정하고 있는 우리 동네 길냥이 오뜨. 2021. 10. 29.
오늘의 길냥이 - 귀염뽀작하는 도천동 골목 소년 길냥이들 따듯한 햇살을 받으며 꾸벅꾸벅 졸다가 사진찍는 나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는 소년냥이들. 이 녀석들 덕분에 학교 생활이 즐거워지고 있다. 2021. 10. 28.
오늘의 길냥이 - 일요일 아침 햇살 속의 오드아이 오뜨 새벽 미사 다녀오던 길에 오뜨가 나타났다는 제보를 듣고 출몰 포인트로 급히 이동했다. 화단에서 혼자 놀고 있던 녀석이 너무 귀여워서 보자마자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 역광으로 사진을 찍으니 그 자태가 선녀 같았다. 오뜨야 하고 부르니 내쪽을 쳐다봐줘서 완전 심쿵. 닭고기 두개 먹이고 한참을 바라보다 발길을 돌렸다. 우리 집에 와주면 좋으련만. 2021. 10. 25.
오늘의 길냥이 - 한진로즈힐 오드아이 새끼냥이 오뜨 한진로즈힐에서 만난 오드 아이 고양이. 오드 아이(Odd eye)라서 오뜨라고 부르기로 했다. 그동안 몇몇 오드 아이 길냥이를 만나봤지만 이 녀석처럼 색이 진하고 예쁘진 않았다. 특히 파란 눈 쪽이 정말 보석처럼 신비로워보였다. 간택만 해준다면 데려와서 키우고 싶은데 아마 난 안될거야 ㅜ_ㅜ 아직 새끼냥이인데 경계레벨은 그렇게 높지 않은 듯 했다. 닭가슴살을 주면 발로 톡톡 건드려본 후 야무지게 먹더라. 두번 밖에 못만났지만 하는 짓이 귀여워 요즘 날 데면데면하게 대하는 만냥이로부터 받은 상처를 힐링하고 있다. 2021. 10. 20.
오늘의 길냥이 - 노숙자 행색의 암묘와 곧 배달갈 것 같은 포스의 흰둥이 아침으로 먹을 충무김밥을 사러 가던 길에 사리원 앞 벤취에서 만난 만냥이. 날씨가 추워지니 영 힘든건지 털에 윤기도 없고 많이 힘들어보였다. 길냥이이니 노숙은 기본이겠지만 이날은 정말 노숙자같이 보였던 녀석. 항상 암묘 곁을 지키고 있는 흰둥이는 사리원 배달에 곧 투입될 것 같은 포스를 뿜어내고 있었다. 예전에는 사람만 기겁을 했는데 이제 그 정도는 아닌듯. 점점 개냥이화 되어가는 것 같다. 2021. 10. 17.
오늘의 길냥이 - 도천동 KT 소년냥이들 수업이 없는 시간에 가끔씩 순찰을 빙자해 학교 주변을 한바퀴 돌곤 하는데(얼마나 모범적인 안전인성부장인가?) 도천동 KT 옆 골목에서 길냥이들을 꽤 자주 만나곤 한다. 아직 익숙한 사이가 아니라서 40mm로는 들이대기가 힘들지만 올해가 가기 전에 친해져서 학교 생활의 새로운 활력소를 만들어봐야겠다. 2021. 10. 4.
오늘의 길냥이 - 암묘 친구 흰둥이와 흰색 트레일블레이저 암묘 친구 흰둥이의 만행. 흰색 트레일블레이저 위에 올라가서 앉기. 발톱 때문에 미세 기스 꽤 날 것 같던데 ㅜ_ㅜ 2021. 10. 4.
오늘의 길냥이 - 람의 라미 길냥몬에서 카페냥몬으로 진화 완료한 라미. 못본 사이 너무 예뻐져서 깜짝 놀랐다. 2021.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