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y/Street cat of today219 오늘의 길냥이 - 칠암동 현대아파트 옹달샘냥이 아스팔트에 고인 물을 핥아 먹고 있던 냥이. 몰골이 너무 안타까워보여 츄르라도 한개 먹이려고 했더니 겁먹고 도망가 버렸던 녀석. 달려가는 뒷모습을 보니 왠지 마음이 짠했다. 그나저나 고양이 찍고 있는데 경비실에 허가 안받았다고 뭐라 하시던 경비아저씨..... 대체 무슨 허가를 어떻게 받으라는 겁니까? 길냥이 찍을 때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법이 언제부터 생겼나요? 저도 아파트 입주민인데 말이죠. 2022. 8. 18. 오늘의 길냥이 - 칠암성당 오드아이 묘르신 한여름 더위에 지쳐 축 늘어지신 묘르신. 어 왔냐? 하며 눈으로 인사해주시는 묘르신. 저녁 미사 시작 전에 성당 입구에 앉아 신자들 맞이해주시는 묘르신. 츄르를 꺼내니 꼬리 세우고 다가오시는 묘르신. 늦은 저녁 성모 동산 지킨다고 고생 많으신 묘르신. 2022. 8. 18. 세계 고양이의 날 오늘 하루만은 세상의 모든 고양이들이 행복했길 바라며. 2022. 8. 8. 오늘의 길냥이 - 한진로즈힐 아기냥이 4남매 한진로즈힐 정문 옆 숲속에 사는 길냥이의 새끼들이 태어났다는 제보를 듣고 가봤더니 어미를 꼭 닮은 네마리가 발랄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어미 길냥이는 먹이 주는 고양이 활동가님 외에는 경계하던 녀석인데 사진 찍으러 온 나를 보고 반갑다고 달려와서 헤드 번팅을 했다. 궁디 팡팡을 해주고 츄르 두개 먹였더니 그냥 개냥이처럼 붙어서 떨어질 줄을 몰랐다. 새끼냥이들은 신경도 안쓰고 ㅎ. 새끼들 귀엽다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먹이도 주고 위해를 가하지 않으니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녹아버렸나보다. 엄마냥이는 새끼 낳고 키우느라 뼈만 남았던데 아빠 냥인듯 보이던 이 길냥이는 통통하게 살이오른 채로 바로 옆의 차 밑에 누워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2022. 8. 4. 오늘의 길냥이 - 삼문당 골목 낭만냥이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좁은 골목길 구석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던 길냥이. 바람에 나무 그림자가 흔들리는걸 보며 한참 동안 생각에 잠겨 있는 듯 했다. 이 녀석의 내밀한 사생활을 잠시 들여다 본 것 같아 묘한 기분이 들었다. 2022. 8. 2. 오늘의 길냥이 - 충렬4길 고양이 가족 한옥스테이 잊음에 가던 길에 만난 길냥이 대가족. 골목에서 한가롭게 놀고 있다가 내가 지나가니 일사분란하게 도망가서는 저런 모양으로 앉아 있었다 ㅋ 아니 난 그냥 지나가는 길이었다고. 2022. 7. 26. 비오는 날 봄 비오는 날은 고양이 보기 힘들겠지 싶어 위글 위글 고양이 우산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퇴근하는데 아파트 뒷편 정원의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던 길냥이 봄이를 만났다(봄에 처음 만나서 봄이.). 쉴새 없이 냐옹거리던데 츄르를 안챙겨와서 ㅠ_ㅠ 아무것도 안주니까 별볼일 없는 놈인걸 파악하고 자기 갈 길 가더라. 2022. 7. 19. 오늘의 길냥이 - 새벽에 만난 시도냥이 아침 일찍 마트에 삼각김밥 사러가다가 만난 시도. 멀리 지나가는걸 보고 부르니 어슬렁 어슬렁 걸어왔다. 츄르 하나 먹이고 나니 길바닥에 온 몸을 부비 부비. 누가 잡아다 중성화를 시킨건지 왼쪽 귀 끝이 살짝 잘려 있었다. 2022. 7. 2. 오늘의 길냥이 - 무전해변공원 길냥이 모녀 새끼는 엄마가 좋아 죽는데 엄마는 시큰둥. 며칠 전 생쥐 잡아서 모녀냥이들 보금자리 쪽으로 달려갔던 그 녀석이 아빠냥이였을까? 2022. 6. 29. 오늘의 길냥이 - 수륙터 새끼냥이들 수륙터 폐 스티로폼 더미 구석 구석 숨어서 비바람을 피하고 있던 녀석들. 2022. 6. 28. 오늘의 길냥이 - 흑묘백묘 오뜨와 그의 친구. 2022. 6. 25. 오늘의 길냥이 - 육아 때문에 힘든 시도 시립도서관 앞을 지나다 만난 시도냥이. 애용하는 돌 위에서 떡실신해 있었다. 새끼들 돌보다 도망나온 듯. 깨우기가 그래서 그냥 지나치려다 츄르를 꺼내봤는데 벌떡 일어나서 먹어 치우고는 기지개를 켜며 그루밍. 아무리 힘들어도 츄르는 못참지. 예전에 비해 살이 너무 많이 빠진데다 털도 탈색된 것 같아 걱정이 되지만 길냥이 레벨이 높으니 잘버텨낼거라 믿는다. 2022. 6. 21. 오늘의 길냥이 - 도천동 타일냥이 항상 타일 배경이 멋진 담벼락 위에 누워서 햇볕을 즐기는 녀석. 처음에는 도망가곤했는데 이젠 한번 쳐다보고는 무시하고 잔다. 2022. 6. 21. 오늘의 길냥이 - 우리동네 문냥이 우리 동네 문냥이. 사람을 참 좋아한다. 아니 먹을거 주는 사람을 참 좋아한다. 츄르만 꺼내면 말이 많아진다. 다 먹고 나면 쌩깐다. 2022. 6. 13. 오늘의 길냥이 - 도천동 영생비치 세발냥이 도천동 영생비치 잔디밭에 살고 있는 세발냥이. 부르는 이름 그대로 다리 하나가 없다. 나는 볼때마다 짠한 기분이 드는데 이 녀석은 아무 생각없이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동물들에게는 사지 절단에서 오는 상실감이 없다고 한다. 그러므로 세발냥이도 자기처지를 비관하지 않을 것이고 동료 길냥이들도 발이 세개 뿐이라고 차별하지 않을 것이다. 2022. 6. 9. 오늘의 길냥이 - 영생비치 장미냥이 지나가는데 날 보고 구슬프게 울어서 츄르를 주려 다가갔더니 하악거리고 돌아서서 가려고 하니 다시 구슬피 울고, 츄르를 주러 다가가니 하악거리고.... 뭘 원하는건지 도대체 알 수 없었던 봄날의 장미냥이. 2022. 5. 24. 이전 1 ··· 3 4 5 6 7 8 9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