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y/Just snap573 Just snap - 도시의 신화 지금 사람들은 신을 믿는 것일까? 2020. 3. 21. Just snap - 그런 날에는 햇살이 아프도록 따가운 날에는 비가 끝도 없이 쏫아지는 날에는 휘날리는 빗발 처럼 기쁜날에는 떠나가는 기차 처럼 서글픈 날에는 난 거기에 가지 파란 하늘이 열린 곳 태양이 기우는 저 언덕 넘어로 난 거기에 가지 초록색 웃음을 찾아 내 가슴 속 까지 깨끗한 바람이 불게 길고 긴 겨울 밤 그대의 한숨 오늘 따라 창밖에 아침이 더디어 오네 복잡한 이 마음은 텅 비울 수 있다면 좋은 시간들을 너와 많이 나눌텐데 난 거기에 가지 파란하늘이 열린 곳 바람이 지나간 저 언덕 넘어로 난 거기에 가지 초록색 웃음을 찾아 내 가슴 속까지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2020. 3. 9. Just snap 좀 더 깊이, 좀 더 선연하게. 2020. 3. 8. Just snap 격하게 짖으면서도 꼬리를 흔들 수 밖에 없는 너. 번잡함을 싫어하면서도 외로움에 한없이 약한 나와 뭐가 다르겠나. 2020. 3. 2. Just snap 고양이처럼 달아나 버리는 시간 위기감조차 권태로움에 잠식되어버리는 일상 2020. 3. 1. Just snap - lie in ruin 폐허가 되어버린 풍경과 일상이 공존하는 곳에서. 사람의 존재가 사라진 공간이 폐허로 변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일까. 바로 옆에 일상을 영유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는데 어찌하여 그 속에서 폐허가 생겨나는가. 사람은 있지만 온기가 사라져 버린 사회는 폐허로 변하지 않을 것인가. 아무렇지도 않게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 속은 폐허화되어 있지 않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2020. 2. 28. Just snap - 서피랑 산책 서피랑 일대를 한바퀴 돌았다. 익숙한 공간을 모호한 낯설음으로 주워 담아 보고 싶었는데 통영은 여전히 내게 낯선 공간이라 그저 그런 낯설음이 통속적인 이미지로 콕콕 박히고 말았다. 풍경이 말을 걸어온다는 사람들의 경지까지 오르는데는 얼마나 오랜 시간이 필요한걸까? 익숙함을 낯설음으로 낯설음을 익숙함으로 표현한다는 역설의 미학을 익히는데는 또 얼마나 오랜 시간을 쏟아부워야 할까? 2020. 2. 27. Just snap - Some signs Certain signs that were impossible to interpret. God's meaning is hard to understand. 2020. 2. 26. Just snap - 인연의 끈 인연의 끈을 따라, 그것이 이어지는 곳까지. 2020. 2. 21. Just snap - 통영 강구안, 동피랑 한바퀴 와이프가 어린시절 우뢰매를 봤던 곳이라고 했던 포트 극장. 내게는 진주의 강남극장이나 푸른 극장 정도의 장소일까. 강구안 라이더. 코로나 바이러스도 이긴 바둑 삼매경. 동피랑 올라가던 길. 동피랑의 퇴적층 어떤 첨단 동피랑 2길 삼익비치가 보이던 풍경 디바이딩 팩터 동피랑에 서다. 모호함의 견고성. 푸른 천형. 천벌이 있다면 그들에게. 2020. 2. 19. Just snap 2020. 2. 17. Just snap - On the border 2020. 2. 5. Just snap 2020. 1. 25. Just snap - 물메기들 수족관 벽에 달라붙어 입을 벌리고 있는 물메기들이 기다림이 끝나기를 바라며 피폐해져가는 내 몰골 같아 보였다. 매년 1월이면 겪는 이 고문에서 이제는 벗어나고 싶다. 2020. 1. 23. Just snap - 진주 칠암동을 걷다 내 어린 시절의 모든 추억이 담겨 있는 진주시 칠암동 거리를 걸었다. 정말 오랜만에 들어가본 천전 시장 내부에는 7살의 내가 바라봤던 기이한 느낌의 시장 이미지가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 내 인생의 첫 어버이날 설물로 손톱깎이를 샀던 만물상은 이제 문을 닫은 상태였지만 창문 너머로 바라보는 가게 안에는 기억을 되돌릴만한 것들이 한가득 들어앉아 있더라. 갖고 싶은 프라모델이 한가득 쌓여있던 완구점에도 철제 셔터가 굳게 내려앉아 있었지만 그 뒤로 가죽 점퍼를 입고 있던 장난감 가게 아저씨가 보이는 듯한 느낌이었다.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내 기도를 들어주고 계신 성모님, 웨딩샾 안에 서있는 검은 얼굴의 마네킹, 포시즌(내게는 귀빈예식장이지만) 주차장 은행나무에 걸려있는 주의 팻말, 남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을 .. 2020. 1. 23. Just snap - 교차되는 삶의 순간 속에서 20200121 통영 광바위 나는 그곳에 앉아주길 바랬고 너는 그곳에 앉아 주었다. 2020. 1. 22.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36 다음