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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러버의 다락방
아파트 출입구에 진을 치고 앉아있던 동네 길냥이. 아직 새끼인 것 같은데 세상 풍파를 별로 안겪었는지 털도 깨끗한데다 사람을 피하지 않아서 완전 귀여운 상태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고양이 사진 전문이 아니기에 그동안 찍었던 사진은 다 고만 고만 했는데 이 사진은 초광각으로 근접해서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예쁘게 찍혀서 몇번이나 꺼내서 보고 있다. 고양이의 눈빛도 그렇지만 다소곳이 모은 앞발의 저 몽실함이라니. 저 발로 고양이 펀치를 날린다면 눈탱이가 날라가도 맞고 있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우리집에 같이 가자고 몇번이나 권했음에도 유유히 자기 길을 가버린 녀석. 동네 아줌마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것 같았다.
무전동 사리원 냉면 근처에서 자주 만나는 치즈냥(암묘나이트)과 열방교회에 사는 듯한 모찌냥은 서로 연묘 사이인가 보다.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니 치즈냥이보다는 모찌냥이 더 적극적인 것 같기도. 치즈냥이는 경계심 레벨 하, 모찌냥이는 상쯤 되는 것 같다. 사리원 들리는 손님들이 하도 만지니까 사람이 와도 그런가보다 하면서도 카메라는 낯선지 조금 경계하는 정도인 치즈냥과 다르게 모찌냥이는 조금만 다가서면 움찔하며 도망가다가 치즈냥이 안오니 다시 돌아와 계속 경계를 한다. 손을 내미니 고양이 펀치를 연신 날리는 ㅋㅋㅋ 사리원 치즈냥이는 길냥이 같은 느낌이 전혀 없다. 털이 깨끗하고 성격도 좋아보인다. 모찌냥이도 깨끗하긴 한데 치즈냥이에 비하면 뭔가 좀 길냥이스럽다고 할까. 저녁 무렵에 산책을 나갔는데 열방 교회..
아침부터 충무김밥사러 가던 길. 혹시나 싶어 카메라를 챙겨나갔는데 만나고 싶었던 사리원 암묘나이트는 온데간데 없고 무전성 근처에서 처음보는 길냥이 사진을 찍었다. 연휴의 끝날이라 뭔가 좀 담백한게 먹고 싶어 사온 한일김밥. 통영의 충무김밥 체인점 중에서 제일 유명한 곳이 아닌가 싶은데 지점마다 편차가 큰 것 같다. 예전 집에 살때 애용했던 죽림점은 오뎅만 한가득이고 오징어는 찾아보기 힘들어서 충무김밥이 창렬한 음식이라는 평을 듣는 이유를 이해했는데 (미리 국물달라는 말을 안했다고 끝까지 안줘서 뭐 이런 집이 있나 싶은 생각을 했었다.) 이사오고 나서 자주 가는 무전점은 오징어 풍년이라 매우 만족스럽다. 한때 사랑했던 풍화김밥보다 한일김밥 무전점이 더 나은 듯.
사리원 부대찌개 암묘냥과 열방교회 스노우냥. 암묘냥씨는 사람 손을 많이 타서 만져도 도망안가는데 스노우냥씨는 사람만 보면 기겁을 한다.
암모나이트냥 이것은 암모나이트인가? 고양이인가? 이렇게 완벽한 원형으로 몸을 말고 자는 고양이는 처음 본 것 같다. 이런 길고양이를 만나고 나니 집사가 되고 싶은 욕망이 더 커진다. 집사가 되고 싶다. 집사가.
2019 진주 '나의 식사를 방해하지 마라 닝겐.' 민방위 소집 갔다가 만난 칠암동 고양이. 민방위 간다니까 애들이 '선생님 방위예요?' 라고 묻더라. 강원도 삼척에서 2년2개월간 현역 복무했다만 그게 지금와서 무슨 의미가 있겠니 ㅋㅋㅋㅋ
A cat in a contrasting color 연극 무대의 주인공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던 강구안 고양이.
사람 손을 많이 탄 고양이와 그렇지 않은 고양이의 차이. 흰고양이의 눈빛에는 경계심이 가득하지만 회색고양이의 눈빛은 여유롭기 그지 없다. 익숙해진다는건 그런 거 같다. A7r2 + SEL85F14GM
2470GM을 리뷰하면서도 그 렌즈의 성능에 경탄을 금치 못했지만 아무래도 저는 단렌즈 마니아였기에 새로만난 FE 50mm F1.4의 느낌에 흠뻑 빠져들고 있습니다. 부드럽기만 할 줄 알았던 렌즈에서 이렇게 칼같은 선예도와 해상력을 느끼게 되니 정말 기분이 묘하네요. 그리고 플라나 특유의 배경 흐림은 약간 더 정갈해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모교인 경상대학교에 들렀다가 길고양이 친구들을 찍어보게 되었는데요. 초점맞은 눈부분을 100%크롭으로 보고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ㅋㅋㅋ 이게 플라나인가? 이 말이 바로 이 렌즈에 대한 첫 감상이었습니다.
아버지 연미사 관계로 칠암성당에 들렀다가 만난 오드아이 고양이
핀이 적절하게 맞았을때 시그마 24mm F1.4 art가 보여주는 해상력은 정말 감동적이다. 오늘 집근처 공원에서 만난 고양이가 애교를 많이 떨어줘서 렌즈 성능테스트는 제대로 했네. 집에 데려와 키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집앞에서 잠시 만난 고양이 친구. 꿈꾸는 듯한 표정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아파트 화단 풀숲에서 낮잠을 즐기던 고양이~ 쌔근쌔근하며 자는 모습이 참 귀여워서 렌즈를 들이미니 잠을 깼다. 쳐다보는 폼이 '너 죽고 싶냐옹이?' 라는 듯.... ㅋ
학교에 사람을 보면 일단 안기고 보는 애교 만점의 귀여운 고양이가 돌아다니길래 사진을 좀 찍어 보려고 간만에 200 VR을 챙겨서 갔다. 출근하자마자 녀석이 항상 누워있던 자리에 가니 고양이 한마리가 있어 의심도 하지 않고 사진을 찍었다... 근데 그러다보니 뭔가 느낌이 좀 이상했다..... 앗 뭐야 이 사나운 얼굴은............... 귀염이 뚝뚝 떨어지던 그 고냥이가 아니었던 것..... 심술에 가득찬 얼굴을 보아하니 동내 짱 먹는 고양이인 것 같은데 아마도 원래 고양이를 쫓아내고 이녀석이 자리를 잡은 듯 했다. 아.... 이 냉혹한 적자생존의 법칙이여.... 꽃샘 추위에 자기 영역에서 쫓겨난 원래 그 고양이는 어찌 살고 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