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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Just snap575

Just snap 스테이지 포토, 메이킹 포토가 사진가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준비되고 연출된 상황을 활용한다면 스냅, 캔디드 포토는 그보다 우연에 의존한 방법으로 순간을 캐치한다. 이때 중요하게 인용되는 개념이 직관이다. [철학] 대상이나 현상을 보고 즉각적으로 느끼는 깨달음. 직관의 사전적 의미는 이러하다. 삶 속을 걸어가면서 만나는 순간 순간에 깨닫는 어떤 것을, 대상을 만나 느끼게 되는 감정을, 그 순간 가감없이 담아냄. 그게 스냅 사진의 매력이다. 누군가는 스냅 사진은 근대 사진의 산물이며 생각없는 감성의 포장이라고 비하하기도 한다. 하지만 난 이것이야 말로 사진가의 직관을 가장 잘드러내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말로는 설명하지 못할 어떤 것.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사진이 존재한다고 나는 믿는다. 그러.. 2015. 3. 20.
Just snap 멜번에서 만난 소녀 멜번의 퀸빅토리아 마켓을 둘러보고 체력이 방전되어 있을 때였다. 하늘은 너무 푸르고 노천 카페의 의자마다 앉아 있는 사람들의 표정은 너무나 여유로웠다. 와이프는 다음으로 가볼 곳의 길을 찾느라 정신이 없었고 나는 시선을 이리 저리 돌리며 프레임에 담을 것을 찾고 있었다. 시선이 꽂힌 곳은 한소녀가 음식을 먹고 있던 모습. 한참을 쳐다보다 왜 이리 저 소녀에게 눈길이 갈까를 생각해보니 해리포터 역을 했던 다니엘 래드클리프를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거리가 상당히 먼곳에 앉아 있었기에 마침 마운트되어 있던 망원렌즈가 참 고맙게 느껴졌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 붉은 옷을 입은 누군가가 지나가며 시야를 가렸다. 사진을 망쳤겠거니 하고 확인해보니 붉은 색의 잔영이 남은 묘한 사진이 남아 있었다. 소녀의 분위기 만으.. 2015. 1. 31.
Just snap 삶의 중첩. 우연히 겹치는 한순간의 교차점에서도 같은 시간을 다른 느낌으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나. 그것이 우리. 2015. 1. 20.
Just snap 단순히 삶의 특이한 순간들을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 속에서 발견한 특이점을 깊은 사유로 연결시킬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도 끊임없이 스냅샷을 남긴다. Just snap, 그래 그냥 스냅, 하지만 그것이 또한 나의 전부. 2015. 1. 14.
빛이 머물던 자리 빛이 머물던 어떤 자리. 오후의 햇살이 만들어낸 환상. 2014. 11. 19.
Just snap 당신이 걷고 있는 그 길이 어떤 것인지 당신은 알 수 없으리.... 2014. 10. 30.
Just snap Light & shadow 2014. 10. 28.
Just snap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들이 누군가에게는 작품이 되고 그 작품이 누군가에게는 피사체가 되며 그 사람이 다시 내게는 피사체가 되는.... 2014 Daegu Photo Biennale 2014. 10. 19.
Just snap 20140923 Daegu 나는 철학적이고 심리적인 함축성을 지닌 사진 즉, 무언가를 유발시키는 사진을 찍는데 관심이 있다. 나는 카메라를 통해 내가 보는 방식 그대로 사물을 보고자 한다. 랄프 깁슨 2014. 9. 25.
Just snap 어딘가 있을 무언가를 아직 찾고 있다했지. 인생도, 사진도..... 그런 날들의 Just snap. 내 의식의 흐름. 2014. 9. 11.
Just snap 2014년의 어느 나라에 대한 은유 2014. 9. 1.
Just snap - 처음엔 사진이란게 그동안 찍어온 사진을 다시 한번 돌아보니 참 많은게 바꼈다는 생각이 든다. 초창기 때의 그 좋았던 느낌을 잃어버린 부분도 있고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면서 얻은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사진 생활 중반기부터 구성에 신경쓰면서 얻었던 재기 넘치는 사진들. 하지만 그단계를 넘어서면 그저 담담하게 찍게 된다는 것도 알게 됐다. 누군가 내게 말했다. 사진의 날이 좀 무뎌진게 아니냐고. 그게 맞다. 내 사진의 날은 무뎌지고 있다. 하지만 그건 사진에 대한 열정이나 감각을 잃어서가 아니라. 흘러가야할 곳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에 과도하게 힘을 넣던 시절, 남다른 구성을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을 찍던 시절의 사진이 한장 한장으로는 더 좋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사진이란게 그런 것이 아님을.... 온갖 미사여구로.. 2014. 8. 19.
Just snap In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DDP 동대문의 역사와 공간에 대한 이해가 없이 생뚱맞은 건물이 지어졌다는데 대한 비판이 많았던 곳. 어쨌든 하루 가서 사진 찍고 놀기는 좋았다. 2014. 8. 13.
니콘 DF - Just snap 가끔 완전히 다른 대상으로부터 같은 감정을 느낄 때. 2014. 7. 11.
전주한옥마을 스냅 비오는 날 들러본 전주 한옥마을. 카메라를 다 팔아버려 똑딱이 카메라 하나들고 찍어본 스냅들. 와이프, 아들과 함께한 나들이라 사진 찍을 여유는 전혀 없었던 하루였지만 그래도 참 즐거웠다. 사진을 내려 놓는 법을 알아가는 요즘인 듯. 소소하게 기록이 될만한 것들은 몇개 담아와 이웃들과 나눠본다. 2014. 7. 6.
Just snap 보여지지 않는 사진이라고 의미를 갖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 내 마음 속에 꾹꾹 눌러 숨겨둔 그 한장을 굳이 사람들에게 내보여 나만의 감흥을 깨트릴 필요는 없는 것. 누구에게나 그런 것이 하나 정도는 있지 않은가? 2014.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