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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Just snap573

Just snap 형식미를 넘어서 그 어떤 것을 말할 수 있을 때까지. 그것이 나 혼자만의 독백이 아닌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할 때까지. 2014. 5. 27.
Just snap 특별할 것 전혀없는, 그저 소소하기만 한 풍경들이 뷰파인더 안에서 너무나도 특별하게 피어나는 순간 셔터는 끊기고 몽환의 세계로 가는 문이 열린다. 남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나만의 공상 속으로 빠져드는 시간. 남의 인정과 이해를 구하지 않고 오롯이 나에게만 속해있는 시간. 2014. 5. 23.
Just snap 그 여름 기억의 질감 위를 달리다. 2014. 5. 22.
Just snap 사진은 언어라고 얘기한다. 그렇다면 문법과 문체가 있을 것이다. 사진이 다 같은 사진으로 평가 받지 못하는 이유는 문법을 아는 사진과 그렇지 못한 사진이 구분되기 때문이다. 계속 찍어나가다 보면 어렴풋이 그것을 느끼게 된다. 사진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사람은 문법을 익히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문체를 만들어내곤 한다. 글만 읽고도 누구라는 것을 느낄 수 있듯이 사진만 보고도 어떤 사람의 작품인지 알 수 있을때 그 작가는 대중의 가슴 속에 각인되게 된다.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에 정진에 정진을 거듭해야 하는 것이다. 이번에 노익상 선생님과 얘기를 나누며 느낀 것은 그분들 앞에서 작아지지 않기 위해서는 열심히 찍어 나만의 문체를 통해 세상을 말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아직도 나는 너무나 작고 미약하다. 2014. 5. 12.
Just snap 상쾌한 바람 속에서 들려오는 맑은 풍경소리.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푸른 신록. 별것 아닌 모든 것이 다 새롭고 고마워 보이는 시절. 2014. 4. 28.
Just snap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순간에도 자본의 얼굴은 아름답게 화장하고 있구나. 2014. 4. 21.
Just snap 가끔은 정해진 길 밖으로 걸어야 할 때가 있다. 올 겨울은 두번이나 블로그를 비우게 되네요~ 목요일에 돌아오겠습니다^^ 2014. 2. 17.
Just snap 때로는 한 프레임 안에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기도 한다. 2014. 2. 5.
Just snap 병민씨와 선경양은 9년이 지난 지금도 행복할까요? 세상의 많은 사랑이 항상 해피 엔딩은 아니기에 순간을 영원으로 잡아놓으려는 이런 시도들에 항상 가슴이 아련해지곤 합니다. 강철과 같은 마음으로 다짐해도 세월 앞에 녹슬 수 밖에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지요. 담쟁이 넝쿨은 올해도 푸르지만 이 넝쿨이 작년의 그것은 아니겠지요. 우리의 마음도 항상 푸르겠지만 처음 그순간과 같은 마음은 아닐 겁니다. 2014. 1. 15.
Just snap - 도시인 아침엔 우유 한잔 점심엔 Fast Food 쫓기는 사람처럼 시계바늘 보면서 거리를 가득메운 자동차 경적소리 어깨를 늘어뜨린 학생들 This is the city life! 모두가 똑같은 얼굴을 하고 손을 내밀어 악수하지만 가슴 속에는 모두 다른 마음 각자 걸어가고 있는거야 아무런 말없이 어디로 가는가 함께 있지만 외로운 사람들 어젯밤 술이 덜 깬 흐릿한 두 눈으로 자판기 커피 한 잔 구겨진 셔츠 샐러리맨 기계 부속품처럼 큰 빌딩 속에 앉아 점점 빨리가는 세월들 This is the city life! 모두가 똑같은 얼굴을 하고 손을 내밀어 악수하지만 가슴속에는 모두 다른 마음 각자 걸어가고 있는거야 아무런 말없이 어디로 가는가 함께 있지만 외로운 사람들 한손엔 휴대전화 허리엔 삐삐차고 집이란 잠자는 곳 .. 2014. 1. 7.
Just snap 조금 더 다가가기. 조금 더 과감해지기. 조급해지지 않기. 지금보다 더 나은 사진을 찍기 위해 내게 필요한 것들. 바빠서 그런 것도 있지만 요며칠은 통 사진을 찍지 않았기에 블로깅을 하지 못했습니다. 슬럼프라기보다는 사진에 대한 생각이 조금 더 깊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순간을 기점으로 조금 더 깊은 생각으로 조금 더 깊은 사진과 글을 내보일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2013. 12. 17.
Just snap Melting times 현재 대한민국의 시계는 거꾸로 가는 것을 넘어서 녹아내리고 있는 중.... 2013. 11. 12.
Dividing fact 올해 들어 내가 제일 싫어하게 된 말이 팩트만 보자는 말이다. 실증사학자들이 범한 가장 심각한 오류가 뭔줄 아냐? 자료로 존재하는 순간 이미 객관성은 확보되지 않는다는거다. 100%의 객관성이라는게 존재하는거냐? 팩트만 보자? 일제시기 총독부가 정리한 자료만 보고 역사연구하면 산미증식계획도 조선에게 축복이었던 사건이다. 2013. 11. 12.
Just snap 자연스런 구겨짐. 자연스레 나이들어감의 아름다움. 시간이 지날수록 사진에서도 그런 것을 추구하게 된다. 주말포스팅이라 댓글을 닫습니다(유레카님 벤치마킹이예요^^). 2013. 10. 26.
Just snap 2013년의 대한민국.... 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가? 갑갑하다 정말.... 2013. 10. 25.
Just snap 사진기를 들면 언제 어디서나 여행자가 되고 관찰자가 된다. 셔터를 누를 때의 그 충만한 느낌이 너무 좋다. 내가 내 삶을 아름답게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 그 어떤 것에서도 즐거움이나 의미를 찾아내지 못하는 사람에 비해, 하루 하루를 그냥 살아가는 사람에 비해 나는 얼마나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는가? 이 작은 상자를 통해서.... 2013.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