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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러버의 다락방
Colors of all that world 세상의 모든 색깔들, 나름대로의 의미를 가진 모든 것들.
하나의 지평을 넘는다는 것. 지평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도전하고 또 도전할 수 밖에 없다는 것.
1. 꿈인것 같은 순간이 있다. 사는 동안 한번씩 그런 순간이 온다. 그러면 그 꿈같은 시간에서 힘을 얻어 다시 현실을 살아가는거다. 가슴 속에 또 그 꿈을 그리면서. 2. 결혼을 하고나서 많이 무뎌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근데 그 무뎌짐이 그리 나쁘지는 않다. 깎여서 둥글어진다는 거. 무던해진다는 것.... 삶을 정상적으로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지만 가끔 날을 갈아야한다는 것도 잊지는 말자. 아직 무뎌짐 속에서 삶을 관조할 나이는 아니니까. 필요한 몇몇의 순간을 위해 이성과 감정의 날을 지성의 숯돌에 적당히 갈아놓도록 하자.
작열하는 태양.... 하지만 그 위세도 얼마남지 않았겠지. 또 그렇게 이 더위를 그리워하는 계절이 슬금슬금 다가올거다.
오랜만에 들러본 진주성에서 찍은 스냅들. 김시민 장군님은 여전히 기개가 넘치시고, 공북문의 문은 여전히 굳게 닫혀있고, 비석들은 여전히 말이없으며, 신록은 싱그럽고, 능소화는 흐드러지고 있던.....
별거 아닌 일에 심각하게.... 여기가 다락방이라는 걸 깜빡깜빡한다. 즐거운 일들만으로 가득 채우기 부족한 공간인데.... 격려의 덧글 남겨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해요~ 그나저나 예전 사진들을 다시 훑어보니 내가 사진이라는 것의 걸음마를 뗀 것이 정말 얼마되지 않은 일이라는 걸 새삼스레 느낀다. 잘찍고 못찍고를 떠나서 이제 시작일 뿐인데.... 사진 역시 부질없는 욕심으로 가득차 있었나보다. 모두 훌훌 털어버리자.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사진에 대한 생각이 또 깊어지는 무렵이다. 내가 찍고 싶은 사진에 대한 고민, 남들이 만들어보지 못한 이미지를 창조해봐야겠다는 욕심, 가끔은 다른 사람들에게서 찬탄이 절로 나올만큼의 프레임을 구성해보고 싶다는 부질없는 과시욕... 여러가지들이 뒤얽혀서 혼란스럽다. 이런 와중에도 셔터 누르기를 멈출 수는 없다. 일단 찍어야 무엇이든 나오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